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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걸음을 내딛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팁
8. 알렉은 평화의 홀에서 리디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넓은 회랑에는 네피림들의 역사가 새겨진 태피스트리들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는 빛바랜 황금색의 태피스트리 앞에 서서 조너선 섀도우헌터가 천사 라지엘과 대면하는 장면을 바라보았다. 그 맞은편, 조금도 빛바래지 않은 황금의 실로 알렉의 얼굴이 짜여 있었다. 모털 컵과 쏘울 소드를 치켜든 클레리의 좌편에서 비장...
4 알렉은 자신이 게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주 오래 전부터 그랬다. 리디아와 결혼하기 전부터. 아버지의 반강요 때문에, 가문을 이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아니, 그에게는 결혼해 ‘정상적인 남성’처럼 사는 것 외에는 어떤 선택지도 없었기 때문에 리디아와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알렉의 눈길은 여성이 아닌 남성에게 향했다. 알렉도 그것을 자각하고 있...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약간 설정을 차용했습니다. 제목은 뮤지컬 내 동명의 넘버에서 따왔습니다. 재무장관 파트리크 폰 베르히톨트, 반역죄로 사형! 농무차관보 요하네스 폰 알드링겐, 반역죄로 사형! 제국군 대령 카를 뮌스터베르크, 반역죄로 사형! 검은 옷을 입고 흰 가발을 쓴 판사가 의사봉을 두드렸다. 쾅, 쾅, 쾅. 가운데에 나란히 앉은 세 사람은 사형을 이...
20 알렉이 이끄는 왕국군의 연승 소식은 사람들을 설레게 했다. 지나치게 들뜬 누군가는 이렇게 된 이상 어린 황제까지 살해하고 제국을 아예 집어삼키는 것은 어떻겠냐는 가능성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어린 국왕이 고개를 저었다. 신의의 문제는 아니었다. 알렉은 어린 황제가 소문으로 알려진 것보다 더 보통이 아니라고 했고, 왕국이 등을 돌려 황제를 공격한다 해도 ...
17 알렉이 지휘하는 왕국군이 왕도 에이레네를 출발했다. 매그너스는 집무실에 앉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서류를 한참 들여다보고 있었다. 지금쯤이면 중앙광장을 통과했을까. 행렬의 규모가 있으니 속도를 쉽게 내지는 못할 것이다. 중앙광장을 벗어나 오페라 극장을 지나쳐, 다리를 건너고, 성모 교회를 지나쳐……. 생각을 더듬던 매그너스는 벌떡 일어났다. “라파엘!...
14 얼마 뒤에 알렉산드르 파블로프, 통칭 사샤가 왕도 에이레네에 도착했다. 왕국에 도착해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지만, 그간 여간 고생을 한 것이 아닌 듯 뺨이 야위고 얼굴에 핏기가 없었다. 빌헬름 대공의 후원을 받았다고는 하나 미모 하나로 황제를 사로잡았다던 그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초췌한 모습이었다. “국왕 폐하.” 사샤가 나붓이 절했다. 높은 의자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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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새해가 밝았다. 왕궁에서는 신년을 경축하는 성대한 연회가 열렸다. 근 몇 년간 선왕 펠로루스가 병마에 시달리는 바람에 제대로 열지 못했던 연회다. 더욱이 등극한 신왕은 왕후가 아직 없는 젊고 훤칠한 청년이었다. 온 아레시아의 귀족들이 최대한 화려하게 성장하고 왕도 에이레네로 모여 들었다. 연회에서 가장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물론 왕이었다. 왕은 ...
9 알렉, 세상에! 알렉과 대니를 태운 마차가 라이트우드 궁에 도착했다. 리디아는 울먹이며 뛰쳐나와 휘청이는 알렉을 끌어안았다. 리디아, 알렉이 잠긴 목소리로 겨우 그녀를 불렀다. 헨리에타는요? 알렉이 물었다. 리디아는 입술을 깨물었다. 아이는 자기 침대에……. 알렉이 옅게 고개를 끄덕였다. 리디아는 대니와 양쪽에서 알렉을 부축해 그를 안으로 들였다. 속이...
그건 운명이었어. 알렉은 그 날을 떠올릴 때마다 그렇게 뇌까렸다. 이런 미래를 알고 있었더라도 자신은 그 날 말을 타고 나갔을 거고, 노예상인에게 쫓기던 또래의 소년을 구해줬을 거라고. 텅 빈 침대 위, 그가 남기고 간 반지를 쥐고 흐느끼면서도 그는 계속 그렇게 중얼거렸다. 아무리 후회하더라도 나는 너를 구했을 거고, 너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을 거라고. 왜...
1 저 돔은 네 몫이 아니다. 로버트는 어린 아들에게 그렇게 말했다. 도시의 한 가운데, 높게 쌓여가는 성당을 바라보면서. 성당의 가장 핵심이 될 돔은 나무로만 틀이 만들어져 있을 뿐, 앙상한 뼈대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저 돔이 완성만 된다면 도시의 이름은, 그리고 그것을 완성시킨 라이트우드의 이름은 역사에 길이 기록될 것이다. 이 도시민들의 마음에...
*100편 기념, 블루엘(blueulb29)님 리퀘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편이네요.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ㅠ 그 다음 날도 알렉은 본의 아니게 야근을 해야 했다. 일은 너무 많았고, 알렉이 적응을 해나가고는 있지만 그 모든 일을 감당할 만큼은 아니었다. 리디아가 남아 일을 도와주려 했지만, 거기에도 한계는 있었다. 그 날도 알렉은 경비원에게 한소리 들을 때까...
*100편 기념, 블루엘(blueulb29)님 리퀘입니다. -감기는 괜찮아?” “에밀리 선배.” -그 날 케이트가 네게 방 번호를 잘못 알려줬다며. 미안하다고 전해달래. 헛걸음을 했네, 몸도 아팠는데. “아녜요, 괜찮아요.” -고생했어. 푹 쉬고. 전화는 곧 끊어졌다. 알렉은 침대에 도로 누워 몸을 둥글게 말았다. 온 몸이 아팠다. 그러나 제일 아픈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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