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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짝사랑의 법칙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내 친구를 좋아한다.] 이런 개같은 상황 내 마음은 열기도전에 닫아야되는 상황 왜 많고 많은 여자들중에 내 친구일까 왜 많고많은 친구중에 내가 제일 친한친구일까 왜 나를 좋아해주지 않을까 지금보면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 눈동자에는 내 친구가 있었다.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너를 보러 가는 그곳은 너무 부끄럽고 용...
쌉쌀한 내음이 한가득 밀려들었다. 벽면을 통째로 차지한 선반, 그 안에 빼곡히 들어선 찻잔이나 각종 찻잎, 나뭇결이 선명한 테이블, 곳곳을 장식한 분재……. 고개를 두리번거릴 필요도 없는 소담한 가게다. 살그머니 내려앉은 햇살이 더해져 아늑하기 그지없는 미관에 A는 나른한 눈을 천천히 끔벅였다. 객이 많지 않아 한가로운 오후였다. 카운터에 기대어 깜빡 졸아...
달달한 체리향, 그 아이에게서 항상 나던 향기였다. 항상 훅- 하고 다가와 어깨에 동그란 머리를 기대오며 달콤한 케이크를 입에 넣는 모습이 조금은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가슴 안쪽이 간질간질하게 저려오는 것은 절대 익숙해질 수 없는 감각이었다. - 마사키, 안 먹어? - 아, 으응. 먹어야지. 사쿠라이가 뻣뻣하게 굳은 아이바의 몸에 고개를 돌리며 말을 건네자 ...
누가 봐도 키 크고 잘생긴 얼굴. 밝은 성격에 웃기도 잘 웃는 인상이 사람을 잘 끌어모아 박찬열은 항상 인기가 많았다. 그만큼 고백 받은 전적도 화려했는데 의외로 연애는 하지 않던 사람이었다. 아무리 예쁜 사람이 고백해도 무조건 거절. 거절. 거절. 가끔은 남자도 있었는데 박찬열은 여자 애들과 다를 거 없이 똑같은 방법으로 거절했다. 나는 좋았다. 좋아하는...
물이나 불같이 뻔하디뻔한 것으로 사람을 표현하자면, 준완은 당연 불이었다. 준완은 화가 날 때도, 흥분했을 때도 빠르게 타오르고 빠르게 식었다. 사랑을 할 때면 마음은 미친 듯이 불타올랐고, 그게 모두 연소되는 순간 그의 연애는 끝났다. 준완의 인생은 언제나 장작에 불을 지피고, 그게 꺼지지 않도록 전전긍긍하는 삶이었다. 꺼지면 다른 장작에 불을 붙이고, ...
정국은 최근들어 가장 기분이 좋았다. 친구와 함께 석촌 호수에 놀러 갔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길게 웨이브진 머리칼, 예쁘게 휘어지는 쌍커풀 있는 눈. 하얀 피부. 시원스레 웃는 입매....... 이수아, 그녀가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수아가 남자친구가 있었다니!! 정국은 양손에 케밥을 들고 칼춤이라도 출 수 있을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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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5. 20:17 짝사랑 같은 건 나에게 있어 그런 단어다. ‘금사빠’라고들 하던가, 나는 조금 그런 기질을 타고난 것 같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내가 좋아하는 그는 정말 무엇을 보고 반했는지도 모를 정도의 평범한 사람이었다. 친하지도, 접점도 없는 옆 반 애. 그게 바로 그와 나의 보통의 관계이다. 도대체 언제부터, 어째서 그에게 빠졌는...
비가 오던 날. 나는 우산이 없었고 집은 걸어서 가야 할 거리였다. 맞기엔 빗줄기가 굵어 조금 기다려보자고 강의관 입구에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대부분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우산을 챙겨온건지 나처럼 빗줄기가 약해지길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다. 캠퍼스는 한산했고 우중충한 날씨에 회색빛이 감돌았다. 아침부터 세차게 내리더니 약해질 기미가 없어보여 애석한 마음...
이불을 빼앗긴 윤기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반대로 돌아섰다. 빨리 나가줬으면 좋겠다. 쪽팔려. 정국은 윤기를 안았다. 좋아해요. 윤기는 그 말에 모든 사고가 멈췄다. 진심이 느껴지는 말. 돌아보고 싶어도 안고 있는 정국이 때문에 돌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흐느낌이 느껴졌다. “좋아해요. 좋아해. 민윤기.” 처음으로 몇 년 동안 품었던 마음을 얘기했다. 지금...
여느 날과 같은 하루였다. 모든 스케쥴이 끝나고 각자 밴에 올라타 숙소로 향하는 평소와 다름이 없던 하루. 밴에 올라타는 순서는 먼저 나오는 순서이지만 항상 늦게 일어나 늦은 준비를 해 항상 마지막으로 밴에 올라탔다. 그 자리는 하루 동안의 앉는 자리였다. 그래서 거의 태형이 형이나 남준이 형이랑 같이 앉았다. 하지만 어쩐지 오늘은 윤기였다. 얼굴을 마주하...
17살의 박지성은 여태까지 사랑을 드라마로만 배웠다. 사랑은 로맨틱하고, 전부 다 이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한 사람을 보고 그 생각들은 조각이 나며 다 깨져버렸다. 나재민이었다. 나재민은 지성의 2살 위인 19살이었고, 학교 선배였다.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3월 한 달은 정신도 없고 친구를 사귀느라 바빠서 학교 선배들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4월이...
팀 디티캣 첫 번째 이야기, 멈칫 2화 의 초기 텍스트본과 스토리보드 일부입니다. ※ 친밀한 표현을 위해 일부 비표준어를 사용하였습니다. * * * 생각이 더 늘어지고, 괜스레 감성적이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했다. 때마침 4교시의 끝을 알리는 타종이 울렸다. 바로 다음 시간이 점심시간이었다. 지안은 복도로 우 몰려나오며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 틈바구니에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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