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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온제 6장 고블린 차일드 소년은 고개를 푹 떨군 모습으로 무거운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부러진 오른팔은 목에서 늘어뜨린 천으로 고정시킨 채, 왼손으로는 자기 키만큼이나 길고 무거운 투핸디드 소드를 질질 끌고 있었다. 지하실에서 도망쳐 나온 것을 알면 그들이 용서하지 않으리라. 하지만 상관없다. 두 번 다시 돌아가지 않을 테니까. 드루시온은 분노를 짓...
마비노기온제 6장 고블린 차일드 그 날 찾게 된 던전은 무성한 피오드 숲 속에 자리한 유적이었다. 덩굴처럼 비비 꼬인 가느다란 나뭇가지들과 무릎까지 웃자란 풀들, 그리고 그 틈에 불꽃인 양 빛나는 태양 탓에 유난히 더 힘든 원정이었다. 습기 때문에 웃옷이 땀에 젖어 피부에 들러붙었다. 그 뿐인가. 풀숲 새로는 잉잉거리는 풀벌레들이 피부를 따갑게 쏘아대서 영...
델피는 한평생을 다 바쳐도 보지 못할 책을 올려다봤다. 책에 둘러싸이는 꿈을 꾼 적은 많다. 칼을 쥔 사람이 용사를 한 번씩 꿈꿔보듯 황성 도서관의 서서가 되고 싶다는 환상을 꿈꿨다. 그토록 이룰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환상이 이뤄졌으나 기쁘지 않았다. 벅차오르는 감각보다는 정신을 공허하게 만드는 경외감에 생각이 고장 나며 멈췄다.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입...
4월 16일 오후 11시.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더 이상 올 낌새가 보이지 않아, 가게를 일찍 정리하고 있던 재겸. 웬일인지 한적하고 여유로운 거리의 풍경이 낯설기만하다. 늘 사람이 북적이고 시끄러운 길거리였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의 발걸음이 점치 줄어들기 시작했다. 해가 모습을 감추고 다음날이 다 되어가는 11시 42분의 거리에는 가로등의 불빛...
이곳 포스타입, 조아라에서만 연재되고있습니다.무단 배포 및 타 사이트에 업로드를 금지합니다.해당 사항을 발견 시 신고 부탁드립니다. q_deia@naver.com [ 64. 구덩이, 그곳은 (8) ] 참방, 물소리가 들려와 여전히 수면에 빠진 채로 귀를 움찔거렸다. 잠이 깰 정도의 소리는 아니었지만, 꽤 선명한 소리에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귀를 기울이게 ...
(다음날) ( 배형사는 술에 찌들어서 잠에서 깨어나질 못하고, 벨소리가 울리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 배형사. 계속해서 수없이 계속 울리는 벨소리. 그러다가 배형사는 몸이 찌뿌둥한채 전화를 받는다.) 배형사: 여보세여~ (목소리에 힘이 없다) 진형사: 선배님!!! (큰소리로) 배형사: 왜에~~~ 아침부터 소리를 질러~ (짜증섞인 목소리로) 진형사: 아니...
평소처럼 ■■들의 눈을 베어가르던 하루였다. 오늘 일의 마지막이 보이는 듯 했다. 슬슬 해도 져가고, 미처 처리하지 못한 놈들은 하늘위로 올라가고 있었으니 다들 변신을 풀어가며 휴식을 취할 준비를 했다. 유독 피곤한 하루였다. 강한 개체들을 셋이나 상대한 뒤엔 그 어떤 초인들이 오더라도 멀쩡하지 못할 것이다. 하루종일 구역을 이동해가며 휴식 없이 싸워댄 탓...
12화. 후작과 황태자. ‘이상한데.’ 나는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있는 금발의 남성과 온몸을 새하얀 붕대로 감싼 남성의 전신을 눈으로 훑었다. 복식과 외모만 보면 금발의 남성이 황태자가 확실했다. 죽은 전 황후는 아름다운 금발로 유명했었고, 황태자는 전 황후를 닮아 미모가 빼어나다고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분을 숨겨야 할 잠행에서 화려한 복식을...
이형사는 배형사의 전화를 받고 이모네가게로 들어오는데 이형사는 눈앞에 보이는 진상들을 보게된다.) 배보경형사: (타짜명대사) (손모양을 총으로 만들고) 쏠수있어~ 쏠수있어~!! ! 춘향이: 나도쏠수있어~ 나는널.. 쐈어ㅋㅋㅋ그새###%%%#잇떠~ 와아아아 이형사: (두 진상을 보고 있다.) 하~ 이모~ 얘네 둘 언제부터 마셨어요? 식당이모: 마신지는 좀됐어...
소정과 세라가 부엌에서 한참 도시락에 담을 요리를 하고 있었다. 세우튀김과 닭튀김을 끝내고, 미니 유부초밥과 계란말이도 해두고, 김밥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딩동~~~ 초인종이 울렸다. "선배 왔나보다. 문 열어줄게?" "네에." 소정이 초인종 소리에 반응해 문을 열었다. 급하게, 김밥을 하느라 손에 끼고 있던 비닐장갑을, 검지를 앙 물어 벗으며 현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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