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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하는 마음들을 단단한 땅 아래 가둬버리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겠어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과거에도 그래왔듯, 시간에 관계 없이 어둠 속으로 가는 지혜롭고 아름다운 자들은 백합과 월계수 왕관을 쓰고 가지만 난 받아들이지 않겠어요. 비가 내렸다. 앙겔라 치글러 박사는 뚜껑 닫힌 관 두 개를 눈 앞에 두고 고개를 숙였다. 세상을 구했던 두 영웅의 ...
당신은 츠바키의 묘비앞에 왔다. 오는것이 괴로웠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번 와보고싶었던 곳이었다. 당신은 츠바키의 묘비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아가씨는 상냥하셔서, 그들을 용서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수 없습니다." "아가씨가 겪으신 모든것을 알아버리고 말았으니까요." 당신은 처음 환약을 먹던 그날을 떠올렸다. 어르신의 앞에서, 환약을...
...............『심장과 피를 정제해서, 환약을 만들거다. 아마..몇주는 걸릴테지. 큰 어르신은 너에게 그걸 먹일 생각이시다. 만약 그걸 전부 먹게되면...1년 후에는 네가 '츠바키'가 되어있겠지. 네 기억은 전부 츠바키의 기억으로 덮일거란다. 첫 한알을 먹으면 기억을 인계받는것으로 시작하지. 네 기억과 츠바키의 기억이 꼬일거란다. 그러면서 감정...
"물론 그런일은 가문의 역사상 일절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애당초 이런 일이 벌어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니 말이야. 하지만...설마 큰 어르신이 정말로 츠바키를...그렇게 할줄은 나도 몰랐..단다. 정말..정말로 그런 말도안되는 짓을 벌이실거라고, 는...." "...저는 한낱 물건이라고 했으면서, 이제와서 저보고 아가씨가 되라구요? 저같은 한낱...
"ㅡ아,아아..흐..으윽...으아아...흐아아..!" 당신은 거울을 끌어안고 울기 시작했다. 이해되는것이 하나도 없었다. 아가씨는 알고 계셨던걸까 언제부터 아셨던걸까 왜 이렇게 된걸까. 처음부터? 아니면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 된걸까?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물고 당신을 휘감아 조여온다. 당신은 거울을 아가씨처럼 소중하게 끌어안고 울었다. 어르신은 그런 당신을 ...
당신이 정신을 차렸을때, 당신의 곁에 어르신이 앉아있었다. "ㅡ...ㅇ,왜.."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어서 몸을 추스리고 여길 나가라." "아가씨가..왜..어르신,은...왜?" 머릿속에서 떠나지않는 그 이미지. 악몽이라해도 좋을 그 모습. 당신이 기억하는 아가씨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당신이 기억하는 아가씨는, 아가씨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당신의...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어르신, 아가씨..는.." "가라." "...네?" "뒷문으로 나가면 사람이 한명 있을거다 그를 따라서" "제가, 아가씨..를 여기두고, 어딜 갑니까..?" "쿠즈하, 츠바키는.." "아가씨,한테 데려다주세요. 아가씨한테..데려다주세요. 아가씨한테 데려다..주세요!" 당신은 어르신을 옷자락을 붙잡고 매달리며 빌었다. 제발 아가씨에게 데려다주세요 어르신, ...
이후의 기억은 중간중간 먹으로 덧칠한것처럼 까맣게 지워졌다. 조금씩 기억나는것은 차가운 표정으로 진노하신 큰 어르신의 목소리와, 당신의 몸을 붙잡고 끌고가는 집안의 사용인들. 끊어지는 당신의 팔찌와 밟히고 부숴지는 선물상자속 비녀. 이런, 아가씨가 주신건데, 아가씨에게 드릴 선물인데. "당주님 이제 ....?" "... 준비해라. 저런 것이.... 쓸데가 ...
당신은 급하게 상처를 지혈해보지만 소용없었다. 츠바키를 품에안은 당신은 바들바들떨기 시작했다. 조금만 참으세요 아가씨, 츠바키 금방이야 관리처로가서 치료를 받아야-!! "-ㄹ,엔" "아가씨?!" "...렌..이다..렌, 나..기분이..이상해..막...몽롱하고...아파.." "아가씨 제가 모시고 나갈게요. 정신을 잃으시면 안됩니다." "...렌, 내..선물 ...
게이트의 오류인건지 아님 의도된 상황인것인지, 관리처도 원인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당신은 초조했다. 그건 어르신도 마찬가지인지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몇시간 뒤 게이트 관리 총괄자가 나타났다. "어떻게 된겁니까." "소우타씨..저희도 원인파악 중입니다. 이게 오류인지 일부러인지 상황파악이.." "지금 어디 혼마루가 이렇게된건지 모르는...
막상 휴가라고해도, 할수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당신은 가면을 벗고 멍하니 누워만 있었다. 이런 기분은, 아주 어릴적 그 두칸짜리 방에서 느껴본 적막함이었다. 심장이 터질것같고 외로운 적막함. "..아가씨." 곁에 아가씨가 없으니 외로웠다. 아가씨는 남사들과 잘 지내고 계시겠지. 곧 견습이 올텐데.. 당신은 근심과 걱정에 잠을 잘수도 쉽사리 쉴수도 없었...
본가에는 저녁쯤 되어서야 도착했다. 도착한 당신은 곧바로 츠바키의 방으로 향했다. 향하는동안 사용인은 보이지 않았다. 애당초 사용인이 많은 본가도 아니었기도하고 아마 큰어르신이 전부 부른거겠지하고 생각한다. 곧 츠바키의 방으로 들어간 당신은 그녀가 말했던대로 물건을 찾기위해 서랍을 열었다. 세번째 커다란 서랍에서 상자하나가 들어있었다. 당신은 이거구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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