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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

새벽마다 그의 이름을 저주한다. 날카로운 시선 속 거울엔 그저 독사가 되어버린 어린 양만 있을뿐

"…제정신이 아니야. 역시 어린애는 어린애군." 냉소적으로 결과를 적은 보고서에 빨간 펜으로 무언가를 적어내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파쇄기에 넣고 두꺼운 종이를 모두 갈아버렸다. 제대로 된 문자 하나 보일 수 없을 정도로 갈기갈기 찢어낸 뒤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종이가 아깝다며 잔소리를 할 리지조차 없으니 뭔가 허전함이 느껴졌다. 마야가 몇 번이고...

07.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

-앨리슨의 편지-

시끄러운 소음에서 벗어나 휴게실을 찾는다. 술에 젖은 마음도 진심을 담은 편지만은 부정할 수 없다. 진실을 고백하는 용기의 가치는 자신만이 알 뿐이다.

안녕, 나에요. 당신이 급하게 떠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연락할 방법은 적어줘서 고마워요. 그래도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라면 좋았을텐데…하필 주소지를 적어둔 이유가 뭔가요? 이렇게 편지를 쓰려니 부끄럽기까지 하네요. 나는 의외로 부끄럼을 많이 타거든요. 그래도 이게 당신에게 적는 마지막 편지란 걸 아니까 용서해줄게요. 나는 나의 감을 아주 신뢰하거든요....

-앨리슨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