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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님, UPGRADE 님
루브 골드버그 장치라고 알아? 05. 그를 위하여 불청객이 커피잔을 내밀었다.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처럼 친밀하고 다정했다. 눈썹을 살포시 덮은 머리칼 아래로 동그란 안경이 보였다. 둥글게 휜 눈과 위로 솟은 입꼬리가 역겹다. 하얗고 매끄럽지만, 어딘가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 영락없는 젊은 사업가다. 소매 바깥으로 드러난 손목부터 손가락까지 굳은살 하...
그를 위하여. 04_ 403 Forbidden 시마 씨는 탁자보를 들췄습니다. 제가 보았던 그 거대한 흰 뭉치가 덩치를 완전히 드러내더군요. 제가 슬쩍 찢어놓은 포장 비닐을 기점으로 위아래로 더 벗기자 구멍 뚫린 약이 바닥에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마룻바닥과 부딪치는 소리가 마치 쏟아지는 빗방울 같았습니다. 토도독, 토도도독. 그는 떨어진 알약 앞에 앉아 무...
그를 위하여. 해당 호실이 있는 층으로 가는 동안 전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생명이 사라진 세상처럼 삭막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알람과 함께 철문이 열리자 저는 코너를 돌아 복도 끝으로 향했습니다. 팻말에 적힌 숫자를 보며 지금 걷는 방향이 옳은지 확인했습니다. 1506호, 1505호, 1504호. 카펫에 스며든 발소리가 이따금 조용히 바닥을 울렸습니다. ...
그를 위하여. 02. 전야 호텔 층 사이 방음이 굉장히 잘 되는 모양이었습니다. 아래층에 그 많은 인파에 시끄러운 음악이 흐르는데도 불구하고 객실 복도는 지독하리만치 조용했거든요. 이따금 비상구 계단을 오가는 발소리나 엘리베이터 층 알림음만 제외하면 세상 무섭게 고요했습니다. 저도 제가 살아있는지 계속 코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을 정도였으니까요. 아무튼 저는...
그를 위하여. 01. 시작 오후 다섯 시 이 분, 전 한 호화 호텔 스위트룸에 있었습니다. 각종 호화시설과 좋은 전망 덕분에 부유층 손님들만 찾는 곳이었어요. 덕분에 여기저기 화려한 장식과 질 좋은 서비스로 가득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배정받은 방은 가장 비싸다는 상층 복도 쪽 어느 방인지라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창문 너머로는 해 질 녘의 푸른 바다와 붉은...
Notice Rube Goldberg Machines의 뒷이야기 일부.너무 길어져서 아예 손 놓을까 봐 일부 장면만 미리 손보고 올림뇌절과 억측 존재타이라 키요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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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e Goldberg Machines 07. 시마 카즈미 나는 낚시를 한 적이 있다. 어린 시절, 가족과 놀러갔을 때였다. 미끼를 갈고리에 걸고 찌를 물속으로 집어 던졌다. 첨벙 소리가 들리면 가만히 앉아 신호가 오길 기다리기. 몇 시간이고 줄이 당겨질 순간만을 기다리면서 기다렸다. 그럴 때마다 어린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차라리 내가 먹이를 쥐고 들...
Rube Goldberg Machines 06. 여명 비바람이 쓸고 지나간 자리는 과거가 무색하게 화창했습니다. 아스팔트는 반쯤 마른 물기로 반짝였고, 나무는 전보다 훨씬 생기가 넘쳤습니다. 점점 가까워지던 신호판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제 앞에서 붉은빛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부드럽게 차를 세웠습니다. 정지선을 넘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걸어놓은 휴대폰 액...
Rube Goldberg Machines 05. 깜짝 선물 그날은 온종일 해를 볼 수 없었습니다. 기상청이 예고한 대로 매서운 비바람이 내려쳤죠. 폭우에 세상이 물속에 잠길 것 같은 날이었어요. 저녁인지 새벽인지 밤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죠. 그나마 시계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오후 8시 반. 모처럼 쉬는 날이 겹쳐, 다 함께 진탕 마시기로 ...
Rube Goldberg Machines 04. 502 Bad Gateway 최근 시마 카즈미 형사님은 픽픽 쓰러지는 날이 잦았습니다.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는 듯 허우적대거나 몸에 힘이 죄다 풀려 풀썩 주저앉았습니다. 피곤해서 그렇다기보단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 같았죠. 저는 제집에 있는 담요와 카펫을 죄다 끌고 와 시마 씨의 집 바닥에 깔았습니다. 그...
천국으로 가는 문과 지옥으로 가는 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문이 똑같이 생겨서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두 문 앞에는 각각 천사와 악마가 서 있는데, 둘 역시 똑같이 생겨서 구분할 수 없습니다.천사와 악마는 둘 다 어떤 문이 천국의 문인지, 지옥의 문인지 알고 있습니다. 단, 천국의 문 앞에는 반드시 천사가, 지옥의 문 앞에는 반드시 악마가 있다는 보...
Rube Goldberg Machines 02. 친구 시마 카즈미 형사님은 쿠즈미에 대해 홀로 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끝난 마당에 왜 아직도 그를 붙잡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이미 3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도, 시마 씨만이 도쿄만에서 나오지 못했죠. 그는 그의 구덩이에서 쿠즈미가 어디서 나고 자랐는지, 누굴 만나고, 무엇을 배우고, 머물렀는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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