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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 동거합니다 written by. 임당 난 네가 나에게 절교를 선언할 줄 알았지만 너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 그래, 내 생각과는 달리 네가 하지 않은 일이 참 많았어. 작자미상, 『네가 하지 않은 일들』 중에서. (류시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에서 발췌) 결국에 우리가 취한 형태는 룸메이트였다. 솔직히 말해서 그만한 형편도 없었지...
[군경] 달자국 written by. 임당 [사진자료 1] (펼쳐진 과학교과서 위에 손이 자리하고 있다. 손가락이 어느 사진을 가리키는 듯 보인다.)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달에 새긴 발자국. 우리가 중학생 때 사용했던 과학 교과서에 실려 있었다. 한 때 나는 이 사진을 보고 천체에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가을의 도입을 알리는 비가 끊임없이 떨어진...
[군경] provocative written by... 창 가까이에 바싹 붙어 선 햇빛의 열기가 방 안 쪽까지 스며든다. 앉아만 있었는데도 온 몸이 달아오르고, 목덜미에 땀이 맺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날마다 일기를 바꿔가며 간을 보던 계절이 저번 주의 장마를 기점으로 완전한 여름이 된 것이다. 도저히 일에 차도가 보이지 않을 때면, 따분해지기 마련이다...
내가 어떻게 그 가을을 잊을 수 있을까. 그와 내 방을 가르는 얇은 벽 너머에서는 항상 그의 숨소리가 들렸는데, 나는 그게 좋았다. 그거야말로 그가 나를 언제나 생각한다는 증거였으니까. 순간 written by... 1 처음 너를 봤을 때의 날씨를 기억한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내렸고, 오후 4시 밖에 안 됐는데도 먹구름 때문에 주변이 온통 컴컴했다. 나...
[군경] 너를 죽이려고 했어 마피아42 전력 written by. 임당 운이 좋지 않았다. 나는 네가 경쾌한 소리를 내는 종 앞에서 서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너는 한참을 눈 앞에 마주 선 남자에게 시선을 빼앗겨있었다. 후후, 하는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낮게 울린 것 같기도 했다. "...저건..." 나는 은연 중에 떠올렸다. 확실히 시민 중 누군가가...
[군경] 술버릇 written by. 임당 무드라고는 뭣도 없는 고깃집은 형광등이 뿌옇게 빛날 정도로 연기가 자욱했다. 경찰은 선배들에 의해서 반 강제적으로 끌려오게 된 이곳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곱상하게 생긴 얼굴에 어울리게도, 그는 꽤나 깔끔떠는 성향이었기 때문에. 묘하게 끈적거리는 테이블하며, 오랜기간 바닥에 부딪히느라 밑바닥이 까맣게 닳아버...
첫 걸음을 내딛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팁
! 두 사람은 친구 관계이고, 동거설정입니다. ! 구닌이가 경차리 짝사랑합니다. 근데 글이 개발새발이네. ! 눈치없는 경차리 때문에 고통받으실 수 있습니다. 낮부터 온 꿈 그가 보였지만 여전히 말 한마디 없는 것에 서운하다|박준, 쑥국 인간관계에는 계단 같은 것이 있다. 처음엔 얼굴조차 몰랐다가, 아는 사람이 되고, 친우가 되고, 때로는 거기서 연인으로 발...
망했다. 그 세 음절과, 이리저리 엉킨 욕지거리, 묘한 쾌감과 두근거림. 이라는 충동적이고 모순적인 감정만이 그의 머리에서 맴돌았다. 싸움을 피해 도망치듯이 뛰어나와 갈 곳이 없는 그는, 때 아닌 눈을 달가워 해야할 지, 저주 해야할 지도 알 수 없었다. 흐르는 시간에 그의 속이 타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눈치 없는 함박눈은 파란 상록수 위에 착실히 쌓여가...
역시 아직도 닮게 못그리겠드 +얘네들이 완전 일찍일어나는건 직업정신이 투철해서입니다 7시반? 구닌이한텐 껌임 경차리는 빡빡하다고 생각하고있겟죠? 그래야함
초춘 밤 written by. 임당 공포 10,127 / 공미포 7,365 [01] 고등학교 1학년 봄의 끝물이었다.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과 같이 보러가자고 한 벚꽃이 애석하게도 전부 땅 위에 떨어져있다. 꽃의 심지와 잎의 새순이 함께 얹어진 횡한 나뭇가지는 그다지 예쁘지 않다. 이래서야 꽃놀이를 가도 바닥을 구경하게될 것 같다. 분위기가 붕 뜬 교실은 소...
방금 세탁기에서 꺼낸 빨래를 전부 다 널었다. 내 옷도 이렇게 많이 널어본 적은 없는데. 축축한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계속하다보니 손에 닿는게 젖은 옷뿐이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손끝이 불은 건가. 두 손가락 끝을 부비며 둔해진 감각을 실감했다. 2개의 건조대하고도 많은 옷걸이를 차지한 옷들을 주욱 훑었다. 밋밋하고 똑같아 보이는 옷들이 줄지어서...
! 호칭 갈피못잡음 주의 ! 횡설수설함 주의 ! 묘사 뭐같음 주의 - 어려서부터 쭉 친하게 지내오던 소꿉친구는 집에 없었다. 치안이라고는 바닥을 치는 이 42시티에서, 녀석은 직업군인으로 일하고 있었다. 오늘은 일이 바쁜지 평소 퇴근시간의 10분 전쯤에 오늘 퇴근은 조금 늦는다는 문자 메세지를 내게 보내왔었고, 아직도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경찰인 나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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