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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엠비탸를 갖고 왜 쓰는가? 먼저 나는 INFP가 MBTI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함. 사람들을 깊게 이해하고 알 필요가 없을 때 그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수
배경음악: Nicholas Britell - End Credits Suite [Moonlight Soundtrack] 보름달이 뜬 날이었다. 밤이 되면 저택의 전기는 모두 꺼진다. 웃기게도 어눅해진 방안을 비추는 유일한 빛은 방안의 전등도, 촛불도 아닌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달빛뿐이다. 하얀 벽지가 조금은 차가운 남색으로 변하면, 지훈은 그림자 놀이를 한다...
*캐붕주의 — "시우야! 이리 좀 와 봐!" 냉장고에 새벽에 먹으려고 넣어둔 귤과 호빵이 줄어들자 도하가 처음으로 꺼낸 말이었다. 시우는 냉장고에 먹을 야식이 줄어들었다며 안절부절하는 도하를 보며 땀을 뻘뻘 흘렸다. 귤과 호빵을 몰래 먹은 범인이 시우였고, 도하는 시우는 야식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란 걸 알고있다. 갈수록 줄어들고 있잖아. 어떡...
회에 소맥 조합은 역시 피했어야 했다. 입이 짧은 성우에게 술도 예외는 아니었다. 맥주 오백 한 잔도 채 다 못 마시고 배부르다며 드러눕는 게 예사란 소리다. 그런데 이상하게 회만 먹으면 술이 술술 들어갔다. 상대적으로 배가 덜 부르게 느껴지는 메뉴라 그런가. 성우가 L과 헤어지고 6개월이 지났다. 못 잊겠어서 마음이 찢어지는 건 양심적으로 솔직히 아니다....
"십 년."보쿠토 코타로가 내 멱살을 잡고 말한다. 모음과 자음이 갈라질 것처럼 또박또박, 발음한다. 나는 보쿠토의 완강한 손길에 목깃을 내어주고 눈을 감는다. 그의 황금빛 눈과 마주치면 그대로 타버릴 것 같아서."십 년이야, 쿠로오 테츠로."보쿠토의 입에서 나오는 성명은 언제나 어색하다. 이력서에 자기소개할 때나 쓰는 한자 네 글자. 신분증 위에 적혀있는...
‘이불 밖은 위험해’ 백현의 감은 눈에 햇빛이 쏟아졌다. 아침이 지나 벌써 오후가 다가오는 시간. 해가 뜬 지가 꽤나 지났을 시간인 게 분명한 그 때, 백현이 뒤늦게 오후의 햇살이 제 감은 눈을 하얗게 밝혀오는 것을 인지한 것은. 그가 잠에서 깨어났다는 것을 말하겠지.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까지. 찬열이 저를 몰아붙이는 걸 받아주느라 기운이 빠진 몸은 제...
"내가 서운한게 이상한거야? 애인이 다른 여자 허리에 손 두르고 있는데 질투 안 하는게 말이 돼? 질투가 뭐야 아무렇지도 않아한다고!""미친놈아 애인 앞에서 다른 여자 허리에 손 두른게 자랑이다?""당연히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 과 동기가 뛰어 가는 사람이랑 부딪칠 뻔해서 잡아주다보니 그런거란 말이야. 근데 하필 그때 지훈이가 딱 봐가지고..."한숨을 토해...
여러분 안녕하세요, 포스타입입니다. 포스타입의 두 번째 앰배서더 바라님이 6개월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셨어요. 바라님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늘 궁금했던 점이 있었는데요.
"이레야, 나 이것 좀 다시 설명해주면 안 돼?"지훈이 이레쪽으로 문제집을 밀며 말을 걸었다. 이레는 이내 풀던 문제에서 시선을 지훈에게로 옮겼다."어떤거? 아, 이건 말야..."이레는 지훈의 문제집에 식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여기 이부분이 잘 이해 안되는구나? 이렇게 한번 써 보면서 풀면 기억에 남을거야. 이게 이렇게 돼서...""씨발! 야 너네 안떨어...
※ MCU 토르 기반. ※ 로키가 왕이 되고 토르가 돌아오기 이전의 어느날. ※ 조각글 컨버전스가 지나고, 토르가 떠나고, 오딘의 모습을 빌어 왕좌에 앉은 로키는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었다. 좋아하는 책을 봐도, 제 업적을 칭송하는 연극을 관람해도, 아무것도 마음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가슴 속에 무언가 크게 걸린 듯,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여 도저히 진정되질...
#욕정 끓을 때 썼던 준른 조각글 #줌며니가 "하고 싶어." 라고 말했을 때 왼쪽즈의 반응 #오늘의 커플링 : 열준 / 백면 / 슈준 / 세준 1. 찬열X준면 커플은 늘 그랬듯 찬열의 자취방에 나란히 앉아 꽤 유명하다는 영화를 보고 있었다. 참으로 평온한 주말의 오후다. 아니,겉으론 평온하기 그지 없는 풍경이었으나 둘 중 하나ㅡ아마도 찬열ㅡ은 목이 타들어가...
“선생님.” 시끌벅적한 주변 소음을 가르고 준면의 목소리가 윤석의 귀로 꽂혔다. 준면의 목소리는 매일 부드럽고 잔잔하고, 또 매끄러웠는데. 방금 윤석 제 귀에 꽂힌 음성은 평소의 그 목소리와는 어딘가 달랐다. 작은 크기의 소리임에도 늙은 제 귓구멍 사이로 파고들어오는 거라 윤석은 순간 놀란 눈을 했다. 무대 주변을 쳐다보고 있던 윤석은 고개를 옮겨 제 오른...
0. 봄에 맞닿은 겨울이 화려하게 피었다. 이맘때의 겨울은 언제나 추운 법이었으나, 그녀, 하루노 사쿠라는 그것이 다들 곧 맞이할 벚꽃의 따스함을 기억하고 있기에 일어난 추위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앎과는 모순적으로, 그녀는 좀처럼 봄의 따스함을 연상하기 어려워하는 것이었다. 그건 그녀를 눈앞에 두고도 봄을 연상하지 못하는 것과 닮아있어서, 봄 속에서...
비로소 모든 게 끝났다. 해리는 지팡이를 든 손을 축 늘어뜨렸다. 온 몸이 무거웠다. 바닥을 굴렀던 온 몸이 뻐근했고, 피가 흘렀고, 눈은 피곤하다 못해 빠질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해리!” 주변이 온통 시끄러웠다. 다들 환호하고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기쁨의 눈물이었다. 승리의 눈물이었다. 그렇지만 해리에게는 그 모든 광경이 한 편의 무성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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