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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그러니까, 자그마치 20년이었다. 20년, 그가 그 지긋지긋할 정도로 환멸나 했던 법조계를 떠나, 유유자적하게 남은 여생을 즐기고 살던 그 시간. 떠났음에도 미련은 버리지 못해서, 조금씩이나마 서툴게라도 흘러가는 분위기를 주시하던 시간. 떠난 자신을 찾아오던 후임들이, 어느새 이 판에서 누구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의 사람이 되기까지의 시간. 그리고… 떠났던...
아침부터 무릎이 쑤시더니, 기어코 비가 쏟아진다. 복실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오후 산책은 오늘은 취소다. 복실이도 그걸 알았는지, 소파 한 구석에 엎어진 채로 시무룩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순덕은 복실이를 달래주듯이, 같이 소파에 앉아서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렇다고 집 안이 적막한 건 아니었다. 뉴스채널을 틀어놓은 텔레비전에서는 지금도 앵커의 고저없이 ...
그는 유능한 변호사였다. 따라서 그에게 자연스레 각종 까다로운 사건들이 배당되었고, 매일 야근을 하는 것쯤은 이제 일상이었다. 오늘도 정신없이 일하고 있다가, 시계를 보니 벌써 밤 10시가 넘은 시간. 순덕은 의자 등받이에 푹 기대, 안경을 벗고 뻑뻑한 눈가를 문질렀다. 빼곡한 문서를 몇 번이고 보고, 또 보고, 다시 또 봤더니 눈이 빠지기라도 할 것 같았...
쿠댠 님, 쥬나 님
할머님의 하루 일과는 복실이의 난동으로 시작합니다. 정확히는, 침대 밑에서 폴짝거리며 할머니의 시선을 끄는 복실이를 챙기는 것으로 시작하는 거죠. 이제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잠이 줄어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얼른 나가자며, 아침부터 복실이가 목줄을 물고 오는 모습은 퍽 귀엽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적적한 일상에, 반려...
"신난 와중에 미안하네만, 조금 조용히 좀 해줄 수 있겠는가." [외관] 이 할머니는 언제나 안경을 쓰고 다니신다. 도수가 꽤 있는 안경은 의외로 돋보기안경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따뜻하게 있는 것을 선호하므로, 털모자에 카디건은 거의 트레이트마크급으로 입고 다니신다. 또한 관절염으로 아픈 다리를 위해 지팡이도 늘 들고 계신다. 관절염이 있어, 몸을...
순덕은 늦은 시간에도 깨 있었다. 거실 가운데, 보일러가 가장 뜨끈한 곳에서는 복실이가 드러누워 자고 있었다. 순덕은 늦은 시간에 꽤 지쳐 있었으나, 복실이를 보고서는 드물게도 슬쩍 웃어버렸다. 사실, 순덕은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지금 웃는 건 단지 복실이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주민행복주간이라, 처음에 공고문을 봤을 땐 그저 그런 단지 내 주민복지 정...
책을 읽던 어느 날이었다. 눈 앞이 살짝 흐려졌다는 걸 느끼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 놀라울 일도 아니었다. 물론 갑작스럽기는 했으나, 그저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정도의 선 아래에 있다가 이제야 드러난 것일 뿐. 그래서 순덕은 동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의 준비를 했다는 것과 생소하고 이질적인 무언가가 어느 순간 느껴질 때의 생리적 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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