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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다." 톡, 빗방울 하나가 코 끝을 적셨다. 경수는 손등으로 물기를 훔치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집에서 나올 때만 하더라도 쨍쨍하던 하늘은 어디 가고 짙은 먹구름이 넘실대어 하나둘 굵은 빗방울을 뿌려댔다. 툭 투둑- 안경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에 경수는 고개를 숙였다. 따라 거세지는 빗줄기에 주변이 소란해졌다. 갑작스러운 비에 놀란 사람들은 앞 다투어...
기계적으로 6자리 숫자를 누르면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문이 열린다. 그러면 나를 반기는 건 언제나 깜깜한 어둠뿐이었다. 창밖으로 들어오는 달빛만이 존재하는 고요한 집. 사람 냄새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집에 누군가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우리만큼 차가웠다. 그래, 차가웠지. 한때는. 기계처럼 일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밖에 하는 게 없던 내 인생에...
W.보쌈 오랜만에 꿈을 꾸었다. 나와 경수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있는 꿈이었다. 경수는 사람의 손을 잡을 때 깍지를 끼는 버릇이 있었다. 팔짱을 끼고 손깍지를 끼는 걸 좋아했었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기 때문에, 그리고 그만큼 다시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게 내가 경수에게 다른 사람과 손을 잡을 때 주의하라고 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 자기야 언제와ㅠㅠㅠㅠ 오늘 오는거 맞지?- 조팀장새끼 죽여버릴꺼야 왜 우리 경수를 중국에 2주나 보내냐고ㅠㅠㅠㅠㅠ- 자기야 카톡 돼? 착륙하자마자 전원을 켠 경수의 휴대폰 진동이 쉴 새 없이 울렸다. 종이 한 장 들어가지 않을 지옥철에 간신히 끼여 출근하다가, 회사 옆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기다리며 메시지를 보냈을 찬열이 눈에 선하다. 베이징에서 ...
내게 너는 늘 정의하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 겨울이 왔다. 가을의 끝자락에 경수는 감기를 앓았고 그것은 곧 찬열에게 옮아붙었다. 꼭 어릴적 처럼 나란히 코를 흘리며 붙어다녔고 추위를 핑계로 비좁은 외투 호주머니 하나에 두개의 손을 얽어잡으며 겨울을 맞았다. 온통 초록이던 동네는 자잘히 시들다가 며칠 면 흰 적막에 덮히게 될 거라, 아마 그쯤이면 ...
찬디전력 : 동거, 재회 키워드로 참여합니다. 네가 좋아하는 색으로 하자며, 신중하고 꼼꼼한 눈빛으로 인테리어 포트폴리오를 넘겨보던 찬열의 시선이 유독 길게 머무른 페이지는 화이트톤으로 마무리 된 넓고 깔끔한 거실이었다. 이게 좋겠어? 넌지시 물어보니 글쎄, 너는? 하고 대꾸해왔다. 나는 네가 좋으면 다 좋아. 그 말에 동그랗게 눈을 뜨고 저를 바라보다 베...
첫 걸음을 내딛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팁
때이른 장마로 온 동네가 비에 잠겼다. 예고도 없이 찾아온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더니 몇날 며칠 쉬지 않고 쏟아져 아주 곤란하게 되었다. 낮은 지대의 집들은 반 잠겨 일찍이 마을 회관으로 피신을 했고, 굴곡진 흙길 마다마다 빗물에 잠겨 온 도로가 침수되었다. 하여 불행히도 집에 발이 묶인 경수는 하릴없이 방 안에 갇혀 우울하게 창밖을 내다보았다. "하아-" ...
https://www.youtube.com/watch?v=RRic28k8sVU&list=RDRRic28k8sVU&start_radio=1 화가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경수는 말없이 누워 천장을 노려보았다. 이제 막 여름으로 접어든 아침의 날씨는 묘하고 덥고 습하다. 가슴께에 걸쳐 덮은 이불은 유난히 눅눅하고 질척히 몸에 감겨 화를 돋군다. 경...
찬디전력 리얼물로 참여합니다. [찬디] April and, …저기, 경수야, 자? 무언가를 열심히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피곤한 날들이 지속되었다. 번아웃 증후군 아니야? 오랜만에 모여 멤버들끼리 저녁을 먹던 날, 좋아하는 식당에서 가장 즐겨 찾는 메뉴를 시켜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수는 입맛이 돋지 않아 깨작였고, 그 옆에 앉아 같이 식사를 하던 찬...
찬디전력 - gravity (중력) 키워드로 참여합니다. 애지중지 외전 2 둘이 살 집을 고르면서 가장 우선순위에 둔 것은 침실의 채광이 얼마만큼 잘 되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빽빽하게 심어진 나무처럼 울창한 서울의 아파트에서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었고, 결국 돌고 돌아 지금의 집, 경기도의 한 지역에 빌라를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찬열의 직장과는 차로 ...
[찬디전력: 졸업]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겨울의 끝자락, 채 벚꽃이 피기도 전인 2월의 어느 날이었다. 이제는 다시 입을 일 없을 교복을 차려입고 학생들은 옹기종기 강당으로 모였다. 소란스러우면서도 어딘가 차분한 분위기가 학생들 사이에 감돈다. 몇 년간 익숙해진 자신의 학교로부터 나와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한 첫 발자국같은 졸업식. 그리고 그 졸업의 순...
[찬디 전력: 나 같은게 왜 좋아?] W. 다훤 모 고등학교에는 소문이 하나 있다. 특별하진 않지만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라면 고개를 절로 끄덕이는 사실에 기반한 소문. 학교괴담은 아니었고 대단한 인물이 나온 것도 아니다. 아, 그 소문의 주인공이 굉장히 잘생기긴 했다더라. 딴에 어디 회사 연습생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더랬나. 중요한 건 물론 그런 부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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