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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자취를 감춘 친구가 있다. 그와의 첫 만남은 단순했다. 우연히 같은 강의를 듣게 된 20여 명의 학생 중 하나와 하나. 그리고 아주 우연히도 그 강의에서 유일하게 나와 같은 한국 출신이라는 것. 그 외의 접점은 없었다. 그는 늘 크고 두꺼운 안경을 쓰고 다녔고, 덥수룩한 붉은 머리칼이 그 안경의 반을 덮을 만큼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도 신경 쓰지 않았...
잠에 취해 의식이 수면에 가라앉은 지 얼마나 되었을까, 눈을 뜨자마자 어김없이 보이는 어두운 공간에 나루토는 그저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뜨었다. 오늘도냐니깐.. 마음속으로 중얼인 나루토는 체념한지 오래된 그저 흘러가는 기억들을 내버려두었다. 아주 어릴 적의 희미한 기억들과, 마을 사람들의 차가운 눈빛과 수군거림. 또래들로부터의 따돌림과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없...
배가 고파. 속이 쓰릴 정도로 고플 때에도 죽을 먹는다는 둥의 사치는 부릴 수 없었다. 루드비히 와일드에게 삶이란 곧 배고픔이요, 죽음이란 추적자였다. 등 뒤를 쫓는 그림자에 끝없이 도망쳤다. 지쳐서 쓰러질 즈음이 되면 골목의 쓰레기통을 뒤졌다. 더 나은 음식은 칼을 가진 어른들이 가져갔다. 그치들이 먹고 남은 것을 주워먹는 짓거리는 역시 성에 차지 않았다...
길고 긴 싸움이 끝났다. 한관영은 유죄를 선고 받았고 그의 딸은 지원에게 돌을 던졌다. 지원은 웃으며 돌을 맞았다. 드디어, 드디어 끝이 났다. 지원은 일주일간 열병을 앓았다. 지원이 이렇게 아픈게 처음이였던지라 하메들은 적잖치 않게 당황했지만 성민은 익숙하다는 듯 지원을 받아냈다. 진명은 지원에게 성민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지원이 의식을 잃...
메이즈러너 시리즈 스포일러 주의. 민호뉴트 if. 의학적 고증 x. 2022.09.09_ (수정 후 재발행) 뉴트가 눈을 뜬 건 새벽 즈음 모두가 잠들어있을 때였다. 아주 오랫동안 기나긴 꿈을 꾼 듯한 느낌이었으나 느릿하게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니 꿈의 내용은 안개 낀 듯 흐릿해지다 그대로 흩어져 사라졌다. 그럼에도 가슴 속에 꾹꾹 눌어붙어 잔존하고 있는 ...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이 글은 영화 ‘아가씨’를 모티브로 한 글입니다. 산책을 나가기에는 너무나도 좋은 날씨지만 마음은 그리 편하지 않았다. 하얀 설들은 모두 들판 위에서 녹고 생기돋는 푸른 잡초들이 점차 드러나고있었다. 그토록 좋아하는 볕이 오랜만에 백현의 머리 위를 달궜다. 찬열은 볕을 쬐고는 좋아라 하는 백현의 얼굴을 한참이나 쳐다보다가 그의 손목을 꽉 쥐고는 도피하듯 달...
에덴을 떠난 낮선 자여 돌아보지 말아요 꽃같은 죄수를 싣고 이야기의 마차는 밤을 건너고 영혼을 팔던 우물가 비밀을 감추던 발 끝에도 천 송이 만 송이 꽃은 피어 우는데- [유미애. 불멸의 원피스 中] 원하지 않았던 붉은 달이 뜨는 홍등가에는 어울리지 않는 인사들이 찾아 올 때가 있다. 아이의 아비도 그랬다. 대신부라는 직책으로 입가에는 인자한 미소를 단 채...
강동호, 27세. 자기 입으로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제법 잘 나가는 솔로 가수다. CF도 몇 개나 찍었고, 드라마 OST를 불렀던 것들도 대박이 났다. 솔직히- 아주 솔직히, 노래 하나는 자신 있다. 비록 인터뷰에선 안 어울리게 겸손한 척 하느라고 말은 못 했지만- 강동호는 노래를 사랑하고, 또 그만큼 잘 불렀다. 그런데 뜬금없이 사장이 동호를 부르더니...
Lucky 8 어둠 속에서 팔이 튀어나와 민석의 어깨를 감싸려고 하는 순간 세훈이 그쪽으로 달려들어 그 팔에 칼을 꽂았다. 주위가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촥 하고 튀는 피의 느낌과비명을 지르는 남자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제대로 들어간 듯 보였다. 주저없이 남자의 팔에 꽂힌 칼을 뽑아 배에 깊숙하게 찌른 세훈은 놀란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민석을 ...
BGM | https://youtu.be/aLzfuPLyoI0 서로 만났을 때부터 뭔가 딱 끌렸으면 좋겠다. 서로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면서 마음속에 이것저것 몰래 키워나가는 둘. 근데 세미는 좀 더 후배 같은 느낌이 강한데 시라부는 되게 오랜 시간 동안 짝사랑했던 거였으면. 처음에는 단순히 우시지마를 동경해서 시라토리자와에 왔는데, 갈수록 세미한테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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