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쿠댠 님, 쥬나 님
정태주가 꽃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도강재가 동천에 들어온지 1년여 즈음 되었을 스승의 날이었다. 몸 상태를 핑계로 훈련을 슬쩍 빠진 도강재는 체육관을 빠져나가 정태주의 집으로 향했다. 그 길에 카네이션을 샀는데, 다발이나 아기자기한 화환도 아닌 그저 초라한 몇 송이를 사서 품에 안고 갔다. 결국 집 앞에 도착한 도강재는 꽃을 들고 있지 않은 왼...
정태주는 꽃을 싫어했다. 꽃은 너무 쉽게 변했기 때문이다. 정태주는 변치 않는 것이 좋았다. 정태주는 꽃의 아름다움이 무용하다고 생각하는 부류의 정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미 시들어 죽은 꽃마저 계속 갖고 있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들 꽃이 시들면 어쩌겠는가. 평생 붙들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쓰레기통으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 이리...
BGM. Ciara - Paint It, Black / 강재는 틈만 나면 제 얼굴을 길게 가로지르는 흉터를 습관처럼 만지곤 했다. 이제는 오래되어 불툭 튀어 올라 피부에 아로새겨진 상처는 감각도 없는 주제에 선명한 통증의 기억 탓에 손끝으로 더듬을 때 마다 방금 칼날이 지나간 것 같은 섬뜩한 감각들이 일제히 날을 세워 얼굴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듯 했...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올까요?” 하얀 입김이 공중 속으로 흩어진다. 그 말을 뱉은 이의 목소리도 그에 따라 사라진다. 하늘 높이 올라갈지 땅에 추락했을지 알 수 없는 결과물이 어디로 갔는지 정태주는 알고 있었다. 눈이 올지 안 올지 애매한 날엔 도강재는 늘 그렇게 말했다. 도강재의 말의 일부 잔류물은 정태주의 귀로 흘러들어가 마음에 남았다. 그래서 정태주는...
너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고나니 새삼스레 화가 나기 시작했다 나는 널 이렇게나 사랑해버리고 말았는데 막상 날 바라보지 않는 네가 미웠다 네게 벌을 주고 싶었다 네가 날 잊느니, 차라리 날 원망했으면 좋겠다. 태주야.
무진은 태주를 기다리고 있었던 지우를 발견하게 되고, 강재는 무진에게서 자신을 정리하려는 조짐을 느끼는데... 오랜시간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__)
첫째, 시드머니부터 악착 같이 모은다, 최대한 빨리.
오늘로 죽은 지 팔천구백육십삼일 된 정태주는 모든 것에 권태로웠다. "저기요." "……." "들리면서 쌩까네." 저 버릇없는 망자놈이 말을 걸어오기 전까지. 아 정확히 말하면 망자가 될 예정인 놈이었다. 레트로 유행에 따랐다기엔 지나치게 낡은, 뒤통수 커다란 구식 텔레비전이 어두운 방에서 홀로 빛을 내고 있었다. 그 위에 걸터앉아 있던 정태주는 줄곧 끼고 ...
선 행 학 습 W. For you S#00. Prologue,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태주야. 집중해야지.” 방과후의 한적하고 텅 빈 교실 안. 제 이름을 호령하는 음성에 퍼뜩 놀라 태주는 그제야 제 앞에 선 인물과 시선을 마주했다. 멀끔하게 올려진 머리와 흐트러질 날이 없는 단정한 정장. 2학년 1반으로 복학한 태주의 담임 선생님인 최무진은 겉모습부터 확실...
그때, 나한테 왜 그랬어요? 한 번 쯤은, 차라리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다. 언제고 술에 취해 전화를 걸 때면, 이상하게도 제 휴대폰으로는 전화를 할 수가 없어,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대포폰으로 대충 걸어 대는 전화번호는 분명히 저장되어 있지 않았을텐데, 그러니 무시해도 될텐데. 술에 취한 목소리로 뱉어내는 말에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한탄 같은...
호텔 리베르 꼭대기층 펜트하우스, 최무진 대표의 집무실. 그 안에는 비밀스러운 공간이 하나 있다. 강재는 그 공간으로 걸어들어가기 직전 멈춰선 채로 이 문 너머에서 어떤 얼굴을 해야 할지 가늠해 보았다. 자신은 회장님과 정태주의 관계를 알고자 카메라를 설치해 두었고, 그들의 관계를, 혹은 관계의 일부를 목격하였다. 그리고 그 범죄 행각을 정태주에게 딱 들켰...
무진은 강재를 현혹해 태주와 거릴 두게끔 만들고 태주를 견제하는 사이, 제 안에 낯선 감정을 마주하는데...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__) 백신3차... 쉽지 않네요 죽다 살아났습니다.
툭... 현관문을 열던 태주는 문 앞에 앉아있는 뭔가에 걸려 좁게 열리는 틈에 그만 무언가를 떠올리고 말았다. 이내 활짝 문을 열고, 몸을 웅크린 채 잠에 든 강재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 모습, 어디서 봤더라. 맞다. 그 사람 집 앞에서 기다리던 내 모습이구나. 이내 태주는 문에서 나와 강재를 깨웠다. 왼쪽엔 편의점에서 급히 산 것 같은 과일바구니, 그리고...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