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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청춘은 절망의 유의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바다로 가고 싶다'고 그의 팔을 붙잡고 졸랐던 지난 시간을 지나와 생각해보니, 단어도 화려하고, 한자도 화려한 그 두글자가 왜 나에게는 이토록 절망이었는지를 알게 했다. 나는 어쩌면 어른으로 훌쩍 자라나기 전에 성장통으로 우울을 한데 끌어안은 사람인 거 같았다. 그만큼 나의 삶은 참으로 비정상적으로 흐...
#1 플러피(군로이카 세계관) 그녀는 앨범을 펼쳤다. 그녀가 가진 사진은 많지 않았지만, 사진 하나하나 추억이 담겨져 있었고,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었다. 그녀는 한장 한장 넘기며 앨범을 훑었다. 그녀가 앨범을 오랜만에 꺼낸 이유는 단순히 옛 시절이 그리워서가 아니였다. 플러피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였고, 마구 돌아다니다보니 그녀의 짐들 중 일...
계절이 바뀌어도 내 마음은 여전히 겨울에 머물렀다. 휴일 내내 쏟아졌던 빗방울은 그저 태양신의 시샘이 시작되기 전의 작은 예고편에 불과하듯 낮에는 뜨거운 태양이 골방에 무단으로 침범하였다. 뜨거운 태양을 피하려고 이리저리 뒤척거려도 태양은 집요하게 우리를 스토킹했다. 자꾸 나의 오른쪽 눈을 찌푸리게 하고, 얼굴을 찌푸리게 하고 소금기가 가득한 땀방울로 상의...
시계가 고장 났다. 며칠 전부터 삐걱거리는 것 같더니 이번에 완전히 망가진 것 같다. 시계가 이것밖에 없어서, 시간을 알려면 고쳐야 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고칠 수가 없어서 내가 고쳐야하는데, 어쩐지 지금은 건들고 싶지가 않다. 그렇다고 아예 시간을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으니까 억지로 끼워 맞췄다. 다른 때는 괜찮은데, 유독 밤이나 아침이 되면 시계가 ...
정우와 선정은 사귀는 중 입니다.둘은 올해 서른 둘이 됐습니다. 연애는 육 년 째 입니다.사계절을 함께 겪고 나면 장기연애로 진입하는 거라고 사람들이 말하던 데 정우와 선정은 함께 맞이한 봄이 여섯, 여름이 여섯, 가을이 여섯, 겨울이 여섯 번이나 됩니다. 선정은 고민이 있습니다. 요즘 생긴 고민은 아니고, 제작년부터, 작년부터 하던 고민이 꾸준히 이어진 ...
햇빛에 탄 살결에 깃이 접히지 않은 하얀 웃옷을 입은 그는, 마치 서양인들의 여행 엽서에 찍힌 대만의 번인[*1]같았다. 언제나처럼 느긋하게 창으로 해가 비쳐드는 시간에 그는 아무도 없이--하다못해 지역에 주둔하는 장교 한 명도 대동하지 않고, 차 한 잔 하러 온 것마냥 슬그머니 영사 관저로 들어왔다. 손잡이에 화환이 걸린 커다란 고리짝을 쾅 소리가 나게 ...
가락지를 나눠 낀 두 소년의 음산한 이야기
#드래곤 라이징 트레일러 보고 날조하는 거-마스터 로이드와 제자 아린 기억하거라, 조카야.가족은 열쇠란다. 사부님의 그 말을 두고두고 기억하게 될 줄 과거의 나는 알았을까? 그의 실종을 경험하는게 처음은 아니지만, 나에게 소중하고 의지되는 사람을 잃어버릴 때마다 마음 한켠이 뜯기는 것만 같아서 슬프다. 처음에 내 손에 들리게 된 그의 지팡이는 너무나도 낯설...
※ 현대물 ※ 도플비올 요소 주의 "도피." 검은 머리카락의 미인이 웃으며 손을 뻗었다. 매끈하게 하얀 손가락이 턱을 스쳐 목덜미를 감쌌다. 남자는 그 손을 굳이 피하지 않았다. 턱 끝을 가만가만 스치는 여자의 손가락을 따라 고개를 들어올리자 쭉 찢어지는 미소가 드러났다. "바이올렛." 나직한 목소리는 평소보다 톤이 낮았다. 입은 웃어도 눈은 웃지 않고 있...
군로이카 귀엽네. 그 말이 왜 이렇게 창피한지 모르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하고많은 단어중에 하필이면 그 단어일까. 다른 것도 있지 않은가, 가령 멋지다던가. 그의 바램을 배신하기라도 하듯 그의 군주는 서슴없이 그 말을 내뱉었다. 무미건조한 목소리였지만 흥미로운듯 짓는 표정에는 특유의 장난끼가 담겨져 있었다. 게다가 하고많은 몸 중에 하필 그의 몸으로 그렇...
2023.03.27 투명하게 얇은 햇빛이 인상깊은 날이다. 아직 봄이라고 하기엔 춥지만 벌써 마음은 초여름이니, 파르스름해진 나무 끝이 새삼스럽다. 2023.03.28 가끔외로워 옆구리 파인 길고양이 핥을수도 없어 시린 아침 2023.03.29 같은걸 다른사람에게서 들으면 그게 너무 좋아서 불안해지는 말이있는데, 그게 눈빛에서 보여도 그냥 아무말도 하지말고...
11:20. 오늘은 하늘로 오팔을 들어 보이고 그 너머 비치는 해를 보는 것 같은 날이었다. 의자 위에 앉아 허리를 이리저리 비틀며 찌뿌둥한 몸을 풀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었다 내쉬고 들뜨는 마음을 가다듬었다. 천천히 일어나 오늘 나와 같이 걸어줄 친구들을 옆구리에 끼었다. 친구들과 이인삼각 경기를 하는 마음으로 나와 친구들의 다리를 줄로 단단히 묶었다....
학교에 떠도는 괴담이 있었다. 나는 별로 믿지 않았지만. 후문 왼쪽 벽을 따라가다 보면 보이는 으슥한 코너의 나무 숲. 밤 열두 시 이곳에서 숲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으면 괴물이 튀어나온다는. 그 괴물이 얼마나 잔혹한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아이는 아무도 없었다. 탁. 뒤통수에 내리꽂히는 둔탁한 타격감에 잔뜩 미간을 찌푸린 채 뒤를 돌아봤다. “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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