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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나는 내내 골머리를 앓았다. 워낙 멀미를 하기에 차를 탈 때엔 잠자는 것이 상책이었으나 희한하리만큼 잠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뒤죽박죽으로 얽힌 생각의 절반은 안수호의 몫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신아휘가 차지했다. 그 생각들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있기보다는 모호하고 두려운 감정에 수반되는 상상에 가까웠다. 지금의 선택이 가져올 파장...
안수호는 가벼운 추리닝 바지만을 몸에 걸친 채 집 밖으로 향했다. 그리곤 마당에 놓인 작은 평상에 앉아 담배를 꺼내 물었다. 담배 냄새를 싫어하던 사람이 언제부터 흡연을 시작했을까. 하얗게 퍼지는 담배연기가 그 애를 집어 삼키는 검은 덩어리로 변모하는 듯 보여 마음이 쓰렸다. 나는 안수호가 벗어 던져놓은 커다란 티셔츠만을 걸친 채 마당으로 향했다. 손을 ...
나의 삶은 수면 위에 떠 있다. 호수 위에 띄워진 나뭇잎처럼 평화로움을 가장하지만 그 심연에는 우울과 불안이라는 괴물이 살아숨쉰다. 고고하게 유영을 하려 해도 나는 스스로 헤엄칠 수 없는 이파리에 불과했고, 발 밑의 괴물은 과도하게 예민해 작은 바람에도 쉽게 요동을 쳤다. 바다와 면을 맞대는 인광마을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 안수호가 뱃일을 나가 있는 동안...
집까지 돌아갈 힘은 진작 떨어졌고 휴대폰마저 방전되었다. 나는 돌아가라는 안수호의 부탁에 응하지 못하고 그 애의 집 근처를 서성거리다가 결국 도로 그 안으로 들어갔다. 여전히 평상에 앉아 있던 안수호가 의아하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나는 차마 그 눈을 마주할 수 없어 슬그머니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 집 가는 방법을 모르는데 휴대폰이 꺼졌어. 큰 길에...
수정된 내용 있습니다. 불현듯이 눈이 떠졌다. 아마 운 좋게도 죽으러 가지 않고 잠이 들었던 모양이었다. 나는 눈꺼풀 위로 밀려드는 피로감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 눈을 감았다. 침대와 하나가 될 듯이 기분도 몸도 가라앉는다. 죽음을 영면에 드는 것이라고도 하니 차라리 가능한 한 오래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 번 깨어난 의식은 쉽사리 흩어지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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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야!" 귀찮은 것은 영 질색이었다. 나는 서둘러 무선 이어폰을 귀에 끼우고 걸음의 속도를 높였다. 성능이 훌륭하다고 광고한 만큼 모든 노이즈가 사라져주면 좋을 것을 기어코 틈을 파고 들어오는 커다란 불청객이 있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아무 음악이나 재생을 시키곤 볼륨마저 가득 높였다. "야 씨발 연시은!" 그래도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수준은 되는 ...
생각하기를 포기했었던 과거의 문제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안수호를 기억 저편에 재쳐두고 나는 대체 무엇을 위해 아등바등 살아남고자 했을까. 지난 사건의 인과관계를 샅샅이 살펴 본다면 여전히 나는 나의 탓이 절대적으로 크다고 꼽겠지만, 솔직하고도 이기적인 마음으로 단 하나의 시발점을 찝어야 한다면 전영빈의 탓을 하지 않을 수 없었...
+ 약간의 영빈시은 전영빈은 유난스러울 정도로 깔끔을 떠는 스타일이었다. 호텔에 예약이 꽉 찼다고 해도, 죽는 한이 있어도 싸구려 모텔은 싫다며 최소한 비즈니스호텔 급을 찾았다. 입실을 하고도 어디에 청소가 덜 되었으니 침구가 후지다느니 구석구석 트집을 잡는 게 일상이었다. 내가 씻지도 않은 몸으로 침대에 누우면 못마땅하다는 듯 뻔뻔히 쳐다보다가, 한숨이나...
약한영웅 & D. P. 2 크오입니다. 드라마 D. P. 2 원작 속 신아휘의 설정을 참고하여 일부분 수정하였습니다.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출생을 당한 것은 어쩔 수 없었던 셈 쳐도, 스무 살 넘은 성인이 되도록 가족을 강요 당하는 처지 역시 불가피하다고 봐야 할까. 아직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했으니 알아서 기어야 할까. 갑작스럽게 이 자리를 박차...
*어쨌든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요소들이 있어서 보기 불편한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읽기 전에 유의해주세요! 늘 감사합니다! 덜컹, 철문이 닫히면서. - 수호? 얼핏, 들려온 목소리. 담배를 꺼내 들고 옷을 챙겨입던 신아휘의 표정이 슬몃 재밌다는 듯 변하고, 옷을 챙겨입은 신아휘는 문을 열고 나가 복도에 선 두 사람을 바라본다. 당황한 연시은의 시선과,...
안수호의 시선은 가만히 닫힌 철문을 바라본다. 903호. 그러니까, 늘 제가 가던 902호가 아닌, 그 옆집을 가만히 바라보고 선 안수호가, 혀로 입 안을 쓸어내린다. 저 문 안에 있을 이는, 유독 제 신경을 거슬리게 만들고 안수호는 제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것을 피하는 성격이 아니다. 띵동-. 오래 된 초인종은, 낡은 외형 만큼이나 낡아빠진 소리를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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