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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 광팬에게 잘못 걸린 웹툰 작가, 감금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제주도 서쪽 지점이었던 것 같은데 걷다보니 해군 관련해 무슨 시설을 건설하려는데 주민들이 이를 반대해 조용한 공사현장을 지나갔다. 현수막에 주민들의 분노가 담겨 있어 사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 근처는 공사 현장이라 버려진 도시 느낌이 강해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그리고 주민들이 써놓은 대자보를 읽으며 만약 저 말이 사실이라면 이 아름다운 풍경이 사라지...
-어른이 된 후 커피와 화장에 관심을 가졌다. 이유는 단순했다. ‘사회생활에 필요하니까.’ 나는 고졸취업을 했는데 5월 스승의 날에 갔더니 교사 한 명이 ‘이제 취업했으니 화장하고 좀 꾸미고 다녀라.’는 말을 했고 또 실제로 다른 직장인들을 보니 화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커피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마시고 다녔다. 면접 보러 갔을 때 내주기 좋은 음료이기도...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우선 환영 합니다. 오늘 처음 시작하면서 어떻게 적어야 할지를 모르겠으나 저의 취업 준비하는 하루 하루 생활을 공유 해볼려고 합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제주도를 떠나는 날 아침이 밝았다. 나는 갈팡질팡 마음을 못 정했는데 오빠가 오지랖을 부려 내 항공편까지 예약해버렸다. 게하 컴퓨터로 제주도 알바나 고시원, 게하스텝구인글 등 찾아보았지만 막막한 안개밖에 안 보였다. 돈이 없지는 않았으니 오빠 혼자 가라 하고 남아 좀 더 검색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당시 나는 몰래 떠난다면 모를까 직접 거절...
다음 날, 한바탕 비가 지나간 하늘이 너무 예뻤다. 입체적인 구름에 반짝반짝 햇살, 비가 씻겨준 맑은 공기까지, 걷기 완벽한 날씨였다. 하지만 이런 날씨일수록 낮에 엄청 더워진다는 사실을 아는 나는 서둘러 밥 먹고 나가려 했지만 그놈의 게으름뱅이 남자가 또 말썽을 부렸다. 날씨 좋으니까 얼른 나가자고, 조식 먹으면서 몇 번이고 일렀는데 하도 안 나와 ‘썅,...
다음 날 조식 먹고 체크아웃하려니 오빠가 뭔 생각인지 갑자기 안 간다고 해서 강제로 하루 더 묵게 되었다. 여자 도미토리 한 자리만 남아서 다른 데 가자고 했는데 기어이 사장과 흥정해서 커플룸을 도미토리 가격에 지불했다. 이거 팔아 돈 얼마나 남는다고, 나는 창피해서 몰래 째려봤다. 아무튼 본의 아니게 쉰 날, 딱히 할 일도 없고 손님 다 나간 도미토리 1...
훌쩍 커버린 소꿉친구와 보내는 무더운 여름방학🍉
이후 묵었던 게하 대략 서너 군데는 하나같이 개성이 넘치고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서귀포시 게하들은 대부분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이 때는 일자리랑 고시원 원룸 같은 데 알아보느라 고민이 많던 시기이기도 하고 단순히 깔끔하다, 아늑하다를 넘어 사장님이 섬세하다거나 자기만의 식사메뉴를 팔고 있었고, 아무래도 여행 후반부 묵었던 곳들이다 보니 선...
또다른 여성분은 아침 일찍 가야 한다던 분과 같이 온 여자분으로 기억하는데 30대쯤 되었고 뭔가 자기만의 세상이 뚜렷한 사람이었다. 밤에 산책 겸 나왔더니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듣고 계셔 말을 붙였다. “언니 뭐하세요?” “언니? 제가 언니인가요?” 나는 보는 사람마다 학생이냐고 물어볼 얼굴이었고 행동이며 옷차림이며 어떻게 봐도 서른인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
7월이 되자 게하 도미토리 빈 자리를 찾기 힘들어졌다. 7월 말은 돼야 할 줄 알았는데 벌써부터 슬슬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오기 시작해 당황했다. 동시에 앞으로 어떡할 건지 고민이 깊어져 애월 쪽 게하에 3박 4일을 잡아 쉬었다. 15코스를 걸은 날이었는데 초반 걷다가 지쳐 올레길을 벗어나 1132번 도로를 따라 걸었다. 중간에 당근케이크 먹은 집이 있어 ...
제주도에서 근현대사를 얘기할 때 절대 뺄 수 없는 사건이 있다. 제주 4.3사건. 4월 3일에 시작되었다고 붙여진 사건명. 현대사라 수업시간에 배울 일이 없고 어딘가 쉬쉬하는 분위기에 서울에서 좀처럼 알 수 없었던 사건에 대해 처음 접한 계기는 『지슬』이란 영화였다. 그것도 수업시간에 교사가 이런 영화가 있다고 소개해줘서 알았다. 한참 인디영화 독립영화에 ...
제주도 가서 제주초콜릿을 빼먹을 수는 없지. 지금은 바뀌었겠지만 당시 제주초콜릿은 초콜릿에 감귤향을 얹은 수준이어서 사먹고 ‘내가 너무 큰 환상을 가졌나.’ 자괴감이 들었다. 이 초콜릿은 이상하게 팔았는데 하나 사면 5천 원, 3개 사면 만 원이었다. 잉?? 싸게 잘 사고 싶으면 돌아갈 때 제주공항 가는 길에 근처 동문시장에서 사가면 된다고 했다. 기념품 ...
올레길이 워낙 성공했다 보니 기념품은물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존재했다. 한번은 길 중간에 무인카페가 있었다. 2014년 당시까지만 해도 무인카페는 흔치 않아 일종의 이벤트성 경향이 강했다. 내가 호기심에 들어간 그 무인카페 역시 그랬다.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간단한 봉지커피나 과자 정도여서 큰 흥미는 없었고 3종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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