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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무겁게 내려앉는다. 비겁한 일이었다. 거울 앞에 서서 나갈 채비를 마치고 겉옷을 툭툭 터는 전정국 때문이었으니까. 소파에 앉아 길쭉한 등판을 빤히 보다 괜한 물컵을 건드렸다. 작은 소리에 뒤를 돈 전정국이 걸어온다. 나는 언제 그랬냐는 듯 얌전히 눈동자만 올려 말했다. “술 너무 많이 먹지 마.” “네.” 고운 입매가 호선을 그렸다 떨어진다. 손에 ...
- 자유 연재, 오후 5시 이후 업로드됩니다. -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알오물이 아닌 소수의 남자도 임신이 가능한 배경입니다. 사랑이 올까요? w. 모드니
태형은 말없이 자신을 응시하는 소년을 바라보며 기대감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내 말 들려?" "네, 들립니다." "나는 김태형이라고 해. 오늘부터 네 주인이야. 앞으로 잘 부탁해!" 검은 머리칼의 소년은 아무런 감정도 담기지 않은 말투로 말했다. "모델명 JK-0613, 기기명 전정국. 지금부터 김태형 님을 주인으로 인식하겠습니다." 정국의 말...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석남항 수색시 주의사항',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
조선, 나의 조선. 우리의 조선. 격정의 조선 위 피어난 용맹했던 생명들을 위하여, 대한 독립 만세.
죽고 싶다 … 제발 … 죽고 싶어 … 마음의 우물에서 쏟아져나오는 메아리가 멈추지 않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 들릴 듯 말 듯, 조그마한 목소리는 앳 돼 보였다. 마음 속의 말임에도 불구하고 떨리는 것을 보면 누구보다도 처절한 상황이리라. 끊어지려다가도 다시 이어지는 아이의 목소리를 누르며, 어둠 속에서 그 보다 더욱 까아만 그림자가 말했다. 네가 도와줘, ...
갑자기 그런 거 보고 싶다 첫번째 연애상대였지만 강제적으로 마지막 연애상대까지 되는 거 ㅋㅋㅋ 정국이랑 태형이랑 아주 어렸을 적부터 옆집 살아서 부모님들끼리도 친했는데 정국이나 태형나 어딜 봐도 서로보다 잘생기고 잘 맞는 상대 없으니 중학교 때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음(썸은 유치원때부터 탔다) 근데 워낙 어렸을 때부터 알고지낸데다가 가족같은 사이라 더이상 설...
휘황찬란하고 거대한 대학교의 정문 앞에서 발걸음이 멈추었다. 직직 발을 굴려 흙바닥에 자국을 만든 태형은 고개를 들어 여전히 웅장함을 뽐내며 건재하게 서 있는 학교를 바라보았다. 2년, 무려 2년 만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이름난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선현대학교는 바뀐 것 하나 없이 720여 일 만에 방황을 거쳐 다시 요람으로 돌아온 복학생을 반겨주고 있었다...
정국의 주머니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발신자는 석진이었다. 그는 망설이며 전화를 받았다. “네, 본부장님.” 잠긴 목소리가 여과 없이 드러났다. “급한 일이야, 본부가 다시 가드와의 전쟁을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 석진이 다급하게 속삭였다, 그는 몰래 통화하는 중인 것 같았다. “그게 무슨 소립니까?” 정국의 언성이 높아졌다. “3일간 시간을 줄게, 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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