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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라가 정신을 차린 건 꼬박 이틀이란 시간이 지나서였다. 에키드나가 들처업고 오는 와중에 피를 한 웅큼 뱉어서 모두 놀랐다고 조에가 설명하는 걸 흘려들으며 손가락 끝부터 발까락 끝까지 신경이 닿는지를 파악했다. 여전히 숨쉴 때마다 흉통이 좀 있긴 했지만. "그냥 누워 계시는 게 좋을겁니다. 갈비뼈가 부러졌었어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모양인지 라울이 상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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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아침, 창문 새로 스며드는 햇빛과 선선한 공기. 그리고, 낯선..천자앙? 진짜 뭐지, 술 먹고 진상부려서 다른 애 집에 눌어붙었는 건 아니겠지? 과 후배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기침하셨습니까?" 희미하게 들리는 여자 목소리에, 말투는 또 뭐야. 다행히 과 후배는 아닌 듯하다. 한설현? 서유진인가. 친한 여자애가 워낙 많아야지. 근데 방이 뭐 이리,...
천랑은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 눈 앞의 광경을 믿고 싶지 않았다. 천랑은 요 며칠 천상이 운궁에 들르지도 않고 용왕께 문안도 드리지 않는 것을 알았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사형의 전각을 찾은 참이었다. 구름을 타고 가고 있었는데 멀리서 하얀 연기 몇 줄기가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누가 불을 피우나?’ 아무 생각 없이 전각으...
아하하하하하하! 핫핫핫핫! 으허허허허허! 어이없을 때 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허탈한 웃음소리가 객실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온다. 보아하니 나처럼 눈꺼풀이 굳어버려서 OX 퀴즈 1번 문제를 틀린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내 옆좌석의 괴력남도 당근 틀렸고. 저놈은 뭐 모든 걸 부정하는 놈이니 그렇다 쳐도, 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당했으면 너무 불합리한 거 아님...
어색하게 손을 얹은 채로 계속 있어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대공은 금방 자리를 일어났다. 누가 봐도 상석인 자리에, 혼자 앉아있으려니 너무 부담스러웠다. 괜히 티티 꼬리를 가지고 장난도 쳐봤지만, 어우. 안되겠어. 난 아무래도 연예인 팔자는 못되나 봐. "뀨뀨,, 뀨,,!" 티티,, 가자,,! 가시방석에 계속 앉아 있느니, 차라리 저 구석에 가는 게 낫지...
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대부분 비슷한 길을 걸어갑니다. 비슷한 환경, 비슷한 친구, 비슷한 공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살아가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이라는 극심한 경쟁의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는데, 그날은 정신없이 고기만 먹고 와버렸다. - 벌거숭이가 따로 없군. "뀨,,," 절친은 무슨, 그때 식사 이후로 코빼기도 보지 못했다. 먹고, 자고, 정원 가서 뒹굴고. 호사이긴 한데, 뭔가 마음이 불편했다. "크앙,,!" 전의 손톱 공격이 마음에 들었었는지, 매일 정원에 나올 때면 어디선가 나타나는 티티. 처음엔 저 번들거리는...
“뀨!!!!!! 뀨뀨!!" 저리 가,,,!! 그 번들거리는 이빨이나 좀 가리고 오던가,,,!! 고양이가 장난을 치듯, 엎드린 채 엉덩이만 치켜든 자세로 꼬리를 살랑인다. 딴에는 장난을 치려는 것 같은데, 한 번씩 보이는 송곳니가 너무 번들거렸다. 마침 달게 자고 있었는데,,!! 안 그래도 속 시끄러운데, 자고 일어날 때마다 이 지경이니 예민함이 극에 달했다...
꿈뻑꿈뻑 오들오들 떨고 있는 모습을 새빨간 눈동자가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긴장으로 잔뜩 굳어있는데, 눈동자가 다가왔다. 날카로운 이를 드러낸 채. "뀨,, 뀨우,,," 도망을,, 가야,, 하는,, ㄷ,,,, 두 눈을 질끈 감고 무언가 있을 일을 기다리는데, 할짝 할짝할짝할짝 뺨이 축축해져갔다. 할짝,,? 천천히 고개를 돌려 위를 봤다. 여전히 선명한, ...
"아,,아가,,,!! 어찌 이리도 난폭하게 구는 게야,,!" "이,,이놈,,! 놔라!! 꼬리 뽑히겠다 이놈아,,!!" 목을 잡으니 말을 못 하길래, 꼬리를 잡아채 탈탈 흔들었다. "너 이놈들 잘 만났다. 주인공 친구 시켜준다며,,!! 근데 왜 도마뱀이냐고,,!! 이 새대가리 사기꾼 새끼들아,,,,!!" "이,, 일단 우리 말을 좀 들어보거라,,!" "그래,...
다양한 식물이 가득한, 울창한 숲 속. 엘프가 산다는 곳이 이런 곳일까 싶은, 신비로운 기운이 가득한 곳. 길게 뻗은 나무들 사이사이 따스한 햇볕이 닿는 곳에, 작은 생명체가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었다. 깊은 잠을 깨울까, 주변의 다른 동물들조차 발걸음을 조심하는 듯했다. 바스락바스락. 해가 기울어 갈 때쯤, 평온한 고요함 가운데 인기척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래. 이런 날도 있는 거지. "음하하하하하하하하!!!!!!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고,,!!" 이제는 일상 처럼 사곤 하던 로또가 드디어 1등에 당첨됐다. 27억. '내일 당장 당첨금 찾고, 엄마 아빠께 얼마 드리고, 이사도 하고, 백화점에도 가야지~!' 평소라면 고민만 1시간을 했을 치킨을 배달 시켜 먹은 후, 기분 좋게 잠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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