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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손현우의 이름을 부르기 직전까지만 해도 그는 나름 이 상황에 적응해가고 있다 생각했다. 이 제국인지 뭔지에 떨어진 후부터 지금까지 쭉 정신 없는 상황들의 연속이었으나 그래도 미친놈처럼 비명을 지르거나 발광을 하진 않았으니 이정도면 준수하지 않은가. 혼자 방 안에서 지랄을 하던 시간 동안 손현우는 나름대로의 가설을 세우고 있었다. 차에 치여서 다른 나...
Northern Lights w. 수박바 “진짜 춥네.” 몇 시간을 날아와 내린 공항의 첫인상은 그랬다. 잠이 덜 깨서 비행기 밖으로 나가는 순간 눌러쓴 야구모자 사이로 머리가 다 쭈뼛 섰다. 겨우 몇 미터 내려 움직이는 건 데도 온 세상이 새하얗다. 입김마저 얼어버릴 것 같은 추위에 감상에 젖을 여유도, 정신도 없이 후다닥 실내로 들어가자, 그제야 저를 ...
* 리네이밍 및 수정 근데 있잖아, 나는 네가 그만 아팠으면 좋겠어. 형한테는 그게 말처럼 쉬운가요. 그깟 신이 뭐라고 널 이렇게 아프게 하는지 이해가 안 돼. 손현우는 채형원의 땀으로 범벅이 된 이마를 쓸었다. 워낙 열이 많은 사람이라 손에까지 배어드는 축축한 기운이 기어이 불쾌했을 법도 한데 그런 내색 따위는 하질 않는다. 다만 눈썹만 살짝 찌푸렸을 뿐...
혼자 아프고 마는 습관을 가진 사람을 감히 사랑하는 일은 어렵다. 현장 나갈 때 조심하라고 했잖아요. 또 다쳐서 들어왔지, 그렇게 몸 조심하라고 말하는데도⋯. 제가 무어라 떠들든 언제나 그러하듯 흐흐 웃고 마는 손현우의 뺨에는 길게 생채기가 나 있었다. 피가 어렴풋이 배어 나와 벌겋게 부어오른 흉터는 센티넬과는 달리 빠르게 낫진 않을 테였기에, 채형원의 속...
형은 제일 무서운 게 사람이라면서 어떻게 그래요. 그러면 보통 그렇게 웃어주지 않잖아요. 그렇게 물었을 때 그는 무어라 대답하는 대신 잠시 미소만 짓다가, 한참 후에 입을 열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건 아니잖니. 그게 전부였다. 채형원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러니까요, 내가 무서워하는 건, 형. 그 다정이 나에게도 가짜일까봐 ...
물론, 그러한 채형원의 고뇌를 모르는 손현우로서는 대체 무엇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한 달째 독수공방이나 다름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자니 답답함에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다. 분명 밤마다 이어지는 입맞춤은 짙고 야릇했고, 어깨와 얼굴을 감싸는 손길은 뜨거웠다. 열기에 가물거리는 눈으로도 채형원의 눈동자 속에서 지글대는 욕망을 알아볼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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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 꼭 같이 들어주세요! :) https://youtu.be/AvM6l023gJ8 가벼운 지진이었다. 잠시 흔들리는 느낌에 현기증인가 싶었고, 곧이어 맨션 밖으로 빠져 나가는 사람들의 소란으로 그제야 지진인 것을 알아차렸다. 소란과는 거리가 먼 조용한 동네에 때아닌 소란이었다. 잠옷 차림으로 밖으로 나와 불안한 얼굴로 인사를 나누던 이웃들은 곧이어 걱...
HW HW + w. 수박바 꼼지락 거리는 손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유난히 눈에 띄는 무릎, 태어날 때부터 다른 몸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언제나 현우의 몸은 신기했다. 선이 굵은 가 싶으면 가느다랗고, 뼈가 얇고 곧다 싶으면 또 큼직한 뼈가 툭 튀어나와 있는. 태닝까지 해 한결 반질거리는 팔을 볼 때면 괜히 송곳니 근처가 간질거리고, 허벅지 위 까지 올라간 ...
구렁덩덩 채선비 中 w. 수박바 "입 맛이 없습니까." 그럴리가. 현우는 태어나서 한 번도 입맛이 없던 적이 없었다. 아무리 열감기를 앓아도 내미는 죽 한 번 싫다고 한 적이 없는 현우 아닌가. 그런데도 앞에 차려진 산해 진미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채였다. 며칠 째 양이 준다 싶더니 오늘은 젓가락 하나 대지 않은 것을 보고 사자매들이 애가 타 얼러도 보고...
念願 ; 마음에 간절히 생각하고 기원함. 손현우가 채형원의 삶에서 사라진 지 한 달이 되었다. 채형원은 허기도, 고통도, 그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못했다. 태어난 후로 늘 바쁘게 굴러가던 머리도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손에 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황태자궁에 틀어박혀 지냈다. 한 주, 한 주가 지독하도록 길었다. 우스운 일이었다. 손현우는, 제 ...
念願 ; 마음에 간절히 생각하고 기원함. 그 시각 손현우는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 부유하고 있었다. 뭉클하고 따뜻한 것이 저를 껴안고 부드럽게 매만지는 듯한 촉감이 기분 좋았다. 이대로 가만히 눈을 감은 채로 숨을 내쉬는 삶도 나쁘지 않을……. 잠깐, 지금 나, 숨을 쉬고 있나? 한 번 의식하게 되자 움직이지 않는 폐가 소름 끼쳤다. 가슴이 들썩이지 않아도...
念願 ; 마음에 간절히 생각하고 기원함. 채형원은 비틀거리며 나가는 손현우의 뒷모습을 뼈까지 발라먹을 듯 바라보다 장지문이 닫힌 순간에야 눈을 감았다. 거슬리던 문진을 치워버리자 본래도 깨끗했던 책상이었지만 더욱 깔끔해진 것만 같아 만족스러웠다. 몇 년이나 사용해온 붓은 집어 들기만 해도 손 안에 착 감겨들었다. 그 단단한 질감을 즐기며 상소문을 읽자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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