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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8호 감방의 노래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접시 두개 콩밥덩이 창문열고 던져줄 때.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저편의 감방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그들의 노래소리는 커지고 점점 더 커져서 다른 감방의 사람들도 하나하나 따라부르기 시작한다.군인들이 험한 소리를 내며 쾅쾅 문을 두드리...
화평은 근 1년 간 하얀 눈 아저씨로 불려왔다. 못된 아이들은 가끔씩 돌을 던지거나 애꾸 눈 따위로 불렀지만 화평이 버릇이 없다며 불러서는 나쁜짓하면 귀신이 데려간다며 이 하얀눈에 귀신이 살고있다 으름장을 놓은 뒤로는 더이상 어떤 아이들도 화평에게 못된짓을 하지 않았다. 화평은 어린아이들과 곧 잘 친해지고는 했다. 어른들과는 또 싹싹하게 지내기도 잘 지내서...
01. 공중에 흔들리는 발이 작았다. 업혀 있는 등에서 익숙한 냄새가 났다. 그것이 무엇인지 이제 윤은 알았다. 오래 된 나무 냄새. 물려받은 낡은 가구들로 채워진 사제관의 단정한 외로움이 뭍은 냄새.그러니까, 이건 꿈이다. - 윤아, 자면 안 돼. 집에 가서 저녁 먹어야지. 다정한 목소리에 뺨을 붙인 등이 울린다.단정하게 다려진 검은 셔츠에 이마를 부빈다...
계양진에는 진청암이라는 곳이 있다. 진청암은 절벽이 반듯한듯 거친듯 좁은 비탈처럼 깎아져 어린아이라면 그곳을 내려갈수도 있을 정도였다. 그 비탈은 새들의 둥지가 되는 곳이였다. 화평의 집은 진청암과 가까운 동산위에 있었다. 과장 조금 보태 몇 걸음만 걸면 진청암이라서 화평이 어릴때는 자주 그곳에 새둥지를 보러 가거나 꽃을 꺾으러 놀러가기도 했다. 어릴때 한...
최윤은 바닷가 절벽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깎아지는 절벽 아래로 하얀 파도가 거칠게 몰아치고 바람이 그 거친 힘을 더하고 있었다. 최윤은 그 아래로 몸을 던졌다. 냉기가 찌르듯 몸을 덮치고 숨을 옭아맨다. 숨을 뱉어내면 하얗게 흩어져 손끝을 친다. 마지막 숨이 떠올라 그 숨이 담긴 물방울들이 산산조각나고 진청의 바다가 암흑으로 바뀌어간다. 최윤은 윤...
툭, 툭 유리창을 굵은 빗방울이 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이어 세상을 무너뜨릴 것처럼 비가 땅바닥을 내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전날 일기예보에서 말한 대로 장마의 시작이었다. 최윤은 부스스 일어나 창문을 꼭꼭 닫고 베개로 귀를 막았다. 빗소리는 쏴아쏴아 마치 파도처럼 밀려와 최윤의 침대와, 옷과, 몸까지 눅눅하게 만들었다. 최윤은 살풋 다시 잠이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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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의 달 속이 더부룩했다. 윤은 요즘 억지로 음식을 먹는 일이 늘었다. 화평의 앞에선 싫어도 억지로 음식을 먹게 된다. 이상하게도 그의 앞에서는 반찬을 가리는 모습이라던가 입이 짧아 금방 수저를 내려놓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선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재회 이후로는 더욱 그랬다. 화평이 굳이 억지로 무엇을 먹이는 것도 아닌데, 윤은 유독 그렇게 ...
01. [어유, 잘 생기셨네] 하면서 킥오프에서 은근슬쩍 수작거는 갑 윤화평. 좋은 의미, 나쁜의미 모두로 지겹게 들어온 말이라 신경부터 곤두서긴 하는데 알에프피 단계서 부터 이미 심신 소멸직전이라 영혼리스 네네 하고 마는 을 최윤. 속이야 어떻든 남들 보기 반듯한 직장 가진 혼기 놓친 남자 둘. 당연한 것 처럼 2차 안주거리 되는 두 사람인데 [모르셨구나...
고운것 : http://posty.pe/o05f0n 입술,전등 : http://posty.pe/1x8abu 빨리 와 : http://posty.pe/5jdd9y 앞머리, 불꺼진 방 : http://posty.pe/89wtjq 귤, 감기 : http://posty.pe/ouyx9u 취침등 : http://posty.pe/9c2acl 다녀올게, TV, 달걀 ,...
아버지는 이 동네 토박이였다. 초중고 모두 멀리 벗어나지 않은 채 살았기에 친구가 유독 많았다. 태어나서부터 줄곧 이 동네에서 자랐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도 소꼽친구였다. 교회에서 만난 두 분은 익숙한 이 곳에 살림을 차렸다. 그 덕분에 아버지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아버지는 어딜가나 환영인사를 받았고, 화제의 중심이었다. 또 남을 도와주길 좋아...
너는 너무 나한테 다정해, 그렇게 말하면 너는 웃었다. "이게 다정하다니 최윤. 너는 대체 지금까지-" 거기까지 말하고 너는 말을 멈춘다. 지금까지 나는 가족이 죽었고 형의 죽음을 뒤늦게 알았고 너의 죽음을 믿었었다. 그리고 너는 유일하게 돌아온 사람이었다. 모두를 잃은 뒤 단 한번도 무너지지 않았던 나의 성을 너는 너무도 쉽게 무너뜨렸다. 나의 경계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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