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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 다름이 아니오라 최근 제가 타 사이트에 소설 [Meditation] 관련 페스타 참여를 하면서 기존 소설들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입장에선 예전에 자신이 쓴 글이란 '다시 읽을 때마다 늘 부족한 면이 보이기 마련'인데, 이번 역시 소설의 회차 분량을 다시 정리하면서 글을 일부 다듬게 되었습니다. 제 첫 장...
소중한 독자님들, 한 해의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 벌써 2021년도 끝나고, 내일이면 새해가 밝아와요! 우리 소중한 독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한 해 기분 좋게 출발하실 수 있길 기원하며 2022년엔 더욱 복 된 날들만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새 소설 사.연.모.여는 2022년 1/6(목)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번 소설도 처음 몇 회는 ...
#21. 새벽 첫차를 타고 홍천에 도착한 세연은 터미널 근처에서 대기 중이던 콜택시를 잡아타고 홍천강변으로 향했다. 자신의 탓일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도망치듯 민준의 집을 빠져나온 뒤, 그의 첫 번째 기일조차 멀리서 홍천강을 바라만 보던 그녀였다. 선뜻 다가올 수 없었던 지난 시간을 돌고 돌아 겨우 마주한 민준의 두 번째 기일이지만, 정작 그에게 해줄...
##. 프롤로그(돌아간다) K 대학병원 응급실. 119대원들이 환자를 실은 카트를 밀며 다급히 중증 치료구역으로 들어선다. “말기 암 환자로 다량의 진통제를 복용 후 쇼크로 쓰러졌습니다.” “보호자는요?” “환자의 휴대폰 속 최근 통화 기록으로 연결된 분께 보호자와 연락을 취해 달라고 부탁드렸고, 그쪽말로는 간암 말기환자로 이 병원에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20. 정우가 자신에게 전하려던 진심을 알게 된 세연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힘없이 침대 위에 걸터앉아 한동안 멍하니 정면만 응시했다. 그리곤 조금 전 가을 옷들을 정리하기위해 미리 꺼내어 두었던, 민준의 기일에 입고 갈 감색계열의 정장과 언젠가 지선이 ‘이 옷은 가을이 아니라 봄에 어울릴 것 같은 색상’이라고 말해주었던 벚꽃을 닮은 은은한 핑크계열의 재킷...
#19. 세연은 정우가 남긴 메시지를 듣고,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져버렸다. 자신에게 대시를 했던 그 레코드점 사장이 다름 아닌 부재중 메시지의 주인공과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기에 서둘러 수화기를 들어보지만, 이미 정우는 마지막이라는 말을 남긴 채, 전화를 끊은 뒤였다. ‘매일 손님으로 와서 자신에게 매출 정리를 맡기던 한정우라는 사람이 ...
대체 중세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18. 자정이 넘어 도착한 터미널에서 겨우 택시를 잡아타고 새벽녘에 집에 돌아온 세연은 피곤함에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 기절하듯 잠들었다가, 저녁때쯤 일어나 몸을 추스르곤 토스트로 식사를 대신했다. 그녀는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민준의 부모님이 신신당부했던 것들과 언젠가 민준이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함께 떠올리며 고심했다. 하나같이 ‘과거를 잊...
#17. 7월 셋째 주 월요일이자, 휴가 첫날. 세연은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홍천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랜 시간을 고심해온 끝에 민준의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막국수가게를 직접 찾아가기로 한 것이다. 그녀는 2년 전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나온 뒤, 죄책감에 다시는 찾아뵐 수 없었던 그의 부모님을 만나 아직도 털어내지 못한 마음의 빚을 솔직하게 말...
#16. 세연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은행 업무를 보고 있지만, 사실 저번 주부터 나사가 풀린 사람처럼 살고 있었다. 그녀는 며칠 뒤면 돌아올 여름휴가철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곧 민준을 처음만난 그날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해 지방의 한 은행에서 1년 남짓 일을 하던 세연은 스물한 살 때 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집을 팔고 ...
#15. 기다리던 만남이 불발된 다음날, 정우는 가게 문을 닫기 전 세연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평소라면 한 번의 통화 연결음을 끝으로 바로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부재중 멘트로 넘어가야 하는데, 오늘따라 받지 않는 신호음만 계속 돌아가고 있다. 정우는 자기가 번호를 잘못 누른 것이라고 생각해 전화를 끊고, 다시 다이얼 번호를 천천히 확인하며 눌러본다. 하지...
#14. 지선은 늦은 밤, 자신의 집에 찾아온 세연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현관문을 열자, 얼마나 비를 맞고 온 건지, 온몸이 젖은 채로 추위에 떨며 서 있던 세연이 자신에게 안겨 큰 소리로 울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녀는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도 아무 말 하지 않던 세연을 조용히 안아주며, 친구가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게 해주었고,...
#13. 세연은 다음 주 일요일에 정우와 만나기로 마음먹고 나서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어쩐지 떨리고 긴장이 멈추지 않았다. 그녀에게 ‘누군가 새로운 사람을 알아간다는 건’ 정말 오랜만의 일이기 때문이다. - 6월 23일 월요일. 요 며칠 꾸물거리던 날씨가 결국 비를 뿌려댔다. 하늘에선 구멍이라도 난 듯 세차게 내리는 비로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을 알렸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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