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텅 빈 얼굴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아니더라도, 절 향해 애가 타 애절하게 입맞추는 낙영의 얼굴이 보고싶어졌다.
-괜찮아? -아.... -어어 조금 더 누워있어. -...저, 또 살았...나요.. 아무말없이, 손을 뻗어 링겔을 조절한다. 약물이 그의 몸 속으로 파고들었다. 낙영은 이미 답을 알아채고, 두 눈을 감았다. 느릿하게 감긴 눈 새로, 그는 좌절했다. 적진에 무작정 뛰어들고, 폭주하고, 죽으려 애를 써봐도 돌아오는 건 이곳 하얀 방이었다. 언제나 그는 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