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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1. 이재현에 대해 말해볼까. 동그랗게 큰 눈이 웃을 때 순하게 접히는 것과 깨끗하고 하얀 피부, 늘 여유로운 입꼬리. 뭐 이런 것의 나열은 누구나 다 그를 보면 떠올릴 수 있는 묘사니, 말고. 내가 정의하는 이재현에 대해. 그는 끄적임이 시가 되고, 지새는 밤이 수필이 된다는 걸 아는 사람이었다.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고,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담고 살고,...
보름 하고 일주일 정도 지났나. 석양 저물쯤 불시에 찾아오는 기시감이 불쾌하기만 하다. 꽉닫힌 수감장 철문은 내리 봐도 적응되지 않았다. 물 먹다 급체했던 감각과 맞먹었다. 하루멀다하고 토악질만 늘어갔다. 지우고 싶던 고통이 매일같이 찾아온다. 영문도 모른 채 벼랑 끝으로 온 비애를 짓씹었다. 확신할 수 없는 감정들은 빠르게 망가져만 갔다. 정신병이 뇌를 ...
김 대리, 이번에 들어온 신입이야. 막내 탈출 축하해? 사수로 선배 노릇 실컷 해 봐. “앟, 안녕하세요.” 그 순간을 잊을 수는 없다. 2년 8개월째, 한 회사에 헌신하며 대리 딱지까지 달 동안 후임은 전무했다. 꼴랑 네 명으로 이루어진 팀에서 팀장 하나를 제외하면 전부 대리였다. 기기괴괴한 팀원 구성으로 대리 과잉 상태였다. 이런 팀에서 마지막 입사자,...
점점점점 3 김영훈은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걔가 1학년, 내가 2학년. 봉사점수 채우려고 알씨와이 들었다가 거기서 만났다. 얼굴 좀 반반하다는 이유로 얼굴마담처럼 내세워져서 우리는 이리저리 불려 다녔다. 기질이 안 맞는 건지 뭔지 붙어 다니면서 징그럽게 싸워댔다. 김영훈은 대외적으론 점잖고 조용한 이미지였지만 내 앞에선 까칠하고 예민했다. 아닌 건 아...
내 삶의 행간[行間]은 행[幸]을 동반하지 않는다. 그 작은 간극 속에는 오랜 버림의 역사가 있다. 작고 볼품없이 말랐던 나의 엄마는 십자가 지고, 죽을 자리 찾아가던 예수처럼 부엌 옆 쪽방 문 걸어 잠갔다. 굳게 닫힌 문 안에서 들리던 일정한 소리. 쾅, 쾅, 쾅. 남들은 살기 위해 초인적 힘 발휘한다던데 엄마는 죽기 위해 온 힘을 쏟아 부었다. 그렇게 ...
누군가 이주연에게 "당신은 금사빠입니까?"라고 묻는다면 그는 웃다가도 바로 웃음을 거두고 정색하며 절대 아니라고 강한 부정을 돌리지 않고 표현할 사람이었다. 허나 지금 그의 모습을 보면 그는 금사빠가 맞았다. 눈맞춤 한 번 있고 나서는 몇 주째 업무에만 집중하려 노력하다가도 귓가에 김여주 목소리가 들린다 하면 반사적으로 고개가 그쪽으로 돌아가고 시선이 쭉 ...
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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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점점 2 드라마를 좀 챙겨볼걸 그랬다. 이를테면 연속극 같은 거. 아침 드라마 클리셰처럼 짹짹짹 참새 지저귀는 소리에 눈을 떴다. 진짜로 참새 소리가 난 건지 환청인지는 모르겠다. 몸을 감싸고 있는 무거운 침구류가 첫 번째, 맨 등에 닿는 뜨끈거리는 체온이 두 번째, 눈 앞에 펼쳐진 낯선 침실 뷰가 세 번째. 머리칼이 쭈뼛 섰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
가지런한 앞머리, 촌스러운 뿔테 안경. "......" 그 아래로 꼭 감긴 눈, 곧게 뻗은 속눈썹, 동그란 듯 오똑한 코, 살짝 벌어진 입술. 아... 진짜 내 스타일 아닌데. 왤케 키스하고 싶지. 백발백중 ! 암만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됐다. "......" 나 진짜 설레기라도 한 거야? 그 소동(?)이 있었는데도 다시 빡공모드인 한여주를 몰래 힐끔거렸다....
그런 날이 있다. 잊고 있었던 기억속의 파편을 찾게 되는 날 “ 네, 할아버지 곧 치워가요 어차피 가져갈 것도…. 거의 없고 “ 이제 다 끝이네 할아버지와의 정겨운 대화도 , 비가 올 때면 습기가 가득차 오래된 종이가 눅눅해졌던 이 가게도 아 … 다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남아있었네…. 그이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다시 찾고야말았다. 애써 외면하며 살았지만...
그녀는 왜 그러는 걸까 웃기는 사람들이야 뭐지 진짜 졸지에 나쁜 사람 된 여주 여주야 너 솔직히 선우 부럽지 언제는 ㅇㅎ가 영훈이시라면서 ^^ 친구 사생활 탐방은 못 참지 흠.. ???:웩 누구냐고 응 엉 웅 엉야 웅냐 뭐지 이 여자. 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선우야 여주 오열 중 김하다 추여주 저기요 언급 금지실게요 여주야 너 얼빠야? 얼빠 맞네...
점점점점 1 “김여주, 너는 왜 10년이 지나도 똑같냐.” “네가 너무 변했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 “어떻게 열여덟 그대로냐고.” “보통은 변한 사람을 탓해.” 이번엔 진짜 끝이다. 이틀째 울리지 않는 핸드폰 전원을 꺼버렸다. 또다 또. 정말 끝이야. 끝. 진짜 끝. 이번에는 진짜라고. 이 망한 연애. 이제는 정말 망했음을 인정해야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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