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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 불기마 님, 가다랑어포 님, 호우 님과 함께한 행아웃~ 구구절절 촉팸 이야기와 윱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 관윱, 제윱 다수. 피치보이즈 환생AU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 오후 9:08 딱 간헌화 포지션이 되어가지고 관윱을 관찰하고 싶어요 나릴나릴 오후 9:09 헐 맞아요. 진짜 훔쳐보고 싶음 나 오후 9:09 내 부랄친구한테 분리불안오지는 댕댕연하남이 붙었...
공손찬은 침묵했다. 당장 입술을 비집고 나올 것 같은 바람이 실소인지 한탄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리라.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쓰레기 취급을 받는 기분 덕택에 글씨를 쓰는 손에는 불균형하게 힘이 들어갔다. 이리저리 휘날리는 글씨를 보다, 공손찬은 결국 작게 웃은 뒤 펜을 내려놓았다. 보내지도 못 할 편지를. 도착한다 해도 깜찍한 후배님은 읽지도 않을 편...
"님! 또 이거 놓고 갔잖아!" 가방 하나 들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나가려는 현덕의 뒤에서 익덕이 소리를 질렀다. 뭐, 뭘 또 놓고갔는데? 아차, 계단에서 한 두 칸 주욱- 미끄러진 현덕이 돌아봤다. 님 속옷 얘기지 그럼!! 씨발. 현덕은 속에서 욕이 나오는 걸 참으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 오해하게 그렇게 얘기할거야?" "오해해서 어쩔?" "어쩔이라니...
불 꺼진 방 안을 진득한 피 냄새가 가득 메웠다. 조조는 축축한 셔츠를 벗어던지려 단추를 잡아 뜯었다. 실밥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잔뜩 피칠갑을 한 상체가 드러났다. 환기구 옆에 난 작은 창으로 간간히 들어오는 불빛이 그의 피부 표면에 닿아 부서진다. 이 바닥에서 오래 굴러먹었다는 걸 드러내기라도 하듯, 잘 잡힌 근육 주변으로 각양각색의 흉터와 자잘한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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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한 선주 소열황제 유비는 서기 223년 백제성에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천 년에서 다시 팔백여 년이 흐른 후에 황실과 황제 대신 당과 주석이 있는 땅에 서도록 내던져졌다. 소열제의 시대에는 온통 늪으로 들어차 쓸모없었던 땅이 개혁개방의 흐름을 타고 눈부신 도시로 변모해 있었다. 아버지는 도시 변두리 공장의 노동자였고 어머니는 시장통에서 만두를 팔았다. 고...
스치는 바람에 귀라도 떨어져 나갈 듯 온몸이 차갑게 얼었다. 이번 겨울은 유독 길었다. 겨울이라 함은 누구든 전기장판 틀어진 따뜻한 이불에 누워 새콤한 과일 한 입 베어 무는 걸 떠올리기 마련인데, 유현덕은 전혀 반대의 인간이었다. 그러니, 행복한 생각을 대신해 이젠 너덜거리는 최악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매년 겨울마다 그러고 싶지 않아도 그러게 되는 것은 ...
속에서 울컥울컥 차오르는 감정들을 도저히 어떻게 막아내야 할지 모르겠을 때부터 사람은 무너진다. 뭐든 적당히, 굳이 크고 작게를 따지자면 차라리 적게. 유비의 철칙이자, 인생관이었다. 늘 과도한 욕심은 인간의 실수였으며 제어하지 못하는 감정은 실패의 원인이었다. 몇 년을, 아니 어쩌면 몇십 년을 그렇게 중얼거렸다. 제가 그리는 이상적인 사람을 꿈꾸며. 훗날...
(아래는 후원용 상자입니다. 후원감사 일러스트 한장이 들어있습니다)
누가 갑이고 을이냐, 관계를 정리할 땐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게 되는 말이었다. 관계에 갑을이 없다면 참 좋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니까. 먼저 다가간 사람, 나아가서 상대에게 조금 더 애정이 있는 사람, 권력을 더 쥐고 있는 사람, 강하거나, 똑똑한 사람. 위아래를 구분 짓는 기준은 명확하고도 다양했다. 여기선 저 사람이 위, 저기선 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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