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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해리포터... 오랜만입니다!) 그가 어렸을 때엔 이미 많은 일을 겪은 탓에 늙은이의 그림자를 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 그림자 속에서도, 이 세상에 마법 같은 게 존재한다면, 그 힘을 얻어 반드시 이 거지 같은 집구석에서 벗어나겠다고,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 공부도 하겠다고, 그렇게 줄곧 생각했었다. 그러나 호그와트의 학생이 된 지금, ...
스네이프가 애니마구스면 무슨 동물일까? 패트로누스와 똑같이 암사슴, 검은 로브를 펄럭이는 모습과 비슷한 박쥐, 머리 색깔 + 똑똑한 이미지에 따라 까마귀, 도도하고 새침한 느낌의 검은 고양이, 우아하고 강한 흑표범, 영리하고 꾀가 많을 것 같은 검은 여우 등등을 떠올려 보았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의외로 진짜 귀여운 소동물이면 좋겠다. 예를 들면 토끼 ...
(약수위, 강간 묘사 주의) 시간을 꽤 보냈는데도 기숙사문은 열리지 않았다. 뭐, 당연한 일이다. 한낱 학생이 이 늦은 시간에 교수들을 지나쳐 이 곳으로 올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 스네이프는 바보 같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의자에 기댄 채 몸의 힘을 전부 빼고 잠을 청했고, 그날 밤, 천이 바닥을 스치는 소리와 함께 자신의 얼굴에 닿은 차가운 촉감을 느...
제임스포터X세베루스스네이프, 해리포터 언제나 호그와트를 꿈꿔 왔다. 끔찍한 곳에서 빠져 나와 행복만 가득한 일상이 있을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건 기차를 타고 십분도 지나지 않아 무너졌다. 그리고 그것이 오랫동안 악몽과 같을 줄도 알지 못했다. 호그와트는 그래도 집보다는 나았다. 그녀와 눈을 마주치기 어려워도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우울, 트라우마, 약간의 피 묘사 주의!) 꿈이로구나. 소년이 손때가 묻은 제 낡은 셔츠를 문지르며 주위를 살폈다. 탁하고 불쾌한 공기. 내가 그토록 떠나고 싶어했던 가난 그 자체의 동네. 꿈 속인데도 그 시절의 목넘김의 텁텁함이 느껴지는 듯 했다. 소년은 본능적으로 발걸음을 옮겨 한 낡은 집 앞에 섰다. 매일 밤 술냄새가 진동하는 남자가 소리를 질러대는...
(피폐, 우울, 간혹 나오는 피 묘사 주의! 특히 제임스의 엇나간 집착 주의주의!) 두 소년의 그림자가 절묘하게 맞물렸다 떨어지며 위태롭게 흔들렸다. 화장실 특유의 한기와 가끔씩 들려오는 물방울 소리, 서늘한 거울의 감각이 루핀의 괴로운 감정을 고조시켰다.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까지……. 그래. 넌 날 사랑하는 구나. 그런데 난 못하겠어. 지금도 우린 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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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후 자투리 시간 모아가면서 글 썼습니다.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날은 날씨가 더 우중충해져서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었다. 하늘에 낀 짙은 먹구름은 비를 토해내며 짙은 풀의 빛깔을 더 푸르게 만들었고 찬바람은 휘파람처럼 높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성에 달린 창문을 마구 흔들고 지나갔다. 기숙사 주위에 몰아치는 그 바람은 멍하...
(이번 편은 폭력, 수위 좀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해주세요! 구매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불행하게도 스네이프는 밤새 계속 일어나며 자지 못하고 뒤척였다. 눈을 감아도 목이 짓눌리는 기분이 들어 잠을 이룰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제임스 그 자식의 소행인 것 같다는 생각에 스네이프는 피곤함에 절은 상태로 화를 삭히며 대연회장으로 어슬렁어슬렁...
(시험 끝났습니다!! 이제 자주 올릴게요! 오타 주의해주시고 구매는 큰 힘이 됩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언제나처럼 북적이는 사람들 때문에 복잡하기 짝이 없는 킹스크로스 역에 눈에 띄게 남루한 차림을 한 소년이 나타났다. 그 소년은 사람들의 틈새를 힘겹게 지나며 자신의 짐을 들고 9번과 10건 승강장 사이의 벽을 향해 걸어갔다. 그는 일상적인 일을 하는 ...
내가 그 날 내뱉은 건 참으로 어설픈 고백이었다. 릴리안. 난 네가 정말 좋아. 네가 달리는 모습도, 활기차게 내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책을 읽는 옆얼굴도 붉게 빛나는 머리칼 마저도 사랑해. 근데 왜 일이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어. 왜 이제 널 사랑할 수 없게 되어버린 걸까. 왜 그 놈이 매번 나를 방해하는 걸까. 릴리안, 제발 날 사랑해줘, 아니 사랑...
2000년 7월 "이게 다 뭐죠?" 창고 안을 가득 채운 약병들을 보고 경악한 해리가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중형 교실만한 크기의 창고를 한 톨만큼의 과장 없이 빼곡히 채운 약병은 어림잡아도 수천 병은 되는 것 같았다. 약병들은 전부 열을 맞춰 정렬하기까지 한 탓에 다소 강박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맥고나걸은 해리의 질문에 작은 한숨을 뱉더니 안경을 치켜올렸...
1999년 7월 런던 지리에 익숙지 않은 남자는 제 걸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 줄도 모르면서 거침없이 걸었다. 그가 복잡한 도심이 거의 처음이나 다름 없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청년은 아무 의심 없이 남자를 따랐다. 스네이프는 누군가와의 동행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해리가 따라오는 것까지 막지는 못했다. 어쨌거나 녀석은 그의 목숨을 구한 것에 이어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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