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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 포스트 아포칼립스 ::8,728자 copyright 2022 서핫농 all right reserved / X발, 기분이 이상해. 정공룡이 땅바닥에 고개를 처박고 뇌까린다. 세 시 십오 분이다. 열한 시경 이에 씹힌 빵이 소화된 지 오래다. 이마에 닿는 혈흔 섞인 바닥이 퍽 차갑다. 김각별이 픽 웃는다. 고등학생 둘이 이러고 있는데 멀쩡하겠냐. 그러...
" 다녀왔습니다~.. " 아무도 없는 아니 있지만 없는 낡아 삐걱이는 집안에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한 그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조용했던 집안에 그르륵, 이질적인 가래끓는 소리가 들려왔다. 덜커덩, 그를 붙잡고 있는 의자와 밧줄이 위로 튕겨지며 그를 간신히 그곳에 붙잡아 둔다. 이제는 조금, 아주 조금..익숙해졌다. 그냥 그렇게 믿고싶다. 그가 그리고 자신이...
띠리리링, 아침을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 굼벵이처럼 돌돌 말린 이불 속에서 손 하나가 튀어나와 요란스럽게 울려대는 알람 시계를 더듬었다. 거슬리는 것을 찾아내듯 주변을 탐색하던 손가락이 목표물에 닿고, 그것을 꾹 누르자 더 이상 소음은 들려오지 않았다. 다시금 고요를 되찾은 상황에서 옆으로 누워있던 몸을 제대로 돌린 공룡이 느리게 눈을 떴다. 익숙한 제 방...
•물아포사용ㅇㅋ해주신령님넘감사함 •이거제트친생일축하글임!! 들으면서보시면좋아요..사유는제가좋아하는곡https://youtu.be/nJ10MtIU1TI 김각별은 햇빛은 싫어했지만 태양은 좋아했고 물은 싫어하지만 바다를 사랑했다. 김각별의 소꿉친구인 정공룡은 철없는 질문을 자주하곤 했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평범한 정공룡의 어이없는 질문 시간이었다. 오늘 정공룡...
엇박의 벨소리가 귀청을 찢는다. 비척비척 걸어가 철문을 밀어낸다. 문이 열렸음에도 노크의 주범은 여전히 굳게 서 있다. 술기운에 흐려지는 눈을 거세게 비비고 예의 그 사람을 바라본다. 번들거리는 노란 눈이 정공룡을 담는다. 문을 열자 맞닥드린 것은 파충류같이 번들거리는 노란 눈동자. 놀라 주춤 물러서니 그제야 각별의 꼴이 눈에 담겼다. 움푹 들어간 뺨과 부...
드랍 "각별님~ 오늘도 재밌는 소식 듣고 왔어?" 천사,그러니까 공룡은 새하얀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왔다. 이곳은 천계. 당연히 머리에 노란 링과 눈처럼 새하얀 날개를 달고 있는 게 맞지만. 지금 천사가 말을 건 자는 빛을 잃은 밤하늘처럼 새까만 날개에 링이 빛을 잃고 녹고 있으며 그 밤하늘에 유일한 빛인 거 같은 금안을 가진 천사?,각별이였다. "머무를 곳...
그래도 좋아할 거예요. 제 마음이에요, 이건.
퇴고 X 언젠가 수정합니다 "자네는 마법을 믿는가?" 공룡이 물었다. "뭐래 공부나 해." 덕개가 답했다. 아 진지하게 하라고!!! 공룡이 턱을 괴던 손으로 덕개의 볼을 꽉 잡았다. 괜히 분위기 잡겠다고 뒤집어쓰고 있던 담요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니 넌 17살이면서 마법은 무슨 마법이야! 니 망한 내신 살리게? 아아아악야야야야타임잠시만야나볼아파미친정공룡!...
1. "저걸, 저걸 대체 어떻게..." 각별은 실소를 터뜨리며 중얼거렸다. 63빌딩 4~5개는 이어 붙인 듯한 거대한 몸집, 정중앙에 박혀있는 태양과 닮은 무언가, 푸르고 짙은 안개 속에서 보이는 수많은 별 조각들, 뻗으면 지구 끝을 닿을 수 있을 만한 긴 손가락(으로 추정되는 무언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모든 것을 파괴하는 물기둥. ...크툴루다. 각...
"어, 그... 이만 사천원입니다. 봉투 필요하세요?" "이만 사천원이요? 물가가 하루 새에 그렇게 올랐나." 나른하고 능청스러운 목소리가 잠이 덜 깬 정공룡의 귀에 울렸다. 제 앞 익숙한 얼굴의 남자가 비타오백 두 개를 들고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아, 이천 사백원... 잠이 덜 깨서. 봉투 필요하세요?" "지금 바로 마실거라 봉투는 필요 없고. ...
공룡이 고요한 회색빛 방 안에서 천천히 눈을 떴다. 아... 억지로 내뱉은 목소리는 다 갈라져 있었다. 어제 밤새 울어서 그런지 눈 밑이 욱씬거려왔다. 공룡은 눈을 꾸욱 감고 일주일 전에 일어난 일들을 천천히 회상해 보았다. 지난 일주일 간의 일들이 필름처럼 머릿속을 훑고 지나가는데, 공룡은 그 느낌마저 헛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싫었다. 공룡이 천천히 침대에...
-이 글은 모두 픽션이며, 소설 속 설정은 실존인물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알, 나페스x 날아. 저 멀리 날아서 함께 이 속박을 끊자고. 새카만 날개 들쳐매고서 거리를 배회하는 꼴이 썩 보기 좋진 못했다. 검은 깃털이 질질 끌렸다. 가는 길마다 깃털 더미가 쌓였다. 사람들은 저마다 눈을 가려대고 막 소리를 질러대며 유난을 떨었다. 각별...
기록 = 좀아포 후드조(공각) 이건 다 아시겟죠..ㅎㅎ 제가 워낙 휘갈기는걸 좋아하고 또 그런걸 빨리 쓸 수 있는데 항상 만자 넘는 포타만 쓰다보니까 한번쯤은 짧게 제가 좋아하는 문체로 글 좀 써보고 싶었습니다.... -기록01- 선과 악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한 각별님은 동료를 아끼고, 상대를 의심하지 않고(무슨 이유로든간에), 약하지 않고, 스스로를 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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