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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글러를 찾아라, 줄여서 숨글찾. 그것의 세 번째 개막식을 지금 선언해보려 합니다! 0. 숨글찾이란? 숨은 글러를 찾아라, 줄여서 숨글찾은 글을 쓰고 계신 분도, 글에 관심이 있으신 분도, 글을 적어보려 하시는 분도 참여하셔서 자신만의 글을 익명으로 적어낼 수 있는 글러들의 교류회입니다! 1. 전체적인 진행 방법 1) 총괄계의 트위터 or 포스타입의 D...
“이 정도면.. 일단 보여줄 정도는 됐다” 상당히 늦은 시간이었지만 작곡에 몰두하고 있던 미사키는 이제야 한시름 돌리며 기지개를 폈다. 창 밖에서 서늘한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며 지나갔다. 미사키는 아까 내린 커피를 입에 머금었다. 차갑게 식어버린 탓에 씁쓸한 끝 맛이 맴돌았다. “윽.. 다시 내려야겠다.” 이내 고소한 원두 냄새가 방에 맴돌며 방안에 온기를...
그날도 평범하기 그저 없게 밴드, 모르포니카의 멤버들은 그들의 일원 중 한 명인 히로마치 나나미의 아틀리에에서 신곡을 제작 중이었다. 작곡 담당이었던 야시오 루이가 미리 만들어 온 악보에 따라, 쿠라타 마시로는 그 노래에 어울리는 가사를 생각 중이었다. 하지만 창작이란 그렇게 쉬운 줄 아는가. 벌써 몇십 분이나 생각해도 마시로는 도저히 가사를 떠올릴 수 없...
고등학교 3학년 때의 겨울. 크리스마스 이브날 나는 히나와 어릴 적 추억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나를 기다리고 서 있던 히나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나를 보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그만 사랑을 고백하고 말았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해가 보이는 날이든 보이지 않는 날이든. 어떤 날이든 상관없이 앞으로 있...
나, 히카와 사요는 지금 19년 인생 최고의 난관에 봉착해있다. 난관이라 함은 다름이 아니라, 나와 현재 연인 관계에 있는 Afterglow의 하자와 츠구미 씨가. "시, 실례하겠습니다..." 가방 가득히 이불과 잠옷, 그 외 물건들을 들고 현관에 서 있는 지금 이 상황을 말한다. 어째서 이 곳에, 그것도 이런 비까지 오는 늦은 시간에. 묻고 싶은 게 산더...
“이쪽이 분명 맞을텐데.. 젠장.. 이 길은 왜 이렇게 복잡한 건데..!!” 시계바늘이 중심을 지나고 있을 한창 밝은 시간. 모르포니카의 연습으로 주말에도 밖을 나선다. 겨울이지만 뜨거운 햇빛이 머리 위로 내려와 따스한 낮,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 탓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다. 마치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보는 강한 조명과 같아 왠지 모를 감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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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러 요소 사용. 약한 편이지만 주의하세요. "미사키! 저기 봐. 달님이 웃고 있어!" 코코로의 말이 사실이었다. 어느샌가 떠오른 달님이 아직 조금의 붉은 기가 도는 밤하늘 한켠에 떠올라 있었다. 미소를 짓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의 말이니 그것도 틀린 말이 아닐 터였다. 창문께로 다가가 하늘을 올려다보는 코코로의 팔을 잡고 가던 길로 당겼다. "...
※제2회 뱅드림 숨은 글러를 찾아라, 숨글찾에 참여했던 마야아야 글입니다. "계속해서 다음 코너 이어가 보도록 하겠……." 아야 씨의 말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 소나기로 촬영과 함께 중단되어 버렸다. 분명 오늘은 비가 온다는 소식이 없었는데 말이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나를 포함한 파스텔팔레트 멤버들은 간만에 하는 야외 촬영으로 상당히 들뜬 상태였...
다른 분들의 작품은 for-rua.postype.com/post/9014757 에서 확인 해주세요! 비가 오는 날이었다. 빗방울이 헬멧을 세차게 때렸다. 우비를 입었지만 사이로 스며드는 물줄기를 막을 순 없었다. 아스팔트 길은 금세 미끄러워졌고, 젖은 옷은 찝찝해서 빨리 들어가고 싶었지만 사고라도 날까 조심조심 바이크를 몰았다. 불만으로 잔뜩 찌푸린 표정은...
도쿄 도의 하늘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중충했다. 그리고 도쿄 도의 여기저기로 뻗어나가는 수도 고속도로 완간선은 평소와 다름없이 심한 교통체증을 앓고 있었다. 왕복 6차선의 고속도로임에도 다른 지역으로 통하는 주요 길목인 탓에 상습적으로 빚어지는 일이었다. “미리 염두해 두고 왔는데…….” 야마부키 사아야는 검지로 스티어링을 두드리며 나직한 숨결을 흘려보냈...
겨울 냄새가 났다. 개인 연습을 마치고 스튜디오를 나선 히카와 사요는 차갑게 찌르는 냄새에 곧 눈이 내리겠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고 휴대용 우산을 챙겨두었기에 눈 자체는 걱정이 되지 않았다. 사요가 걱정하는 것은 지난 시절의 기억 쪽이었다. 이미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일임에도, 그 기억은 뿌리를 단단히 박았는지 사요가 눈을 볼 때마다 싹을 틔우...
*트리거 요소가 있습니다. *대학생 AU입니다. 오쿠사와 미사키는 자신이 죽을 날을 골라 택했다. 딱히 이유는 없었다. 지긋지긋한 이 세상을 더는 살고 싶지 않았기에, 그저 가까운 날이면 좋았을 뿐이었다. 결혼이나 이사를 하는 날은 흔히들 길일을 골라 택한다고 하지만, 죽을 날을 골라 택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시간이 흘러 미사키가 택한 죽을 날이 되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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