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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고스트코스터 하이스쿨 로맨스> 업로드 이후 두 번째로 인사드리는 단편입니다. *주의사항* 깊고 어두운 바다, 간략화 된 심해 물고기, 강제적인 스킨십
고등학생 정현의 매일은 언제나 비슷비슷한 하루였다. 아슬하게 등교해 앉은 교실 자기 자리에서 엎드렸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화장품 얘기 남자 얘기 연예인 얘기에 몰두한 유치한 친구들을 속으로 한껏 업신여기지만 정작 누가 말을 걸어오면 어색하게나마 맞장구를 치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어머니의 잔소리를 최대한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엄마 존나 빻았어, 자살...
그 소매치기 녀석 하성운의 실평수 여덟 평 남짓한 원룸 오피스텔을 재환이 구석구석 뒤집어대는 동안, 성운은 벙커침대 이층에 올라앉아 오물오물 뱅어포를 씹어먹으면서 온갖 참견을 늘어놓고 있었다. 아, 찾아봤자 안 나온다고. 거긴 열지 마, 열었으면 제대로 닫아 놔야지. 마침내 재환의 짜증이 폭발했다. "어디 숨겨 놓은 거야?!" "내가 말했잖아, 내다 팔았다...
안개가 자욱한 하늘도 이런 날에는 제법 운치있다. 마리오는 습기를 품어 무거워진 홍콩의 공기를 깊이 들여마셨다. 숙소는 홍콩섬에 두었지만 이곳의 야경과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페리를 타고 빅토리아 하버를 건너온 참이다. 사시사철 저녁때마다 어마어마한 인파로 붐비는 곳이지만, 운좋게도 마리오는 전망대의 제법 좋은 자리를 사수할 수 있었다. ...
*월간재도 10월호에 참여한 글입니다. “재현나, 우리 재현니가 왜 여깄지?” “김도영 너 또 시작이냐.” “우리 재현니.” 도영은 소주병을 한 번 끌어안더니 소주병에 붙어 있던 재현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러고는 소주병에서 살금살금 재현의 얼굴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재현의 얼굴이 조금이라도 뜯어지지 않게 천천히 살짝 살짝. 마침내 소주병에서 약 6cm 재...
내 이름은 김재환. 대한의 건아로서 큰 뜻을 품고 의과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모교 병원의 인턴 수련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의사의 로망이란 여러 형태가 있을 것이며, 내 경우엔 신경외과 의사가 되는 것이 어릴 적부터의 오랜 꿈이었다. 신경외과가 인기과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기에 나의 진로희망에 대해 듣는 사람들마다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내겐 반드시 ...
부엌 위 다락으로 드나드는 계단 옆에는 쪽방이 하나 있고 식모아이가 거기서 잠을 잤다. 이름도 모르는 식모들은 얼굴만 바뀌었지 늘 비슷비슷한 나이대의 아이였고, 간혹 배가 불러지고, 점점 배가 자라나 머리통만해지면 집에서 사라지곤 했다. 가끔 할머니가 그 일에 대해 남사스럽다고 한탄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인상에 남은 하나는 선반에서 설탕과자를 몰래 꺼...
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열네 시간의 긴 수술을 끝내고 나오자마자 병동 주치의를 호출해 늦은 회진을 돈 뒤 재환은 자신의 연구실로 향했다. 무심코 턱 밑을 문지르니 까끌한 감촉이 느껴진다. 물 먹은 솜처럼 피곤한 몸은 당장 움직이기에도 버겁다. 어제 연구간호사에게 넘겨받은 데이터도 확인해야 하고 제출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논문도 얼른 마무리지어야 하지만 몇 시간 눈을 붙일 여유 정...
낭비, 그리고 효율. 스물 좀 넘게 산 재환의 인생 대부분은 여느 최상위권 학생들이 그렇듯 학업에 올인한 것이었고, 그 와중에 취하고 버리게 되는 교훈들 역시 학업성취에 관한 것이 다수를 차지했다. 아침에 효율이 오르는 사람 따로 야밤에 효율이 오르는 사람 따로 있듯이 제각각의 많은 방법 중에서 각자 구미에 맞는 길을 택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재환 역시 본...
제법 격렬하게 혀가 얽혔다. 티셔츠 아래로 들어간 손이 등을 타고 올라갔다. 잡히는 피부가 지나치 게 부드러워서 금방이라도 돌아 버릴 것만 같았다. 벽을 등지고 키스하다가 빙글 위치를 바꿔 성운을 벽으로 밀어붙였다. 이런 시간 이런 장소에서조차 건드리면 스위치 온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본능인가 했다. 성운은 재환의 거친 손놀림에 중간중간 가는 신음을 흘...
발치께에 아무렇게나 던져 두었던 면바지를 주워 입었다. 상의는 옷장에서 한 벌을 새로 꺼냈다. 입기 편해서 평소에 손이 자주 가곤 하던 회색 후드티를 입으려다가, 잠깐의 망설임 후 딥블루 컬러의 셔츠로 바꿔 들었다. 서랍장에서 양말을 꺼내 신은 후 창문을 살짝 열어 손을 내밀고 바깥 기온을 가늠했다. 간절기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공기가 제법 쌀쌀한 느낌이라...
"그러니까, 전에 호텔 갔을때도 저랑 간다고 집에 얘기하고, 그전에 롯데월드 간 것도 저랑 간다고 얘기하고, 주말에 만날 때마다 저랑 만난다고 집에다 말하고 갔다는 거예요?" "응." "가만. 혹시, 지난번에 저 시계 주셨을 때 엄카 찬스 썼다는거 혹시 그것도 얘기하고 사신 거예요?" "어디 그것 뿐이겠냐? 너 지금 입고 있는 옷," 재환은 스웨터를 내려다...
- 운른전력 [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절대 헤어지지 말자 ] 를 주제로 사용했습니다. 왼발은 벋정다리라 디딜 때마다 통증이 무릎부터 허리까지 올라왔다. 불편한 몸을 하고 굳이 이곳 김 판서 댁에 숨어들어온 이유는 툇마루에 앉아 곱게 먹을 갈고 있는 이 집안의 도령을 훔쳐보기 위함이었다. 인기척을 감지한 도령이 눈을 들었고, 성운과 시선이 마주쳤다.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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