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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늘상 그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아프니까 청춘이지 환아. 그럴 때마다 소정환은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그럼 나랑 헤어지면, 그것도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넘길래? 라고 물어보면 그건 또 아니라고 그랬다. 소정환한테 왜 그러냐면서 잡아채기도 했다. 그거랑 그거랑 다르지 환아. 소정환은 그제서야 푸스스 웃어보였다. 김도영이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소정환에게 수영이 좋으냐고 물으면 소정환은 대답을 3초 정도 망설였다. 쉬이 좋다고 대답할 수 없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쉽게 싫다고 대답할 수도 없었다. 그만두겠냐고 물으면 그래도 되냐 반문하겠지만 그럼 소정환의 아빠는 걔의 뺨을 때릴 거였다. 소정환에게 있어서 수영을 부정하는 건 자신이 살아온 삶 전체를 부정하는 거였다. 수영을 포기한다면 소정환에게 남아 ...
이건 진부하고 뻔한 청춘 이야기다. 기상, 등교, 그리고 학원, 스카, 취침. 주말이면 끼워지는 각종 과외들과 욱여넣기에 가까운 식사는 두말하면 입 아픈 그저 그런 나날을 보내는 게 고루하고 식상한 요즘의 청춘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뭐, 학업에만 월 오백 가까이 꼬라박으면서도 평균 내신 2등급으로 고등학교 1학년을 끝마친 바보의 한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안녕, 잘 부탁해" 새로 샀는지 빳빳한 교복 위로 김도영이라 쓰여진 노란 명찰이 깨끗이 빛나고 있었다. 언제 봐도 촌스러운 명찰. 그래서 애들은 다 안 하고 다녀 잃어버린지도 오랜데 서울에서 왔다는 전학생은 흐트러지지도 않고 반듯하게 달고 왔다. 하긴 뭐. 전학 온 첫날이면 웬만한 양아치들 아닌 이상 반듯하게 하고 오겠지. 아닌가. 서울 애라 그런 건가....
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넓고 높은 거실 한가운데에는 바래진 상아색 천으로 덮인 그랜드 피아노 하나가 덩그러니 있다. 다 가려져 형체만 남은 피아노는 이것이 모자인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인지 맞혀 보라는 격이었다. 이따금 출처 모를 바람이 드나들 때면 긴 생머리가 휘날리듯, 먼지 쌓인 천이 무겁게 펄럭거렸다. 피아노를 덮은 것은 순전히 아버지의 자의로 누구도 저 마물을 거들떠보...
정환은 요 며칠간 알 수 없는 꿈을 꾸었다. 알 수 없는 꿈. 아니, 딱히 알 수 없는 꿈도 아니지. 그냥 뭐랄까, 형용할 수 없는 꿈이었다. 누군가 끊임없이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찡그리고 있으면, 당황한 웃음을 짓고는 오늘은 컨디션이 영 별로인가 보네. 머리를 긁적이며 사라지곤 했다. 얼굴을 보여 줘. 얼굴이 궁금해. 왜 꿈에서는 ...
현수는 지금 이 상황이 꿈만 같이 느껴졌다. 아침부터 김도영에 대한 얘기들이 들려오지를 않나, 처음 보는 아이들이 도영에게 소정환에 관해서 물어보기까지 했으니까. 무엇보다 지금 제일 꿈같은 건 학년도 다른 소정환이 지금 자신의 앞자리에서 급식을 우걱우걱 처먹고 있는 광경이었다. 생경한 조합에 학생들 시선까지 집중되니 도무지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
소일고등학교에는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 남학생이 딱 두 명이 있다. 3학년과 1학년 학생. 소일고 선생님들은 처음에 바이크를 타고 등교하는 학생을 보고는 기함을 하셨었다. 이 바이크 등교의 시초는 현재의 그 3학년 학생이 입학식에 바이크를 타고 왔을 때이다. 이제 입학한 학생이 무슨 깡인지 바이크를 타고 왔으니 아마 체벌이 허용되는 시대였다면 뒤지게 처맞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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