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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알파 팀 전원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한 마법사가 있었어 그 마법사는 어쩌면 다른 세계를 창조할 수도 있는 창조주였어 하지만, 어린 시절 친구들, 절교한 친구들이랑 같이 만들었던 눈사람을 만들고는 그 눈사람한테 생명력을 불어넣었어 그 눈사람은 순수했어 잔인할만큼 순수했어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들이닥치자 눈사람은 자신의 계절을 맞이했지 하지만, 눈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
당신은 아주 희고 흰 사람이었다. 당신은 너무나 희어서 당신에게 색이 섞여도 당신은 편히 숨 쉬었다. 당신은 그런 흰 시선으로 모든 색채를 사랑할 줄 알았다. 모든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았다. 나는 검푸른 사람이었기에 당신도 검게 물들 줄 알았다. 당신도 푸른 날 모를 줄 알았다. 하지만, 당신은 아주 희고 흰 사람이었다. 당신은 너무나 희어서 당신에게 색이...
내가 가진 가장 날카로운 칼 모두가 잠든 시간에 소리 없이 꺼내어 흰 자판 위에 새겨넣는 일 내가 신화 속, 조각가였다면 조각칼로 아프로디테의 머리카락 한 올을 새겨 넣듯이, 나의 글도 어쩌면 그렇게 정성을 들여 써 내려가야 하지 않을까, 나는 화가도 조각가도 아니지만, 그저 내 맘속에 깃든 생각들을 새겨넣고 싶었다 선명하게 오직, 언어로 말하고픈 뜨거운 ...
좋아하는 애와 5미터 이상 떨어지면 죽는 저주에 걸렸다.
공허함, 순수함, 맑음, 비어있음, 여기는 천국이 아니다 여기에 오랫동안 있으면 나마저도 정신이 이상해져간다 여기에 온 인간들은 하나같이 구원에 매달렸다 구원, 원죄, 용서, 부활, 카르마, 내세 누가 구원자이고 누가 구원받아야 할 사람이란 말인가? 흰 색에 집착하지 마라 여기는 당신의 지옥도 천국도 아니다 그대의 존재를 멸할 테니 나를 원망하지 마라 여기...
白 나는 네가 아무것도 모르길 바랐다. 그러니까. 그런 날이었어. 눈이 내렸는데, 그게 너무 예쁘게. 어떤 흔적도 없이 아주 새하얗게 쌓인. 그 위에 오롯이 나만이 서 있어서, 내가 이 눈을 더럽히면 어떡하나. 한 발짝도 내딛기가 너무 어려운. ‘나’라는 존재가 너무 탁하게 여겨지는 그런 날. 새하얀 눈 속에 덩그러니 나만 놓인 것 같은. 그게 우연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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