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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오이이와 여친생겼다고 자랑하는 철없는 오키카와씨와 오이카와를 짝사랑하고 있는 이와쨩입니다.
샤오잔이 자신보다 6살이나 어린 옆집 꼬맹이 왕이보를 좋아한다고 깨달은 것은 왕이보가 스무살이 되던 해의 뜨거운 여름이었다. 샤오잔의 부모님은 그가 22살 때 해외 발령으로 외국으로 나갔고, 그는 학업으로 국내에 남았다. 혼자 살게 된 샤오잔의 집을 옆집 꼬맹이가 아지트처럼 들락거리기 시작한것도 어쩌면 당연했다. 학교를 땡땡이 쳤다며 올 때도 있었고 부모님...
*전과 동일 설정. *중간에 시점 변환 있음. 토요일의 헬스장엔 불타는 금요일을 보내고 숙취에 시달리며 온 회원들로 가득했다. 여기저기 앓는 소리, 죽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와중에 배지훈은 헬스장에 있는 그 누구보다 혼란스러웠다. 그 영향 때문인지 대걸레로 같은 곳을 몇 십번씩이나 박박 문지르고 있었다. 관장은 뒤에서 배지훈을 지켜보다가 한숨을 쉬며 다가...
희대의 사랑꾼. 폴더폰 사랑꾼. 짝 없는 사랑 중인 사랑꾼. 문제집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민형은 자꾸만 동혁이 손바닥만 한 걸 붙잡고 종알거렸던 어젯밤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와 웃음을 참아야 했다. 문제가 어려운 척이나 하며 턱을 괴고 검지로 입술을 짓눌렀다. 아니 그냐앙.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겨서. 가까스로 킥킥대는 걸 내려앉혔다. 좀 진정이 됐다 싶...
사소한 것에서 의미를 찾는 게 아닌 걸 알면서도 이유를 찾는 게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네가 아니라고 말해도 그 말투가 -좋아할지도 그 눈빛이 -진심일지도 내가 아니라고 말해도 그 태도가 -좋아할지도 그 표정이 -진심일지도 또 자꾸 기대하고 오늘도, 기대하는 사람이 바보인지 기대하게 만드는 사람이 나쁜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인정 받아야만 사랑이라고 한다면 대체 이 부질없는 감정의 이름은 뭐라고 해야 돼? 난 오늘도 너 뿐인 세상에서 뻐끔뻐끔 숨만 쉬다가 이제 막 멈추려는 중인데,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너는 이런 내 감정을 사랑이라 불러줄거니? 설령 그러지 않더라도 그렇게 부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깔루아밀크 천천히 흘러나오는 재즈 사운드를 느끼며 붉은빛의 칵테일을 호로록 마시듯이 조심스레 마시고서 터져나오는 한숨은 자꾸만 쉴틈이 없이 흘러나오다가 결국 바 테이블에 엎드려 울기 시작했다. 작았던 울음소리가 점점 주변 사람들에게 들릴 정도로 커지자 사람들은 우는 한유진을 향해 뭐라 소근거리며 말하기 시작했고 한유진은 훌쩍 거리며 울음을 멈출려고 했지만 ...
초여름에서 이어지지만, 딱히 읽지 않으셔도 이 글을 읽으시는 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초여름 : http://posty.pe/1j7jfh 흰색의 운동화가 어젯밤 내내 내려 쌓인 눈 위를 파삭거리며 헤집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선의 가장자리에는 흔들리는 빨간색 목도리가 보였다 말았다 한다. 옷장에 생전 빨간색이라고는 있은 적이 없었던 아카아시가 이런 튀는 ...
"안즈는 말이야, 마~군을 좋아하는 거아냐?" 맑은 햇살에 숨어 나무 그늘로 몸을 옮긴 안즈와 사쿠마 리츠였다. 햇살에 약한 그이기에 배려하여, 그늘에서 그에게 아무 내색도 없이 안즈는 무릎배게를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사쿠마 리츠는 갑작스레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안즈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다른 미소를 보이며 그에게 대답을 건낸다. "으음, ...
*전과 동일 설정. *중간에 시점 변환 있음. 당황스러웠다. 너는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나를 시험하는 걸까. 내가 숨겨놓은 그것을 네가 찾아내버릴까 두려웠다. 보는 순간 나를 경멸할까봐, 더 이상 나를 보지 않을까봐. 마른 침이 절로 목 뒤로 넘어갔다. 학생 때도 서로의 집에는 자주 놀러갔으나, 지금 네가 말한 재워달라는 의미가 그 때...
여름밤에 핀 푸른 꽃은 내게 사랑이라고 속삭였습니다. 한 폭의 유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움에 젖어서 하나씩 천천히 그대를 알고 싶다고 기도했습니다. 한 발자국 다가가면 시들까 무서워서 그저 멀리서 그대를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밤하늘에 걸린 저 무지개에게 부탁합니다. 내게 그대를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오늘도 나는 두 손 모으고 여기에 서 있습니다....
동혁은 당연한 수순으로 인준을 피해다니기 시작했다. 열여덟이란 그런 나이였다. 제가 동성을 좋아한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이. 멀어지면 괜찮을거라 생각하는 나이. 속터지는 건 인준이었다. 말 걸라치면 냅다 엎드리고, 화장실 가고, 다른 친구들 이름 부르는 이동혁이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조금 슬펐다.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간 것만 같아서. 인준은 동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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