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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씨가 조금 이상한 건 느끼지 못하셨나요?" 그런 말로 운을 띄워 보았더니 하은씨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잘 모르겠는데요. 저 놀리는 거야 평소에도 있던 일이고요." 그렇게까지 짖궂게 굴었던 것이 평소였다면 이건 하늘씨가 잘못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평소 같으면 아마 하은씨가 저를 나무라는 걸 보고 그냥 별 ...
"그런데 저랑 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신 건가요?" 내가 뭘 잘못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내가 했던 말이나 행동이 하늘씨에게 상처가 된 게 있으려나? "일단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실래요?" 하은씨는 한 눈에 보기에도 화를 꾹꾹 눌러담으며 이야기했다. 왜 나한테 화가 난 것 같지. "그저께는 하늘씨의 언니인 송아린이 학교에 찾아와 난동...
다음날 양 손에 가득 종이 쇼핑백을 든 하은씨가 나타났다. 그냥 입원했다는 이야기만 했을 뿐인데, 하은씨는 곧 가겠다며 주소를 물어보았다. 그리고 연락이 없어서 바쁜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쾅] "송하늘!" 하늘씨를 보자마자 거의 비명을 지르며, 손에 든 것을 내동댕이 치고 달려왔다. 그리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하늘씨를 안타깝게 보며 손으로 연신 ...
"저는 하늘씨를 돕고 싶어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다. 전장을 나가는 데에 앞서서 중요한 것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어떤 것을 얻어야 하고, 어떤 것을 내어줄 수 있는지. 그 이후에는 적과 아군을 구분하고, 자신의 강약과 적의 강약을 알아야 전략이 나오고, 그 외의 변수들을 고려해서 전술을 짜고...
"다행이네요. 걱정했는데." "네? 뭘요?" 아직 표정이 덜 풀린 것 같아서 손으로 표정을 풀면서 물어보았다. "우진씨가 너무 침착해 보였거든요. 표정 하나 무너지지 않고, 잠깐 생각을 하는 일은 있어도 감정이 격해졌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그랬나. 머리가 무겁기는 했다. 배후가 누구일지, 왜 이런 짓을 할지... 그런 고민이 머리를 가득 채웠으니까. 그렇...
18. "하아... 이거 큰일이네요." 하늘씨가 검사받으러 가고, 한 20분 후에 수연씨가 일어났다. 복도에서 카트가 움직이는 소리에 깬 것 같은데, 그 이후로 계속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었다. "음? 무슨 일인가요?" 아까전에 하늘씨에게 절대로 핸드폰 주지말라고 했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도 하늘씨는 핸드폰에 별 관심이 없었다. 애초에 연락을 하는 사람도 거...
타고난 운이 너무 좋아 삶이 재미 없는 스미레 앞에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토우코가 나타났다!
"어... 괜찮아요? 우진씨 표정이 엄청 안 좋아요." "미안해요. 이전에 비슷한 사람을 본 적이 있어서." 표정이 많이 안 좋았나. 양 손으로 얼굴을 몇 번 쓸어 정신을 차렸다. "어쨌든 두통, 어지럼증, 강한 이명, 청력이나 시력 감퇴, 복시(사물이 2-3개로 겹쳐 보임), 미각이나 후각 장애, 피로, 식욕이나 성욕 감퇴 등의 증상이 생기면 말해줘요. ...
"하늘씨. 정신이 들어요?" 하늘씨가 정신이 든 건 늦은 밤이었다. 어제 간신히 풀었던 머리 붕대를 다시 쓰고 있었고, 옷 위로 드러난 곳에는 시퍼런 멍이 있었다. 아예 입원이 확정된 것인지 응급실인데도 환자복을 입고 있었다. 간호사들이 입혀준 것 같은데... 환자복 말고 당시에 입었던 옷은 어디서 받아야 하지. "우진씨?" 몇 시간 동안 쓴 적이 없는 목...
"그럼 방법이 있어도 복수하지 않겠다는 소리냐! 저걸 그냥 놔두자고?" "그래서 한동수 실장님께 진상조사를 부탁드렸습니다. 누가 모함을 했는지, 왜 했는지를 알아야 다음 절차가 나올 테니까요. 정말 생각 없이 했을 수도 있고, 하늘씨가 저랑 사귀... 아니 만나는 것을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대산을 업신여긴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복수나 공격일 수도 ...
// 남우진 "대외전략실의 한동수 실장님 연결해줘요." 수연씨에게 온 전화를 끊고 홍아름 비서에게 지시했다. 홍아름 비서는 알겠다고 답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빠득] 아, 요즘은 볼펜도 하나 제대로 못 만드나? 2천원짜리니까 그렇게 비싼 건 아니지만 좀 세게 쥐었다고 맥 없이 부러지면 어떡해. 손이랑 종이에 다 잉크 튀잖아. "쯧..." 심호흡을 크게 ...
"야, 송하늘!" 아. 저 선배구나. 이제 5학년 하고 있는 선배. 저한테 고백했다가 애둘러서 거절했더니 끝까지 못 알아차리고, 결국 제가 험한 소리 했던 그 선배에요. "네, 선배. 안녕하세요?" 일단 선배니까 인사를 했어요. 계단을 거의 뛰어오다시피 올라온 선배는 제 앞에 서자마자... [짝] 머리카락을 잡고 제 뺨을 후려쳤어요. 요즘 뺨이 많이 바쁘네...
17. // 송하늘 "정말 괜찮겠어요?" 물어보는 게 네 번째네요. 우진씨는 가끔 걱정이 과해요. 오늘도 저를 데려다 주느라 평소보다 훨씬 늦게 출근하고 있고요. 사장님이지만 너무 늦게 가는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별일 없을 거에요. 그냥 평범하게 학교를 갔다가 경찰서 가는 것 뿐인데요. 그리고 몸도 어제보다 훨씬 괜찮아요." 평범하면 경찰서를 갈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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