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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을 헤치고 올라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수경을 위로 올려 두었다. 조금 멍한 채 떠 있었다. 초시계 버튼을 누르고 내게로 걸어온 코치님이 조용히 말했다. 한솔, 오늘 컨디션 좋네. 그럼 나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세수하듯 얼굴을 쓸어내린다. 요즘은 종종 귀가 붉어진다. 목이나 볼 또한. 얼굴이 조금 뜨거워지고, 죽도록 헤엄치지 않아도 박자가 빠른 심박...
올라갈 바엔 차라리 추락할래. 삶의 절벽 끄트머리에 아슬아슬 중심 잡고 있던 그가 처음으로 털어놓은 진심이었다. 저를 가볍게 하는 무게를 잘라버리고 온전한 사람처럼, 땅에 두 발 딛고 살아가고 싶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잘려 나간 건 날개가 아닌 진심이었다, 지난 수백 년간. 추 락락 할할할 래래래래 w. 우슴 날개와 한 몸으로 태어났건만, 날기를 두려워했다...
스물. 최한솔의 목표는 낙원으로부터의 탈출이었다. Watercolor Month 수채의 달 上 열대의 태평양이 쉼 없이 몸을 감아온다. 한솔의 가장 오래된 기억에서부터 존재해온 파랑이 끝없이 그에게 밀려왔다. 파도가 일어났다 부서지면서 나는 익숙한 협화음과 불협화음 사이를 한솔은 팔을 저어 느리게 갈랐다. 오미터 쯤 떨어진 곳에서 물 위로 목만 내놓고 있는...
승관이가 눈치껏 비켜준, 그래서 한솔이와 둘 밖에 남지 않은 동아리방에서 있었던 건 정도를 지나친 언쟁이라던가, 불같은 외침이라던가, 극렬한 비토가 아니었다.한솔이는 말하지 않았다. 정말이지 아무 말도. 그저 건너편 소파에 앉아서 차갑고 서늘한 눈으로 나를 보았다. 그 큰 눈에 담긴 건 오로지 나 하나였는데, 그 안에 담긴 내가 보여서, 그게 너무 초라해서...
강의실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인 건 전원우였다. 강의실 한 구석에 명호와 앞뒤로 앉아 꽤나 다정하게 이야기 중이었다. 전원우가 뒤를 돌아앉으면서까지 명호에게 뭐라 말을 해대고 있어서, 쟤네가 저렇게까지 친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둘을 방해하고 싶지 않은 게 하나, 저 사이에 내가 끼기라도 했다가 맞게 될 어색함이 싫은 게 둘. 왔다는 티를 내지...
한솔이는 학교 앞에 있는 술집 중에서도 가장 인적이 드물고 가장 조용한 술집에서 입을 열었다. 한솔이가 산다는 말에 소주를 시켜 각자 한 병씩 비웠을 때였다. 한솔이는 도무지 취하지 않는지 말똥말똥한 눈을 몇 번 깜빡인 뒤, 내가 아닌 테이블 위의 안주를 보며 말했다.“나 남자 좋아해.”그러더니 소주 한 잔을 비우곤 멋대로 잔을 채워 넣었다. 말리지 않으면...
훙넹넹 님, 무슈슈 님
우수 雨水 눈이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뜻으로, 날씨가 많이 풀려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트는 절기. 입춘의 15일후인 양력 2월 18일경이 우수가 된다. 남들보다 추위를 유달리 많이 타는 편이었다. 원우는 코를 한번 킁, 하고 훌쩍이며 라커를 조용히 닫았다. 수십번을 뛰어오르고,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이 넘어지며 몸에 열이 좀 올랐나 ...
연반 너드(25) X 킹카(23) 이긴 하지만 국가적..? 배경은 (고증불가의 사유로..) 딱히 설정하지 않았으니 그냥 편하게 생각해주세요 생각 없이 가볍게 보기에 좋습니다 (아마) * 실컷 멋진 척 다 했는데 그게 안 먹혀서 당황하는 걸 보고싶다! 에서 연반이어도 재밌겠다!(=연상미 실컷 어필했는데 애초에 연상이 아니면 웃기겠다!) 싶어져서 이렇게 됐습니...
9. 전원우와 홍지수는 남남이었는데 어느 날 덜컥 가족이 됐다고 했다. 홍지수가 열여섯, 전원우가 열다섯 되던 해에. 사귄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윤정한의 침대에 배를 깔고 엎드린 전원우가 피 한방울 안 섞인 사촌형을 윤정한에게 설명했다. 나 어렸을 때, 내게 유일하게 다정했던 사촌 형이었어. 친척들이 나 별로 안 좋아했거든. 안 좋아했다기보다는 마땅찮...
* 프래터니티 (남학생 사교클럽), 소로리티 (여학생 사교클럽) 그릭 (프래터니티와 소로리티를 포괄적으로 지칭) 챕터 (개개의 사교클럽을 지칭) *이 글에 등장하는 대학은 허구입니다. 5. 전원우와 윤정한의 역사는 전원우의 슬기로우나 등신 같고 품위 있으나 지랄맞았던 명문대학생활의 첫 장에서부터 곧바로 시작한다. 프래터니티와 소로리티는 각각 미국 대학의 남...
생각나는 장면만 적어 매우 부자연스럽습니다... 최한솔은 재회라는 게 참 값진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 이 글을 언제 누가 어떻게 무슨 단어를 검색해서 어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읽을지 모르겠으니 정정을 해 보자면 과거형이 맞겠다. 값진 거라고 생각했었다. 재회? 멋있지. 운명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게,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짓는 경우를 따져 보...
1. "승관아, 패들 들어." 원우가 작게 속삭였다. At 78,000 dollars. 78,000. 단상에서 옥셔니어가 경매장을 둘러보며 더 높은 가격에 입찰할 사람이 있는지를 살핀다. "형, 오버야 진짜." 승관 역시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옥셔니어가 원우와 승관 쪽으로 시선을 주며 입찰할 건지를 눈짓으로 물었다. 이번 품목 입찰 초반에 승관이 연거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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