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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알파 팀 전원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우리는 비어있다. 하지만 상호작용으로써 채워져있다 우리는 우주와도같은것임에 우주에게있어 우리는 무엇일까? 티끌? 우리가 저 달만해질수나 있을까? 달도 우주의 눈에선 어무것도 아님에 인간따위가 어떤 가치를 지닐까? 그저 우주의 순환속 아무것도 아닌 공기중 수증기만도 못한 우리 눈을 감고 다시 환상속에 담기자꾸나
휘갈겨 쓴 글씨가 단정한 종이 위를 어지럽힌다. 하얗던 종이는 순식간에 검게 물들고, 심경마저 흐트러트렸다. 분명 지금쯤이면 도착 하고도 남았을 텐데.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이 자꾸 불쑥 고개를 들어 올렸다. 다리를 떨면 복이 나간댔나. 허나 흐트러진 마음은 자꾸만 떨려서. 때문에 괜히 버리게 되는 종이만 몇 장인가. 이 감정은 설렘일까, 불안일까. 이름...
그러고보면 나는 너와 있을 때면 텅 빈 집안이 무섭지 않았다. 따지자면 지금과 별반 다를 바 없을 것이, 그때는 이상하리만큼 무섭지 않았다. 어째서? 너는 나를 안정시킬 만큼의 온기를 가지고 있었고, 또 나는 그 온기에 용기를 가졌으니까. 그래서 일부러 가지 않았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 순간 나는 누구보다도 불안정했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수 있었지....
느릿한 타자기 소리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한 문장마다 돌아오는 마침표는 유독 일정한 음정으로 찍혔다. 이제 곧 네가 온다. 그건 마치 운명과도 같았다. 마침표가 쌓여갈수록, 네 발 걸음도 가벼워진다. 오, 딜리. 네가 거의 다 왔구나. 알 수 있다. 할당된 마침표의 수가 거의 떨어져가니까. 그만큼 너의 주머니 속에 부딪히고 있는 마침표 소리가 점점 가까...
저것 봐, 꼭 강아지 뛰어가는 모습 같지 않아? 너의 손끝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어딜 봐서 강아지가 떠올랐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 구름이 뭉텅이로 떠다녔다. 구름은 해를 가리고 그마저도 아쉽다는 듯 꾸물거리며 몸을 불리었다. 강아지는 모르겠고 비 올 것 같은데? 말이 씨가 된다더니 곧게 뻗은 너의 팔 위로 차가운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악! 너 때문이...
손을 내렸다. 제 마음이 잔인하게 갈렸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유독 마음이 약하던 너는, 유독 나에게만 마음이 박했다. 그리도 눈물이 많던 네가 바짝 마른 눈을 하고, 웃어주질 않는 걸 보아하니. 네가 보면서 항상 웃음 짓던 꽃이 질 때가 거의 다왔다. 너는 그 화려한 겨울의 동백보다, 겨울의 끝물에 닿아 봄 기운이 돌 때의 작은 풀꽃들을 사랑했다. 짧...
그래도 좋아할 거예요. 제 마음이에요, 이건.
희게 부서지는 파도 끝에 선 하얀 인영. 그것은 내가 여태 지우지 못한 너의 잔상이었다. 나는 저 너머로 갈거야. 그 말을 입버릇처럼 떠들었지. 저 너머에 무어가 있는 줄 아느냐고 다그쳐도 듣는 척도 하질 않던 것이 너였음에도. 너는 배를 탔다. 무슨 수를 썼는 지는 몰라도 저 너머로 간다는 배를 얻어탔다. 정말 가는 것이냐. 나를 두고? 그 날은 ...
과거 우리가 사랑할 적, 내가 간절히 바랐던 것은 우리의 영원함이었음을. 언제였을까, 우리가 처음 마주했던 순간이. 그 순간 나는 우리의 운명을 직감했다. 그리 말하면 너는 믿을까. 내가 수백년이 지나는 시간을 여전히 너만을 그리고 살았음을 알면, 너는 나에게 무어라 말할까. 감히 예상컨데, 너는 감동을 말하기보다는 내가 미련하다 말하며 울 것이다. ...
물이 뚝뚝 떨어진다. 나는 한자리에 가만히 서서 사방에서 들리는 비명소리에 귀를 막았다. 토할 것 같아. 목구멍을 타고 울컥울컥 올라오는 이것은 뭘까. 두 귀를 틀어막고 고개를 쳐올렸다. 시야가 붉다. 하-. 물이 뚝뚝 떨어진다. 어느새 멎은 비명소리에 손을 내렸다. 팔을 축 늘어트리고 눈알을 이리저리 굴렸다. 시야가 휙휙 돈다. "언니" 아. 어느새 어깨...
자박자박 흙바닥을 짓이기는 소리가, 풀벌레들이 날개를 비벼 우는 소리와 뒤섞여 구슬프다. 너는 오늘도 달마저 기울어가는 그 시간에 홀로 우물가를 지키고 있다. 손을 맞잡고 이만 하면 되었다, 이제 우리 집으로 가자 일러도 너는 어여쁘게 웃어보이기만 한다. 어찌하다 너는 홀로 이곳에 남았니. 우리가 함께 살아가던 곳이 뻔히 저 언덕 너머에 있건만, 왜 돌아...
비가 오면, 하늘에 먹구름이 끼면, 땅에서 흙냄새가 올라오고, 투둑투둑 둔탁한 빗소리가 들려오면 기분이 이상해져요. 밖에서 비가 오니까 대낮이어도 집 안이 어둑한 건 당연한 건데, 꿉꿉하고 습해지는 건 당연한 건데, 짜증이 나요. 그래서 장마철에는 항상 컨디션이 안 좋았어요. 왜일까요? 특히 전 잠자코 있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가 제일 싫어요. 금방 그...
세상이 뿌옇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천천히 뿌예진 시야는 내 세상을 흐릿하게 만들었다. 안경은 참 대단한 물건이야. 뿌연 세상 속에 던져진 내게 선명함을 되찾아주었으니. 안경을 쓰지 않은 세상이 어색해질 만큼, 마치 내 몸의 일부처럼. 그러다, 안경이 사라진 세상이 무서워질 만큼. 그 무엇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세상이란 무지에 가까워서. 모른다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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