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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딱히 예쁘게 꾸미지 않아도 찍기만 해도 예술이 되네요. (부모의 마음이 다 그런건가?) 오늘은 그냥 아이의 성장을 한번 생각해보고 싶어서 적어봤다. 부모의 사랑을 먹고 90cm, 13kg, 만 1년, 돌잔치가 오기전에 정리를 하고 싶었다. 사실 어려서 부럽다. 난 너무 늙어 버려서 저런 표정이 나오질 않으니 너무나 억울하다. 흑... ㅇ
취업 관련 수업을 듣는다. 팀을 이뤄 무엇을 하며 살아왔는지 공유했다. 교수님의 사랑둥이부터 글로벌 인재까지, 다양하게 능력 있는 사람 사이에서 스스로가 부끄럽다. 나름 빼지 않고 남들 하는 만큼은 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아닌가보다. 현실을 직면하니 당혹스럽다. 20대는 방황하는 나이라니까 긴장감 없이 살았다. 하지만 이제 보니 방황도 다이나믹하게 해야...
학교에서 상담을 받았다. mbti를 포함한 성격 검사와 진로적성검사.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별 문제가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재미로 받아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웬걸 진로 적성 검사의 결과가 심상치 않다. 희망하는 직업과 나의 적성이 놀랍도록 정반대였다. 상담사분은 내 나이(가 어때서)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진로 상담을 권하셨다. 어느덧 20대 중반인...
13. “이번에 시청률 잘 나온다며.” 저도 들었어요. 경수는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말에 뭐라고 할 말이 없어 하릴없이 웃기만 했다. 벌써 드라마 촬영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그리고 첫 화를 시작으로, 매 화마다 시청률이 오르고 있어 관계자들에게, 혹은 제 지인들에게 이런저런 축하의 말부터 다음 작품의 출연얘기까지 아주 다양하게 말이 나오고 있었다. 물...
12. 성장하는 아이만큼 호기심이 왕성할 순 없다. 그리고 요즘 백현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은, 경수의 가장 고민거리기도 했다. “변백현.” 툭. 파란 색 크레파스를 들고 있던 백현이 제 뒤로 들리는 경수의 목소리에 놀라 손에서 떨어뜨렸다. 그리고 주저앉아있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변을 휙 둘러봤다. 벽부터 바닥까지 군데군데 파란색으로, 작은 낙서들이 제 ...
임자 없는 모든 것을 주워 되파는 방물장수 '고야'의 귀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가고 마는데...
11. ‘도경수씨 맞으신가요?’ 황당했다. 나를 부른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경수의 기분은 그랬다. 최소한의 마지막 기대로 도, 까지만 들었을 때 그러했다. 자신이 아니길, 차라리 다른 연예인 이름이라도 부르길 바랐다. 그러나 도씨 성을 가진 연예인이 얼마나 될까. 하필 눈에 띄는 성씨라 듣자마자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마냥 기분이 순식간에 내려앉았다. 역시 ...
10. “…형, 진짜 고마워요.” “알면 됐다.” “그게 뭐예요.” 조금 굳어있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운전하는 매니저의 눈치를 보다가 결국 방긋 웃고만, 매니저도 그런 경수의 모습에 같이 웃어줄 뿐이었다. “처음이잖아. 또 지금 아니면 당분간은 제대로 못 볼 텐데.” 처음, 맞다 정말 처음이지. 경수는 제 무릎을 베개 삼아 잠들어 있는 백현에게로 ...
9. 경수와 백현이의 생활은 제법 순탄했다. 경수가 드라마 촬영에 들어간 뒤로 종일 붙어있을 수는 없게 되었지만 각자의 생활을 잘 보내고 있었다. 또한 수인과 인간의 생활이 보통 사람들과 다를 게 없다는 여실히 느껴질 정도로. 물론 가끔은 종종 예상치 못한 사고 생기곤 하지만. 경수는 누구보다 백현이에게 신경 쓰는데다 아껴주느라 바빴고 백현이는 누가 봐도 ...
7. 띡, 띡, 띡, 띡-. 현관에서 비밀번호를 치는 소리가 나자 한참 갖고 놀고 있던 공을 내려놓은 채 백현이 우다다닥 달려 나갔다. 경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천천히 따라갔다. 어차피 비밀번호까지 치고 들어올 사람은 한정되어 있었고, 이미 오늘 누가 올지도 잘 알고 있었으니까. “백현아, 너무 뛰지 마.” 경수는 행여 복도에 미끄러질까 백현에게 주의를 ...
* 허묵 SSR <꽃보다 당신> 획득 이벤트, 치치 성장일기 6~8일의 이야기 재구성 * 1.“내가 당신네들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어요? 이래서 어린 아가씬 안 된다니까. 회사 경영이 뭐 장난인 줄 알아? 보아하니 부잣집 딸이 만만하게 아버지 사업이나 물려받아서 투자사 믿고 설치는 것 같은데, 이 업계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여? 당신네들이 화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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