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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온은 이정이가 순수하다고 굳게 믿고 있다. 웃기는 소리다.
4:30PM, Danube River, Budapest, Hungary "After I drop off Agent Morse at the prison complex, I will deliver you and Agent Mack to the Liberty Bridge," said Agent Reeves spinning the hologram of the Li...
낯선 풍경이 내 눈앞에 놓여졌다. 플레이그라운드. 속히 놀이터라는 뜻의 이곳이 쉴드의 새 본부였다는 말이다. 쾌쾌한 가솔린 냄새와 버스 엔진이 내뿜는 온기가 내 콧속으로 들어와 폐를 따뜻하게 데우는게 절로 느껴졌다. 내 주위는 그야말로 축제의 현장이나 다름없었다. 히어로들과 수많은 요원들이 서로를 얼싸 안으며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조직에서 경험했던 ...
Memories(F)는 6월 내로 연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연재 주기는 제대로 정해져있지는 않아요;; 짧으면 열흘 길면 3주정도 될 것 같아요! 글을 쓰는 것이 많이 느려서 ㅎㅎ;; 공지가 올라간 이후 외전과 프롤로그, 1회를 제외하고 전부 유료화 할 예정입니다. (시즌2는 아닙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042 – 기로 ***** 차에서 내리자 자연스레 따라붙는 수행원이 그에게 얇은 서류철을 건넸다. 그곳에는 몇몇 현장 요원들의 정보가 담겨 있었다. 라코프가 의문 어린 시선으로 수행원을 바라보자 그것을 알아차린 수행원은 금방 대답해 왔다. “쉴드에서 경호원을 교체한다고 합니다.” 라코프의 발이 끌리듯 늘어졌다. 라코프는 자신이 의뢰인임을 숨기고 쉴드에 화이...
"도일!" 스카이 요원이 시원시원한 말투와 함께 내 병실을 열고 들어왔다. 그녀의 기다란 고동색 머릿결이 흣날리며 내게 다가왔다. "좀 나아졌니?" "아, 네," 잠시 눈을 붙였다가 기계음 소리에 정신이 든 나는 눈을 비비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머리를 한번 헝클어트리고 입이 찢어져라 하품을 한 후 말을 이었다. "덕분에 많이 나아진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오후 6시 32분, 대전 유성구 봉산동, 대한민국 "Agent Bobbi Morse and Lance Hunter detected and neutralized a newly-emerged Chitauri pack at Camp Lehigh in New Jersey," 국장님이 책상 위의 타자를 누르며 말씀하셨다. 마지막으로 'enter' 키를 누르자, 리하...
'등골 브레이커'라는 단어는 어떻게 등장했을까?
몽롱하다. 분명히 차갑게 식었을거라 생각했던 가슴은 아직도 따뜻하다. 온몸의 감각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할 무렵, 귀가 트이기 시작했고, 주변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영어와 한국어가 혼잡스럽게 뒤섞여 들어왔지만, 이 와중에도 어느 한 목소리만은 뚜렷히 들려왔다. 서서히 눈꺼풀이 열림과 동시에 빛이 쏟아져내렸다.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난 왠 회색빛의 방안에...
나는 이미 많은 이들을 잃었어. 내 부모님이 그랬고, 버키가 그런줄로만 알았고, 페기를 잃었고 그 후엔 세상의 절반을 통째로 잃었지. 나는 그 모든 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그 모든 상실 앞에서 의연하려 애썼어. 내가 사실은 감정적인 사람이 아니란 건 자네도 잘 알거야. 자유와 정의로 세상을 지켜야한다는 신념이 내 개인의 행복보다 우선이라고 죽 그리 믿었...
X월 X일, 오후 12시 20분, 대전 유성구 봉산동, 대한민국 "실례하겠습니다," 난 내 주위를 감싼 시민들을 조심스레 밀며 말했다. 무슨 살인사건이 남도일 녀석 동네에서 났다고 해서 부산에서부터 대전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는데, 나라는 피냄새는 안 나고 태양빛 아래서 사람들의 찌든 땀 냄새밖에 나지 않았다. "사건 수사로 파견됐습니다. 잠시 길을 비켜주십시...
X월 X일, 오전 7시 30분, 대전 유성구 봉산동, 대한민국 오늘따라 눈이 일찍 떠진 나는 방안을 둘러보았다. 맞다...나 어제 미란이 방에서 자고 싶다고 하도 졸랐지? 허허...미란이한테 이걸 다 설명하게 되는 날이 오면 난 하데스 집들이를 하게 되겠네. 정신이 든 나는 조심스레 미란이의 침대에서 내려왔다. 차가운 나무 바닥이 내 자그마한 발을 식히며 ...
2014년 X월 X일, 오후 6시 30분, 대전 유성구 봉산동, 대한민국 하늘은 어느새 어두운 푸른빛을 띄고 있었다. 미란이와 탐정단 아이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으며 다른 구경꾼들도 서서히 사라졌다. 남은것은 나와 반장님, 신형사, 날 굳이 기다리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홍장미, 대전파출소 경찰들, 그리고 서울에서 내려온 국과수 연구원들이었다. 3시간동안 조사...
2014년 X월 X일, 오후 3시 30분, 대전 유성구 봉산동, 대한민국 봄바람이 휘날리는 거리. 건물들 사이를 소 떼 마냥 헤집고 다니는 자동차들. 콘크리트 도로를 마치 제 집 앞 놀이터 마냥 해맑게 누비고 다니는 아이들과 그들을 따라다니는 어른들. 늘 봐왔던 대전 봉산동이었다. 다만 원래는 이 모든걸 17년 동안 180 센티미터의 육체를 통해서 경험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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