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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애와 5미터 이상 떨어지면 죽는 저주에 걸렸다.
창문을 열면 바람이 마른 낯을 적실 듯 밀려왔다. 고르지 못한 길을 열심히도 다니는 느린 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할 때면 그렇게 창문을 열어둔 채로 있는 걸 좋아했다. 바깥은 온통 벌레 우는 소리가 들리고, 달은 때로는 둥글고 때로는 반쪽이고, 전봇대가 없이는 빛 한 줄기도 없는 그 길은 어째선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곤 했다. 그건 그 애도 마찬가지인지,...
안녕하세여 저에여.. 하루에도 같은 질문이 오천만개씩 쏟아지는데.. 작년까지는 하나하나 다 정성껏 대답했는데 같은 말을 오천만번 반복하려니 힘들어서 그냥 자주 묻는 질문으로 묶어서 올리기로 마음먹었음.. 질문 목록을 만들어둘테니 검색기능을 이용해서 궁금한 질문을 서치 후 아래쪽에서 답을 확인해주시길 바람 유료분량은 보고싶음 보시고 그렇게까지 궁금하지 않으시...
문 없는 집에서 사는 삶은, 마침표 없는 문장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오가고, 보잘것없는 우리 사는 모양새는 꾸밈이라곤 없이 너무나 투명하고 숨길 수도 없이 모든 게 드러나 보이고, 밑 빠진 독처럼, 뭐가 들어오기만 하면 도로 빠져나가서, 아무것도 손에 쥔 것도 마음의 여백에 채울 것도 없는, 얇은 격자 창문으로 둘러싸인, 손 하나 겨우...
네가 내가 되고 내가 네가 되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새파란 계절에서 마음은 헤엄을 치고 시간은 춤을 추며 하얀 파도를 부르지지울 수 없는 건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야쉬운 말을 괴롭게 하는기울어진 세상에서지워진 마음의 짐을 닻으로 내리고다시 우리는 손을 잡아너의 설익은 농담마저 나는 애틋해다가온 파도를 타고 투명한 인사를 하자
그대와 거닐던 길에더는 바람이 불지 않네더는 볕살도 들지 않네이 마음은 행성이 되어어둑한 얼굴을 맴돌고아득한 낙심을 품었네꽃이 진들 그대를 잊을까흩어지는 잎새로그대 떠난 길이 흐르네
현관 바로 옆에 거울이 있었다. 나는 집을 나서기 전 꼭 거울을 보는 버릇이 생겨 있었다. 더는 타인과 세상에 보이는 나의 모습을 그들의 관점에 맞추지 않겠다고 다짐한 뒤였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짧게 자른 머리가 어색해 자꾸만 만지작거렸다. 특히 삼 미리로 숱을 짧게 친 목덜미와 눈썹을 훨씬 넘는 앞머리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거슬렸다...
방탕과 정욕의 계보, 저주받은 콩가루 가문의 여자들
네가 넘실거려한없이 기운 밤그 안온한 상실 속꿈 없는 잠을 자고이튿날이면그늘이 앉은 창 너머생각을 기우고보이는 건 무엇이든잡아보려 애쓰나결국은 짊어질 젊음말간 하늘에 비추어빛바램을 아쉬워한다
보원이를 보면 미술 시간에 배웠던 콜라주가 생각났다. 사진, 그림, 인쇄물 등을 오려 붙인 것. 저마다 내용과 의미가 다른 것들을 모아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보원이는, 보원이의 몸은 그 자체로 그 정의를 보여주는 근사한 예라고 나는 줄곧 생각했다. 보원이는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릴 때부터 몸 곳곳이 짓무르고 퇴화하는 희귀병을 앓았다고 했다. 그래서 일곱...
낮도밤도 아닌 시우리는입을 맞춘다조용히머뭇거림 없이입을 맞추는서로를 뒤섞는순간은 지금이다나는느끼고 있다허나알지 못한다허나그러하기에더욱 교착 당하는 것혹해버리는 것짝수가 되었다 홀수가 되고사건이 되었다 시간이 되는 것우리는우리에 갇혔다 나오면더는 우리가 아니게 되는이응과 리을은입을 맞춘다이름을 속삭인다다시또다시서로를 속인다
가만히 멈추어 서서 그대로 들어요저 는개가 손님처럼 가신 뒤에야우리 닿을 날이 훤히 올 테니까살다 보면 가슴속 맺히는 것들투성이에깊고도 얕은 건 방황뿐이 아니지요그치만 때로는 가만할 줄 알아야 해요녹록지 않은 삶이라도 언젠가는너무나 쨍해서 눈도 뜰 수 없는 날더는 개일 것도 깨뜨릴 것도 없는 날반드시 오고야 말 터이니까요그때에야 우리는 기지개를 켜고하루를 ...
떠나는 이는남색 도시에서 따듯하게 손을 흔든다빗방울이 노래하고가로등이 글을 뺏는마술 속에선 모든 게 편하기만 하다하나머무는 이는남겨진 다리 위에서 그저 바라만 본다다시 해가 떠오르고온 땅이 말라가도록막연한 방심 하나에 손쉽게 웃는다그저 그러면 될 뿐이라고지저귀는 이야기들 속에가련한 불씨 중 하나가 되어떠나는 이를 떠날 마음을 아로새기며
시린 아픔 부는 달그대를 맡고온몸으로 맞이하여초라함 없이 설 수 있었네애끓는 마음 전하다일생을 보내고이 생이 다하여도시간의 품에 잠긴 채나는 외치려네내 잎사귀를 죄 가져가오그댈 위한 길을 만드려니그대 눈빛을 비춰주오얼어붙은 옆자릴 녹이려니행여 나 사라진대도쌓여가는 생의 자욱에우리 아명이 지워진대도푸르른 메아리는 남아서길이 전할 노래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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