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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호는 제 인생에 보답을 바란 적이 없었다. 천성이 그래 없이 살아도 구겨지지 않고 노쇠한 할머니를 모시기 위해 팔팔하고 어린 몸이 녹슬도록 움직여야 먹고 살 수 있다는 현실에도 눈물 나지 않았다. 좋아하던 운동을 부상으로 그만두게 돼도 그만이었다. 빚 때문에 바다를 건넌 부모와 떨어져 살아도 가끔 고기를 구워주시는 고깃집 사장님을 이모라 부르며 웃었다....
너를 외면하지 않고, 온전히 너를 향한 감정을 숨기지 말아야겠다 싶었더니, 삶은 생각보다 쉬워진다. 대체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살았을까- 싶을 만큼 단순한 삶이 내 앞에 다가온다. 아, 그렇다고 내 모든 게 쉬워보인다고 네가 생각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쉽다는 건, 어렵지 않다는 의미지- 너와의 모든 걸 가볍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니까. 나의 흔적 ...
죽고 싶었으나, 죽지 못했다. 행여 네가 눈을 떴을 때 나와 똑같은 고통을 받을까봐, 나는 차마 죽고 싶은데도 죽지 못한 채 너의 곁에서 네가 깨어나기만을 바라며 버티고, 또 버텼다. 그러면 나는 뭔가, 나아질 줄 알았다. 근데, 안수호. 내가 그렇게 버텼어야 하는 걸까? 내가 이렇게 버텼더니, 너는 다시 괴로워졌고- 나는 이제 정말, 버틸 자신이 없어졌어...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날이었다. 작은 시골 마을은 들어오던 검정 세단 한 대에 점점 북적거리는 소리로 가득 찼고, 그 사이 차에서 내린 한 소년은 무표정한 모습이었다. 서울서 왔다는디 말이 하~나도 없고 조용혀. 서울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른가벼~서울아그면 뭐가 다르당가 같제 뭐가 다를까. 아야 수호야 니 인냐 니 친구 생겼...
목이 살짝 답답할 때부터 알아차렸어야 했다. 늦은 밤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데 자꾸만 목구멍 안쪽이 텁텁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저 오랜 시간 동안 공부에만 몰두하느라 건조한 환경을 고려하지 못한 거라 생각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다시 공부에 집중했었는데 그때 알아차려야 했던 거였다. 창문으로 밝은 빛이 들어오는 아침, 그동안 늘 그래왔던 대로 같은 시간에 ...
시은에게는 본인도 모르는 버릇이 하나 있다. 사고 이후에 생긴 버릇이었는데 바로 나의 턱을 쳐다보는 특이한 행동이다. 처음에는 눈높이 때문인 줄 알았지만 내가 나은이를 처음 소개해주었을 때도, 영일대 방파제 끄트머리에서 바다 구경을 할 때도 시은의 시선은 언제나 나를 향해 있었다. 정확히는 턱 밑의 샤프심 굵기보다 가는 흉터. 위치상 딱 면도하다 생긴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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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는 감정은, 기억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가만히 학교의 교문앞에 서서 교복을 입고 들어서는 아이들을 보면, 그리움보다는 먹먹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 나에게도 존재했던, 그러나 나에게는 배제된 순간들. 어렴풋이 학교에 등교했던 짧은 몇몇 순간이 기억이 나고,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기억나지만 거기서 기억은 끝나버린다. 다른 기억들은 모두 흐릿하게 사라져버리...
재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나간 동창회에서 만난 놈은, 나를 보며 무언가 사연이 있는 척을 하더니 그대로 뻗어버렸고, 다른 놈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그 놈을 내 품에 안겨주었다. 미친 거 아닌가. 기억도 없는 나에게, 기억도 없는 애를 맡기다니? 그렇지만 쓸데없는 의무감에 그 애를 집에 데려다놓은 날, 그 날만 해도 나는 더 이상 그 애를 볼 생각도, 다시 ...
2년. 그런 기한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조금은 덜, 피가 말랐을까. 꼬박 2년을 채우고서 다시 여름이 오고 나서야 안수호는 눈을 떴다. 누군가는 기적이라고 했으나, 그 하루하루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저에게 가져다줬다. 후회를 했다가, 원망을 했다가. 이내 그 모든 감정을 다 없애기를 반복했다가. 그렇게 눈을 뜬 너는, '... 모르겠어요, 기억 안 나.'...
나는 너에게 얼만큼 새겨져있을까. 아니, 내가 너에게 새겨져 있기는 할까. 너는, 왜 나를 기억하지 못할까. 사실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네가 눈을 뜨기만 한다면 모든 건 다 괜찮으니 그저 눈만 떴으면, 하고 기도를 하고 바라던 시간은 참으로 무색해진다. 인간은 본래 욕심이 많고, 가진 것에서 만족할 줄을 모르며,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존재라는...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모티브 ▼코버트 이전 作 보러가기▼ □ 송어 SEASON1. □ 송어 SEASON2. □ 비밀소년. □ 스테인드글라스. □ gay ready with me. □ ANKOKO. □ tlqkf새끼. □ 버틀러. □ TO. 연시은에게. □ 안수호. □ 1301 1302. □ 어느 날 녀석을 주웠다. □ 환승연애. ■ 그 해 우리는...
원망할 생각은 없지만, 가끔 그리웠다. 나를 향해 웃어주던 그 애의 웃음은 모든 것이 사라져도 여전할지, 그게 늘 궁금했다. 우리의 시작은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었고 그저 자연스러웠고,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서로가 서로의 삶에 스며들었었으니 이번에도 그게 가능하지 않을까. 식당은 소란스럽고, 익숙한 목소리가 귀에 들려온다. 그러나 여러개의 목소리가 흐트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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