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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정적이었다. 묵묵히 식사를 하는 윤기와는 달리 지민은 죄 없는 고기 덩어리만 포크로 쿡쿡 찌르고 있었다. 형도 싫고, 아저씨도 싫고. 윤기보다 나이가 많으니 형이라 부르는 게 틀린 것도 아닌데 왜 펄쩍 뛰었는지 모를 일이었다. 지민은 조금 전의 저에게 묻고 싶었다, 도대체 왜 그랬느냐고. 가까스로 식사를 마쳤다. 두 사람은 나란히 레스토랑의 문을 나섰...
지민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독감은 쉽게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지민은 모처럼 낸 휴가를 꼼짝없이 누워서 보내야만 했다. 스무 살을 맞이하는 윤기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세상만사가 모두 다 내 뜻대로만 되는 건 아니라지만 이렇게 안 풀릴 수도 있나. 조금 속상했다. 지민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윤기는 그저 살뜰하게 지민을 ...
조촐한 식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윤기의 모친이 세상을 떠났다. 윤기의 결혼이 정말 생애 마지막 소원이었던 것처럼 그렇게. 결혼식을 앞두고 찾아갔던 날, 지민의 손을 꼭 잡은 채 연신 고맙다 말하던 그 얼굴을 떠올리며 지민은 윤기의 곁을 지켰다. 고맙다는 말 뿐, 미안하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거절도 자유였던 이 결혼을 선택한 건 지민 자신이었다는 것을...
케이지에게. 안녕, 오늘은 오월 이일이야. 오늘이 무슨 날인가 하냐면, 아무 날도 아니야. 우리가 처음 만난 날도 아니고 처음 사귀기 시작한 날도 아니야. 국가적 기념일도 아니고, 몇 주년이나 몇백 일 같은 우리만의 기념일도 아니야. 오다이바의 화려한 대관람차 안에서 고즈넉한 바다를 보며 첫 키스한 날도 아니고. 방향제 냄새가 나는 모텔 침대에서 원 없이 ...
01 "아, 아드리앙." 마리네뜨는 고개를 숙였다. 말 마디마디가 입에서 토막나서 도저히 이어지지 않았다. 심장 박동이 빠르게 달려가는 증기기관차처럼 시끄럽게 울렸다. 그 앞에선 짧은 몇 마디의 말 마저 제대로 내뱉지 못하는 자신을 원망하며 마리네뜨는 다시 외쳤다. "아드리앙, 조…좋아해!" 좋아해 라는 말 만큼은 깔끔하게 내뱉고 싶었는데. 마리네뜨는 자신...
링고(Ring_go_3)님의 생일 기념 리퀘스트 알콩달콩 써달라고 하셨는데...제 알콩의 기준=앜암이 싸우지 않는다 였나 봅니다.. “왔어요?” “집에 있었나?” “네, 뭐. 오늘은 임무도 없었고.. 근데 웬 가면이에요?” “오늘 임무였어.” 말은 거기까지. 스카치가 없는 라이와 버번의 관계는 요상하다. 폭발 직전의 폭탄처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
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 * “그야말로 몇백 년 전인걸. 기록해둔 것도 없고, 잊고 싶은 기억도 많던 시기라…” “월록들은 생일이나 장례식에는 모인다면서요?” “그리고 난 매일같이 클럽이나 잔치판을 떠나지 않았지.” 그럼 하루 하루가 생일이나 장례식 같았거든. 웃으면서-웃자고 한 소리였는데 역시 또 죽자고 받아들인 건지, 자신의 말을 귀담아듣고 있던 알렉산더의, 방금 전까지는 ...
“알렉산더, 꼭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매그너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던 건 당신이잖아. 그것도 어제 밤에 얘기했다고. 잊은 거 아니지?” “그래, 당연히 기억하지... 하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어, 천사야. 이렇게 복잡하고, 번거로운 그런 걸 하려는 줄 상상이나 했겠어?” “그래서 싫다는 거야, 매그너스?” “아니……. 아니야. 알렉산...
이런걸로 기념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럼로우는 생일이 없으므로ㅠㅠ기일이라도 챙기고자 이 연성을 하였습니다 흑흑 커플링은 스벜 럼벜 스럼스 쬐금?이지만 로맨틱 씬은 크게 안 나와여스벜럼 같이 살고 있음 전제. 일단 개그물. 그날 아침, 쉴드 내부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정규 출근 시간보다 훨씬 이른 아침 7시부터 강제로 비상대책회의에 소집당한 직원들은 ...
공연장에 음악이 울려 퍼졌다. 관객들은 저마다 소리 내는 것을 멈추고 무대에 집중했다. 성규는 마이크를 잡고 천천히 소리를 내뱉었다. 공들여 준비한 노래를 한 소절씩 부르기 시작했다. 오늘은 그의 정규 앨범 쇼케이스 날이다. 가수로 데뷔한 지 꽤 되었는데도, 쇼케이스 날에는 항상 긴장됐다. 특히 첫 곡의 긴장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노래가 끝나...
다른 그림들.. 도용하든가.. 말든가.. 상관은 안하는데..(신고하면 되고..) 이거만큼은 하지마.. 오직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열심히 그린거니까. 아.. 근데 이거 이메레스 사용한거야. 이 그림만 도용하지않으면 돼. 이메레스로 그리는 거는 괜찮다고. 이건 >이메레스< 로 그린거야. 도용이다아.. 표절이다아... 등등 지껄이지말라고.. 이메레스...
5월 5일 명영이 생일 기념으로 5월 5일 디페에서 명영이 생일북 나옵니다~ 통판:http://naver.me/xgYmaQIp 코타비님과 함께하는 트윈지예요. 제 파트는 현대물 AU고, 코타비님 파트는 원작기반입니다. 5월 5일 디페스타와 5월 12~13 서코에 들고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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