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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세기 건담의 배경과 설정을 일부 차용한 글입니다. 고증이 정확히 지켜지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글렌, 나를 안아줘 태양플레어가 터져 나오듯이 은하 너머의 초신성이 폭발하듯이 더 뜨겁고 더 강렬하게 나를 안아줘 나를 녹여줘 나를 집어삼켜 줘 겨우 간이침대 하나가 들어가는 좁디좁은 회색빛 개인실에서 글렌 호펜은 눈을 떴다. 그는 최근 같은 꿈을 반복해서...
오늘은 발렌타인데이이다. 물론 지구에서나 발렌타인데이지, 여기 k-452b에서는 그냥 특별할 것 없는 날이지만. 그렇지만 나는.데리고.갈.것이다.글렌.공자를.좋은.곳에. 먹일.것이다.초콜릿을.글렌.공자에게. "글렌 공자!바쁜가?" "보면 모르십니까." "아유 까칠하기는.역시 앙칼진 맛이 있어." "헌데 무슨 일이십니까?" "나랑 좋은 곳에 가지 않겠나?" ...
내게는 한 가지 작은 소원이 있었다. 사랑하는 약혼자와 함께 손 잡고 나란히 꽃길을 걷는 것. 그것이 나의 소박한 바램이었다. 하지만 당신은 그 소박한 바램마저도 들어주지 않았다. 나는 당신과 가까워지고 싶은데, 당신과 함께 걷고 싶은데. 당신은 바쁘다며, 급하다며 저만치 앞서가고 있지 않은가.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는 멀고도 멀었다. 그 날도 그랬다. 나...
나는 로잘리테 록스버그.다들 알다시피 록스버그 소공작이다.그리고 우리 귀엽고 청초하신 글렌 공자의 약혼자이기도 하지.오늘은 크리스마스 전야니까,글렌 공자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업무도 다 끝내 놓았다. "로잘리테 님,업무는 다 끝내셨습니까?" "공자 왔는가.내 오늘 공자와 데이트를 하러 업무를 미리 다 끝내 놓았지.일 다 끝났으면 같이 데이트하러 가지 않겠나...
나는 죽은 바다에서 차디찬 너를 보았다. 네가 왜 사브작거리는 흰 모래사장 위에 창백하게 누워 있는지 나는 모른다. 백사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꼴이 마냥 치장된 신부 같았다. 허나 나의 신부라면 내 곁에 있어야 마땅치 않은가? 글렌, 당신은 누구의 신부인가. 생기를 잃은 파도가 너를 향한다. 상실과 공포가 새벽 바람에 빗발친다. 모래 위 섬월 빛으로 반...
로잘리테 록스버그의 아침 으음, 벌써 아침인가. 오늘도 평화로운 나와 글렌 공자의 방에는 햇살이 환하게 비춰주고 있었다. 동화 속에서 묘사되는 아침처럼 아름답고 따사로운 햇볕이 나의 청초하고 아름다운 물망초를 감싸주고 있었다. 어쩜 글렌 공자는 아침에서조차 굴욕이 없는 것이지. 분명 자고 있었던 것이 분명한데도 방금 누운 사람처럼 머리카락은 흩날리듯 흐트러...
포스타입의 1호 앰배서더를 소개합니다!
그 날은 화려한 축제가 달마다 열리는 알레인에서도 사람들 입에 오래토록 회자될 정도로 화려한 축제날이었다. 그야, 로잘리테 록스버그의 남편이자 벨로체 령의 영주인 글렌 호펜 록스버그가 죽은 날이니까! 글렌 공자의 장례식은, 그야말로 흥겨웠다. 대연회장 중앙에 놓인 검정 관만이 어두운 색을 지니었다. 다른 모든 것들은 빨강, 보라, 노랑, 분홍, 연두, 청록...
그래, 오늘만을 위해 모든걸 준비했다. 글렌공자를 꽃공자로 만들기 위해 내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 이제는 실전이다! 서류 따위 알게 뭐람! "글렌 공자, 뭐하고 있나?" "예?" 뭐야, 왜 그런 표정인가 글렌 공자. 마치 내가 일을 터뜨릴 것처럼. "저희 일 중이잖습니까. 로잘리테님." 그래, 그렇지. 자네는 인생이 일인가? 내가 설마 일 중인걸 모르고 ...
사건의 발단의 시점은 그때였다. 생화가 가득한 마차를 보며 사치와 낭비라고 생각했지만 고유의 아름다움에 눈이 멀어 찬사를 내뱉었을 때, 부럽다며 은근히 말을 늘어뜨렸을 때. 언젠가는 저런 광경을 다시 한번 보고싶다던 흐려지는 말을 뱉었을 때. 그래, 내 탓이긴 했다. 내 잘못이기도 했다. 발단이 내게서 나왔으니 나의 탓이 맞다.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
따스한 봄이었다. 생명체가 죽기도 하고 살아나기도 하는 봄이었다. 새순이 돋기도 하고 발에 새순이 밟히기도 하는 봄이었다. 항상의 봄이었다. 나는 봄을 좋아하진 않는다. 은은한 바람이 사랑스러웠지만/서류뭉치가 날아다녔고, 꽃 냄새를 좋아하지만/기관지가 간지러워져 불편했으니까. 그래도 싫어하지는 않았다. 봄도 하나의 시기니까, 그렇게 불편한건 아니니까. ··...
너는 어느날 갑자기 내게 말을 꺼내왔다. "로잘리테님, 벨로체 령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더는 찾지 말아주십시오." 그것은 너의 완곡한 의사 표현이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의 너의 투정인줄만 알았다. 그렇기에 나는 웃으며 "알겠네, 나중에 돌아오게." 라며 가볍게 말했다. 네가 주먹을 꽉 쥔것도 같았지만, 그 뿐이었다. 네가 돌아오지 않는다는걸 깨달은건 지난 ...
포카포카물 보고싶어요 로잘리테 자는데 옆에서 말랑말랑볼 콕콕해보고 하는 글렌보고싶다 전 애들 잘때 애인을 꿀떨어지는눈으로 보는 그런거 좋아하나봐요 취향인듯스물 세 살의 로잘리테가 글렌과 화해한 이후의 시점입니다 (화해... 하겠지?) "로잘리테님, 서류 처리 부탁드...... 주무십니까?" 최종적으로 결재받을 서류를 한아름 들고 와 로잘리테의 곁에 선 글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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