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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시드머니부터 악착 같이 모은다, 최대한 빨리.
1. 20년 쯤에 시작한 썰 타래입니다... 백업하면서 수정 좀 했는데 스토리상 달라진 점은 거의 없는 듯... 2. 그때 당시에도 캐 해석이 신통치 못했는데 원작 완결이 난 지금 다시 보니까 증말 가관이네요...ㅎ 사람에 따라 캐붕 정도가 다를 수 있으니... 알아서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흑흑 3. 뒷내용은 시간이 되면 올라갈 예정입니다 무야호 대학에서 ...
*설정 변형(? 그는 불이고 그녀는 물이다. 이외에 두 사람이 무척 다르다는 사실을 납득시키기 위해 더 설명이 필요할까? 그의 분노가 주변의 모든것을 불살라내 재만 남길만큼 뜨겁고 파괴적이라면, 그녀의 분노는 모든것을 얼려 제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게 만든다. 그녀의 분노가 지나간 자리엔 그녀를 분노케 만든 것들이 꼼짝없이 얼어붙어 영원토록 남아있다. 그리하...
[주의] 본 글에는 학대, 살인, 시체 훼손 등 소설 속 인물의 비도덕적인 행위가 묘사 되어 있습니다. 감상시에 이 점 주의 부탁드립니다. 또한 해당 글은 글쓴이의 가치관과 분리된 창작물임을 알립니다. 외삼촌 가족이 살아있을 당시, 예림도 그들과 함께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의 수발을 들기 위해 끌려간 것이지만. 그 가...
- 수위있음 O 구체적 묘사 X - 예전에 써두고 잊은 글을 블로그 챌린지 일기 쓰려다가 임시보관함에서 발견하여 업로드합니다. - 개인적인 캐해석 포함. 오래 전(325화 이전)에 써 둔 글이라 최신화와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땀에 젖은 등이 팽팽하게 당겨진다. 유현은 거의 소리를 내지 않았다. 예림 역시 마찬가지였다. 매트리스가 조금 삐걱거리는 소리...
※설정 날조 있음 박예림은 한유현의 방 안을 둘러보았다. 하얀색과 회색 톤의 인테리어로 깔끔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으나 그녀는 어쩐지 그의 방이 무채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색깔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최소한의 필요한 것들만 각 잡혀 배치되어있는, 방 자체가 주는 느낌이 그랬다. "이런 데서 재미없어서 어떻게 있었냐." 박예림은 한유현의 침대에...
황폐하고 고요한 도시. 우리는 또 한 걸음을 내딛는다. 숨을 죽이고 걸음을 멈추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름끼치는 기계음. 운명 아닌 저주에 굴복하고 만 사람들의 무력한 호흡. 그 매캐한 공기며 연기가 올라와 우리의 숨통을 틀어쥔다. 사방에 나붙은 본체 없는 형상의 얼굴. 그들은 모든 증오를 존재 없는 누군가에게 쏟아붓는다. 무의미한 감정의 토로일뿐이다. 우...
쿠댠 님, 쥬나 님
여자의 얇은 옷차림을 지적한 날,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려 공용현관 도어락을 해제할 때까지 유현은 예림의 털끝조차 볼 수 없었다. 겉옷이 없냐는 말이 심기를 건든 것일지도 모른다. 거적때기나 겨우 입고 다니는 게 그래도 창피한 모양이었나?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다. 보건소 가서 흡연 검사받으라는 것보다야 낫지 않는가. 따지고 보면 그것도 건강을 염려하는 차원에...
※예림 22살 ※설정 날조 주의 내 동생은 날 버리지 않을 것이다, 라는 한유진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박예림이 이별을 통보받은 것도 그 무렵이었다. 한밤중, 봄바람은 따스했지만 겨울의 끝자락에 실렸던 냉기는 미처 데우지 못했다. 벚나무들은 바람에 몸을 맡긴 채로 가지에 핀 꽃잎들을 떨어뜨려 길 위에 분홍빛 점묘화를 그리고 있었다. 그 화사한 화폭 ...
박예림은 얼굴 위로 쏟아지는 햇빛에 눈을 떴다. 몸을 일으키자 맞은편 벽에 걸린 시계가 눈에 들어온다. 다섯시 사십오분. 잠시 당혹스러운 기분이 들어 환한 창밖과 시계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이내 초침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다리를 감싼 푹신한 이불을 걷어내고 침대 아래로 발을 딛자 뜯어진 장판이 발가락에 걸린다. 이제 이 집도 서서히 닳아간다. 방에...
그렇게 박예림은 대공성에 입성했다. 사용인들로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갑자기 앞마당에 눈보라가 치고, 불길이 일더니 뜬금없이 대공이 여자를 데리고 온 마당이니. 그러나 그들은 침착하게 굴었다. 한유현은 한쪽 눈썹을 올리며 박예림에게 중얼거리듯 물었다. “결혼은 아직 이르지 않나.” “그럼 약혼부터?” “확실하게 해. 먼저 약혼을 하고, 형을 구하게 되면...
“거절로, 여겨지지 않았나 본데.” 우연인지 막 밖에 혼자 나와있던 한유현을 마주쳤다. 한유현의 낯에 조금 머뭇거리는 기색이 스친다. 그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머뭇거리는, 이 아니라 불쾌해하는, 인가. 박예림이 망설이며 한 발짝을 더 내딛었다. 상상 이상으로 북부 날씨는 혹독했지만, 빙과 수 속성인 8서클 마법사에게 이정도는 오히려 기꺼웠다. 순...
“쿨럭, 아, 흐.” 또다. 또 다시 시작된 열여덟 살의, 아침. 박예림은 어린 아이답지 않게 미간을 좁히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이번이. ‘네 번째, 였지.’ 삶은 반복된다. 그러나 어디서, 누구로, 어떻게 태어날지를 영원히 모르기때문에. 죽음은 단지 기억의 삭제일뿐이고 탄생은, 새로운 시간. 그러나 박예림에게는, 망각이란 없었다. 새로운 시간이 아닌,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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