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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바나 님, 직업인 A 님
* 학과장의 말대로 학교 정문 앞에는 검은색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지나가던 학생들이 힐끔거릴 정도로 쌩뚱맞은 차량은 썬텐이 짙게 된 거대한 밴이다. 사람 둘 쯤은 데려다 눕혀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다. 그래서, 아무리 봐도 수상쩍다. 아티티아는 차량 근처에 더 다가가지 않고 10여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멈춰선다.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 몇몇이...
* 2년 전 디티아스 형이 불쑥 보호자라고 데려온 건 18살의 소녀였다. - 보호자라지 않았어? 내 몸 관리도 힘든데 아이까지 돌보라고? 당시의 나는 디티아스 형이 데려온 아이를 굉장히 싫어했던 걸로 기억한다. 박사 과정을 갓 졸업한 나는 학자로서의 소신을 다하기 위해 연구에만 매진하는 중이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학계와 세간의 인정을 받기 위해 필사...
* 디티아스 형의 배려로 나는 황립 대학으로의 입학이 확정되었다. 디티아스는, 가서 돈 걱정말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라며 만면의 웃음을 띄웠다. 디티아스 형의 약혼녀도 같이 기뻐한다. 작은 형은... 그 날 이후로 얼굴을 마주친 적이 없다. 휠체어를 탄 내가 집안을 활보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니 형이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는 것이겠지. 나는 씁쓸한 마음을 ...
* "괜찮지 않아?" 작은 형이 말한다. 형의 손은 자신이 앉아있는 의자 옆에 놓인 화분의 꽃잎을 만지고 있다. "정략결혼할 형이랑 조금 있으면 독립할 내가 관리하긴 싫잖아. 징그럽기도 하고." 상큼할 정도로 명랑한 말투가 하는 말은 하나하나가 나에게 비수가 되어 내리꽂힌다. 적나라한 현실을 얘기하는 말에 나는 머리를 내렸다.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 Presented by. Jade Esslin Sauniere - 선행되는 이야기를 동일 카테고리에서 찾아보세요: '죽음이 우릴 갈라놓을 때까지', '그 낡은 상자' 그의 두 번째 후회 His Second Regret 알링턴 국립묘지에 구석구석 드리운 그림자는 흐린 하늘의 빛깔과 같았다. 애매한 어둠 속에 존재하는 최소한의 명암 속에서 피트 미첼은 하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일지도 모른다. 어릴 적 비오던 마을이 생각이 나는구나, 노을이 질때면 항상 바다에 비치곤 했지. 아아, 그 아이가 보고 싶구나 능소화를 닮았던 붉은 노을 밑 그 아이를... 그저 한번만 다시 볼수있다면 좋으련만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구나. 붉었던 노을도, 푸르른 바다도, 같이 뛰어놀던 아이들도, 능소화도 아무것도 없다. 그때...
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한국 가는 날이 얼마 안 남아서 델타에 항공권 번호를 넣고 티켓 조회를 했다. 7월 10일까지는 11일. 다시 미국에 돌아오기까지 58일. 그리고 그 다음 한국으로 가는 날은 300일하고도 더 남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슬퍼졌다. 죄책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죄책감을 느낀 지는 오래되었다. 나는 지금은 기억나지도 않는 이유로 아주 많이 우는 아기였고 어린이였고...
"어제 일로 내가 널 끊어낼 것 같았어?" "전혀 그렇지 않아. 어떻게 그러겠어." "현이 네 시간만 괜찮으면 같이 해장하러 가자." 침착히 이어지는 말들에 오히려 이질감을 느꼈다. 연주가 괜찮다면 다행인데... 그저 다행이어야 하는데. 난 왜 지금 기분이 별로지?공연주의 반응을 본 채성현의 낯이 미묘하게 굳었다. 그런 일을 함께하고도 편안한 미소를 지을 ...
침대에 몸을 뉘이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너는 어떠한 이유로 나의 부조리함과 무지함과 우스움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곁에 남아주려 하는가. 애(愛)라는 이유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못할 것이다. 사내가 이러한 부질없는 고뇌에 젖어든 것은, 밤비가 추적이던 날이었다. ✦ 사내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무식한 사람이었다. 일각이더라도 제 안위만을 위한 궁리를...
"어쩌다 우주에 하나 남은 별의 먼지라도 네가 좋아." 진득히 얽히는 혀 사이로 그가 말해왔다. "우주에 남은 하나의 영혼이라, 네가 좋아." 그의 말은 의문투성이 수수께끼였다. "그게 무슨 말이야, 제임스?" 가빠진 호흡을 뚫고 가까스로 질문을 던지는 데 성공했다. 그는 눈으로 웃었다. "나중에, 언젠가 우주에 갈 일이 생기면... 날 한순간이라도 떠올려...
그런 얼굴을 한들 얼마나 통할까, 언제까지 통할까. 눈 깜빡인다. 틀림없이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눈동자, 그것 하나마저도 여전하다는 점이 어찌나 더러운지.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알려달라 청하는 듯한 모양새였다. 받아주는 것이 의미없는 행위이며, 그로 인해 자신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러려니, ...
놈들의 배후라고 해도 그리 대단한 건 아닐 터였다. 마법이 사라진 지금은 특히나,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했어도 이상할 게 없다. 마법을 통한 모든 일들이 전부 무로 돌아갔으니... 이쪽은 서둘러 산업화를 진행 중이다. 물질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이 오지 않는 곳에 공장을 지은 원더러는 계속 공산품을 생산중이다. 이렇게 몰래 숨어서 교단에만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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