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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2022.08.09 ~ 2022.10.09 웹공개되었던시저리사 앤솔로지 회광반조回光反照에 투고했던 원고입니다. 첫 원고, 첫 만화 작업이라 정말, 많은 점이 부족하지만 어쩐지 지금이 아니면 평생 공개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미래에 이 포스트를 찾으실지도 모르는 시저리사단을 위해 소액결제(사유: 부끄러움)로 올려둡니다. 더 부끄러워질 때 조용히 ...
-베네치아여!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낮 동안 구름 없이 화창하다가… “수지, 그쪽에 있는 소금 좀 건네줘.” “잠깐 조용히 좀 해봐, 죠셉. 라디오 소리가 안 들리잖아!” 그날따라 시저 체펠리는 일기 예보를 귀담아듣지 않았다. 에어 서플레이나 섬의 모두가 모여 아침 식사를 할 때, 그는 식탁 위에 있던 라디오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 그 소리에 로...
* 시저가 정신을 차린 건 어스름한 새벽이었다. 그는 반쯤 잠에 빠진 상태로 허공을 부유했다. 방향도 구분되지 않는 곳에서 시저는 자신이 떠 있는지도 모르고 떠 있었다.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없었으며, 애초에 그가 눈을 뜨고 있는지조차 불명확했다. 그는 이 느낌을 잘 알았다. 깊은 잠이 들었다가 깨어날 때 드는 감각이었다. 시저는 그래서 생각했다. 아, ...
시저 안토니오 체펠리는 스승에게 평생 세 번의 꽃을 선물했다. ✻ 그가 처음 꽃을 가져온 날은 언제였더라. 엘리자베스 죠스타—리사리사라는 이름은 잠깐 제쳐 두어도 좋을 테다—는 눈을 감았다. 5년 전의 봄이 분명했다. 에어 서플레이나의 서늘한 공기에 장미 향이 실려 왔다. 싱그러운 정취는커녕, 가난한 젊은이가 손을 떨며 내밀었을 몇 푼이 떠올라 마음이 편치...
품에 지닐 수 있는 작은 귀여움으로 당신의 하루를 더 완벽하게! 행운을 전하는 핑크 클로버 🍀
CP (죠나디오, 죠세시, 시저리사, 승화승, 압폴, 화홀리, 쿠죠 부부, 에르죠린, 디에팬츠, 자이죠니자이), 뇨타 요소 있습니다. I Phantom Blood II Battle Tendency III Stardust Crusaders VI Stone Ocean VII Steel Ball Run
리사리사-본명은 엘리자베스 죠스타다-는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베풀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쉽게 베풀었고, 당장 해결할 필요 없는 일은 금세 기억 저편으로 밀어 놓을 줄 알았다. 그렇게 그녀와 시저 체페리의 관계는 시작됐다. 그녀는 자신을 자선가이자 후견인 정도로만 여겼다. 사람 마음은 복잡한 것이라지만 오십 줄에 들어선 그녀...
리사리사는 언제나처럼 회사 일이 바빠 일찌감치 나갔고, 수지는 출근하기 무섭게 냉장고가 비었다며 장을 보러 나갔다. 시저는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정원 가위를 들고 나갔다. 하지만 죠셉이 음정이 맞지 않는 휘파람을 불어 대며 등 뒤를 오가는 한 아무 것도 이전과 같을 수 없었다. 시저는 쭈그리고 앉아 완벽하게 다듬어진 풀줄기를 몇 번이고 매만지다가...
베니스를 바라보는 반도의 해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리사리사의 저택에서는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룬다. 육중하고 고풍스런 대문이 열리면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따라 조성된 정원이 보인다. 정원은 전통적인 이탈리아 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정원 안의 식물은 마치 틀 안에서 찍어낸 것처럼 일정한 각도와 모양으로 다듬어져 있다. 꽃은 적고 풀과 나무, 돌이 주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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