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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시드머니부터 악착 같이 모은다, 최대한 빨리.
https://youtu.be/1eOg8cbCFKc 안예은-파아란 (piano cover) 이민재는 결말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그저 그것을 부정했을 뿐이지 붉은,짙은,깊은 이민재X오광석 어렸던 열여덟의 이민재는 스무살이 되고 나서야 깨달았다. 이곳에서는 따듯함도,정도,사랑도 그저 흉터가 될 뿐이라고, 그렇게 따듯함을 지닌 이민재는 이제 없었다. 따듯함이 ...
이민재는 오광석을 사랑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이민재와 오광석이 처음 만난 건 광석이 열여덟이었던 어느 여름날이었다 미술전공이지만 예체능에 두루두루 관심이 있던 광석은 여름방학을 맞아 춤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기로 결심했고,그때 찾아간 학원에서 만난 게 이민재였다 광석이 본 민재의 첫인상은 따듯하다 였다 민재는 헐렁한 후드티를 입고 학원에 온 광석...
그러니까,대답해주세요 미안,미안해 민재는 광석을 사랑했고,사랑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민재는,광석의 고백을 거절했다 그럼 그 슬리퍼는 왜 계속 신고있는건데요,다 헤질정도로 신었으면서 자신의 발을 바라보며 말하는 광석의 모습에 민재는 제 발을 바라보았다 광석이 없는 학원에서 문득 광석이 그리워질때마다 광석이 준 슬리퍼를 바라봤음에도, 하도 많이 신어서 밑창이 다...
그러니까,대답해주세요 좋아해,나도 민재는 이제 부정하지 않기로 했다 어쩌면 스물셋의 민재가 부정했던 건 광석의 마음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었을꺼다 자신이 사랑하기엔 너무 어려서,너무 밝은 사람이라 민재는 마음을 억누르고 부정했다 광석이 없던 1년동안 꽤나 그 마음을 잘 억눌렀었는데, 오늘 이렇게 변함없는 얼굴로 나타난 광석을 보니 민재는 더 이상 억누르지 ...
웅휴와 민재는 대화를 나눌 일이 많지 않았다. 같은 집에 살면서도 나가는 시간, 들어오는 시간이 달랐기에 타이밍 맞는 날이 거의 없었다. 어느새 30대가 되어 버린 현재까지도. 술에 취해 신난 고등학교 동기들을 두고 나와 찬바람 맞으며 담배나 피우는 이 시간이 웅휴와 민재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한 순간이었다. “오랜만에 만나니까 어때?“ “누구?” “오...
광석은 원룸에 살았다. 달과 가깝다고 해서 달동네라는 별명이 지어졌던 그쪽 어느 한 부근에. 그 뒤의 자그마한 언덕을 오를 때마다 벅차오르는 감정을 광석은 좋아했다. 높은 곳보다 더 높은 곳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와 홀로 빚어내고 있는 이 노력이 바닥으로 내쳐지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더 높은 곳을 끊임없이 갈망했다. 새해가 오는 아침마다 함께 하기로 한 ...
죽음을 피하며 살아온 지 27년, 도끼 든 저승사자와 만났다.
본격적인 술자리가 시작된 서울예술고등학교 동창회의 밤. 광석과 웅휴, 민재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테이블 위로 시한폭탄 하나가 떨어졌다. 팔랑거리다 가볍게 안착한 종이 위에 크고 굵직하게 새겨져 있는 글귀. 청첩장. 이세준 새끼, 첫 동창회에서 이걸 꺼내? 장난스럽게 웃으며 세준의 멱살을 잡는 친구들에게는 조금의 악의도 없었다. “와, 근데… 진짜 지연이랑 ...
시리도록 빛나던 청춘을 겪은 광석은 어느새 어른이 되었다. 학원 수강생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가면서도 필요할 때는 엄한 표정과 말투를 갖추기도 하는 어엿한 30대 인기 강사로. 누군가에게는 멋있게 보일 지금의 광석도, 다른 누군가를 멋있게 보았던 한때가 있었다. “형, 계산 안 해 줘도 된다니까.” “됐어, 얼마나 한다고.” 민재는 광석의 한때였다. 열여덟 시...
“진짜 뭐 했다고 벌써 서른두 살이냐, 우리?” “야, 닥쳐. 아직 서른하나야.” 절대 가지 않을 것만 같은 시간도, 눈을 감았다 뜨면 언제 그랬냐는 듯 빠르게 지나가있을 때가 있다. 광석에게는 올해 2022년이 그랬다. 전시회 준비하랴 학원 수강생들 입시 맡아주랴, 정신없이 보내기만 했던 지난 시간들. 바빴던 광석의 시간 속에는 부산에서 서울까지의 장거리...
"형은 너무 주기만 하잖아 이제 좀 받기도 해" 언제 들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오래된 말을 민재는 이제서야 곱씹었다 그때는 그냥 흘러가듯 들었었는데 이제야 그 사랑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 그리워 하자" . . . "광석아,우리 그만할까" 추웠던 겨울의 어느 날 민재는 광석에게 끝을 말했다 "갑자기..? 왜요...? " "사랑이 식어서" 사...
광석은 윤범을 싫어하지 않는다. 낯을 가리면서도 먼저 말을 걸면 허허실실 웃는 낯이, 가끔 먼저 말을 걸어보려 주변을 맴도는 행동이 귀엽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문제는 그저 사람과 사람, 관계 속에서 나오는 불편함일 뿐이다. 민재를 좋아하는 광석과, 민재와 사귀었었던 윤범. 붙임성 좋은 광석도, 그런 윤범을 편하게 생각할 수는 없었다. 윤범은 이따금씩 게...
민재는 어쩌면, 광석이 고백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걸지도 몰랐다. 민재가 광석의 재활 운동을 도와주기 전, 광석이 민재의 과거 배틀 영상을 보기 전, 전 애인에게 여전히 다정한 민재의 모습을 목격하기 전. 아니, 어쩌면 그보다도 훨씬 전부터. 물건을 옮길 때만 움직이던 작은 몸이, 마음에 드는 춤과 그림을 볼 때만 번뜩이던 눈망울이 점점 민재의 뒤를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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