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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그렇게 자면 감기 걸려요.” 어둠 속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누군지는 알고 있었지만 나토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정확히는 오랜만의 휴식 때문에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본업과 부업을 며칠 동안 쉬지 않고 활동한 후 한 번에 몰아서 잠을 자는 게 그의 버릇이었다. 정신없이 자는 사이 옷이 어깨에 흘러내린 게 느껴졌다. 이불이 엉망으로 얽혀 있는 것도, ...
** 선동과 날조를 얹은 아무말 대잔치 ** 원작이 다 해 주는데 굳이 글을 써야할까 (...) "어라? 비 오네." 재형은 사무실에 앉아 스트레칭을 하다 밖을 보고 깜짝 놀랐다. 창문에 블라인드를 쳐놨던 탓에 바깥 풍경이 어떤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여름 볕때문에 출근길부 터 뜨거웠던 아스팔트는 어느 새 물기를 한아름 머금고 있었다. 재형은 콧노래를 부...
카푸치노 도미네이터는 여전히 다정한 미소를 머금은 채로 나를 일으켜 세웠다. 그것도 잠시, 하늘 높이 치켜든 그의 손바닥이 나의 뺨을 사정없이 후려쳤다. 너무 한순간에 일어난 일이라 맞았다, 라는 것조차 인지할 수 없었다. 고개가 돌아간 채 멍하니 두 눈을 껌뻑이자, 그의 손이 한 번 더 높이 올라갔다. 몇 번을 맞았을까. 아마도, 열 번째일 거야, 라고 ...
“팀장님, 이거 결재 좀 부탁드립니다.”“아니 이게 누구신가? 재형이 형님 아니세요? 그럼요. 누구 말씀이신데. 당연히 해야죠”또 시작이다. 문식은 항상 집에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회사에서 재형을 한없이 불편하게 만들곤 했다. 문식이 서류를 받아 결제를 하자 재형이 서류를 집어 들었다.“그럼 나가보겠습니다.”재형이 인사를 하고 뒤돌아 서자 등 뒤에서 장...
*타이가의 외사랑이지만 교제하는 사이. - "미안, 타이가." 그것은 나의 일방적인, 맹목적 사랑이었다. 이걸 사랑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까 싶지만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으니 일단은 '사랑'이라 칭하기로 한다. 타이가는 마주 잡았던 손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손바닥 안에 남아있는 그의 온기가 금방이라도 달아날까 주먹을 말아 쥐었다. 괜찮습니다. 억지로...
** 17번 타래는 모조리 이어집니다. ** 선동과 날조와 아무말과 오타 대잔치 ** 22일에 대놓고 수정 예정 (...) 재형이 의약품통에서 꺼내온 밴드를 문식 엄지에 붙이는 동안, 문식은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재형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문식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졌던 재형은 밴드를 대충 붙인 뒤 계란을 들고 부엌에 섰다. "야, 너는 얌전히 앉아있는게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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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붉은 색이었다. 검붉은 빛깔의 핏물이 군데군데 흩뿌려져 있었다. 짙은 혈향이 코를 찔렀다. 찢겨 너덜너덜해진 망토와, 그의 몸은 널브러진 채 나뒹굴고 있었다. 순간 왈칵, 그는 붉은 피를 뱉어냈다. 고통스러운듯 그는 인상을 찌푸렸다. 희미해져가는 시야사이로 더듬더듬 그는 물약병을 찾았다. 유리의 차가운 감촉이 그의 손에 닿았다. 그는 붉은빛깔의 물약을...
“미안, 훈아. 아저씨 잠깐 나가 봐야 할 것 같은데…….” 결국, 또. 아저씨의 미안한 얼굴을 보며 나는 웃었다. 괜찮아요. 또 놀러 올게요, 하고. 벗어 뒀던 교복 마이를 입고 가방을 들자 이미 신발을 다 챙겨 신은 아저씨가 현관문을 열어 줬다. 내가 운동화를 다 신고 나가면 아저씨는 또 서둘러 저쪽 차를 세워 둔 골목으로 뛰어갈 거고, 나는 앞에 서서...
"미안해""사과하지마. 내가 잘못한거니까..울지마, 안즈"차라리 네가 감정이 없는 로봇이었다면. 그랬다면 이렇게까지 죄책감에 흔들리지 않았을텐데. 안즈는 속에서 올라오는 울렁거리는 장애물이 눈시울을 자극하는 것과 동시에 다리의 힘이 풀리는 것을 느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허망함이라는 단어 하나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의 공허함이었다."너는 후회할지 몰라도..나...
명영은 그 이름처럼 밝고도 밝은 사람이지만 이상스레 한낮보다는 달밤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어딘가 처연해 보이는 구석이 있는 탓일까. 복아는 그렇게 생각도 해보았지만 처연함과 그것은 별개인 것이라고 어느 날 밤인가 문득 이유 없이 알아차렸다. 보름이 벌써 며칠째 지나, 가득히 찬 달이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는 그 날 밤에. 유난히 땅과 가까운 달은 명영에...
** 선동과 날조를 끼얹은 if 문 재형은 모니터와 팀장실 내부를 번갈아 힐끗거리며 한숨을 쉬었다. 출장을 다녀왔더니 넘쳐나는 서류들을 피하지못해 야근을 자처했더만, 오늘 같이 야근하는 사람이 최팀장일 줄이야. 단 둘밖에 없는 사무실은 냉전과 같아, 재형은 저녁을 먹고 올 타이밍을 놓쳤다. '으으, 배고픈데.' 재형은 인상을 구긴채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며 ...
* 밖의 날씨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프랑켄슈타인 성은 기괴한 안개에 둘러싸여 있는 장소이다. 마을에 햇볕이 한껏 내리 쬘 때에도 그 마을을 내려다보는 성의 주변에는 희끄무레한 안개가 사라지지 않고 둥둥 떠다니는 것이다. 마을의 사람들은 그 안개를 보며 유령을 이야기하곤 했다. 유령의 기억에 사로잡힌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성, 그 성을 둘러싼 유령.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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