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이 '설정' 한번만 해두면, 매달 정기적으로 자동 정산받을 수 있어요
론은 톰이 마음에 들었다. 그 나이대 답지 않은 침착함과 대학에 합격하였음에도 자만하지 않는 겸손함. 착한 동시에 똑똑하고 칠칠하여 소위 말하는 '호구 잡히는' 일도 없었다. 조곤조곤한 말투와 그에 상응하는 교양있는 말과 정갈한 글씨. 프레피 같은 그 모습이 (실제로 사립학교 출신이기도 했지만) 소위 말하는 '마초'사이에서 살아온 론에게는 새롭게 다가왔다....
가슴아프고 눈물겨운 짝사랑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사람은 누굴까? 사랑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굳이 생각을 해보자면 말이다. 필지는 감히 말하건대, 바로 쾌활한 사람이라 말하고 싶다. 눈치 없고, 항상 웃고, 항상 긍정적이다 보니 매일매일을 웃음과 재미로 살아가는 그런 사람 말이다. 사랑보다는 친구가 더 어울리는 사람, 데이트보다는 여름날...
“피트한테 차였어. 나 이제 어떡하지?” 보기 드물게 시무룩한 얼굴을 한 톰 카잔스키가 말했다. “어떡하긴 뭘 어떡해. 다른 사람 만나면 되지.” 나는 무덤덤하게 대꾸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애인한테 차였다는데 별 감상이 들지 않았다. 보통은 ‘내게도 혹시 기회가?’ 같은 생각으로 들뜨기도 한다던데 나는 그냥 덤덤했다. 오랜 짝사랑의 여파일까? 그보다는 객...
이탤릭체로 쓰인 대사는 위 노래 가사에서 따 온 부분 "아버지, 제가 다 설명을-" "그 좆같은 아버지 집어치워,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 내가 고작 몇 년 없었다고 그새 다 까먹은거야? 내 아들이 그렇게 멍청할 줄 몰랐는데." "매버릭, 제발 진정해." "나한테 함부로 진정하라는 말 하지 마, 아이스!" 톰이 매버릭의 뒤쪽에 쓰러진 슬라이더를 향해 ...
"화내는 건 아니지?" "…내가 지금 화내야 하는 건가?" "아니, 뭐, 내가 멋대로 들어와서 난리피우고 있는 거니까." "너한테 들어가지 말라고 한 공간 중에서 여긴 없었어." "그렇긴 한데… 괜찮다면 다행이고." 톰은 잘 정리된 온실 바닥을 괜히 발로 몇 번 쓸었다. 오전 내내 매버릭과 함께 있다가 윗층으로 올라왔을 때 저택 안 어느 곳에도 슬라이더가 ...
저택에는 절대 아침해가 들지 않는다. 잠을 자지 않는 톰이 늘 귀신같이 - 하기사, 정말 귀신과 비슷한 존재기는 하다만, 일출이 시작되기 전에 온 저택을 돌아다니면서 꼼꼼히 두꺼운 암막 커튼을 전부 내려버리니까. 우습게도 정이 많은 톰이 슬라이더가 저택으로 아예 들어온 이후에도 내심 걱정했던 부분이었다. 인간이 살기엔 적합하지 않아. 인간은 적당한 햇빛과 ...
휴르르 님, 요정 님
내가 계속 생각나서 쓰는 트위터 썰 길게길게 뱀파이어 매버릭, 아이스랑 그 사이에 끼어들게 된 슬라이더 톰은 눈을 감고 제 앞의 남자의 심장 소리를 들으려 애썼다. 느려지는 맥박과 심장 뛰는 소리를. 사그라드는 생명의 소리는 익숙하다. 가장 최초의 기억으로 올라가자면 한도 끝도 없으며 결국 누군가 제 손을 잡고 포마 Фома, 하고 서럽게 울던 목소리와 연...
오두막 안은 매버릭의 첫 번째 방문때와 다를 게 없었다. 괜시리 모든 창문을 뒤덮은 테피스트리를 건들여 보다가 새삼 그 섬세한 짜임에 경이로움을 느끼고 돌아봤을 때 아이스는 여전히 경계심을 담은 눈을 하고 매버릭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를 안에 들인 건 자신이긴 했다만, 그게 믿을 수 있는 존재라는 건 아니니까. 그걸 대변하듯 제 주인의 곁을 수족처럼 따르는...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먼저 반한 건 피터가 아니라 나였다. 어렸을 적 우리가 살던 동네에는 길고양이가 많았다. 길고양이는 언제나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다. 동네 아이들은 고양이가 나타나면 돌멩이를 던지기 일쑤였고 어른들은 마당을 쓸던 싸리 빗자루를 휘둘렀다. 피터는 그 동네에서 유일하게 길고양이들의 밥을 챙겨 주던 애였다. 내 방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면 이...
“하….” 나는 완벽하게 쾌청한 캘리포니아의 하늘을 보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확실히 이사 온 후로 한숨이 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이 동네의 ‘깍쟁이’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신경 줄은 나날이 닳아가고 있었다. 나의 남편은 IT산업의 부상과 함께 탄생한 ‘신흥 부자’였다. 실리콘밸리 한켠에 자리 잡은 남편의 벤...
1. 내가 살고 있는 자취방은 유난히 저렴한 가격에 나온 곳이었다. 방 하나, 현관에 바로 자리한 부엌 하나, 화장실 하나, 빨래건조대도 못 펼칠 아주 작은 베란다 하나. 그게 전부인 혼자 살기에도 약간 작은가 싶은 크기의 공간이다. 어차피 혼자 살 생각이었고 학교와의 거리도 그렇게 멀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계약했었다. 막상 들어와서 살아보니 집까지 가는...
론 커너는 꽉 막힌 사람은 아니었다. 물론 편견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아버지 세대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또래에 비해 개방적인 편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미래에 자기 아들이 아주 가난한 사람들 애인으로 데려와도 이해하고 그들을 받아줄 의사는 충분하다는 뜻이었다. 애초의 본인의 이해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그...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