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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없는 모든 것을 주워 되파는 방물장수 '고야'의 귀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가고 마는데...
사람들을 가끔 젊은 날의 추억을 회상하는 때가 있다. 그리고 나에게도 그런 날이 찾아오기도 한다. 때는 아주 오래전 일이다. 정말 행복했던 나날들을 보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는 것으로 함께 추억을 만들어간 그런 시절이 있었다 " 아 오늘도 진짜 할 거 없어... 이게 뭐야! 어휴... 오늘도 내 주변에는 바오밥 나무 싹을 뽑아주지 않으면 산산조각나버릴...
난 너한테 악몽을 뿌리는 자, 해골의 형상을 하고 몽환의 약을 건네주는 자, 꿈 속에서 해답을 찾기를, 저 많은 소설가들과 사상가들이 헤매었던 너만이 가질 수 있는 악몽 속에서, 어서 이 강에 걸고 맹세를 해, 더 이상 거짓말은 안 하겠다고, 이 꿈 속에서 보는 모든 걸 조종하지 않고 너의 목소리를 따라가겠다고, 넌 잠시 동안 죽음을 맛보는 거야 난 너한테...
유리문 건너편으로 5살짜리 여자아이가 보였다. 여자아이는 문 앞을 어슬렁어슬렁 거렸다. 한 10분 정도 지났나, 여자아이는 조심히 들어왔다. 그리고 내게로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혹시 여기가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줄 수 있는 곳 맞나요?” 여자아이의 행동은 소심했지만, 말은 당당하게 했다. “응, 맞아요.” “우와, 진짜였구나. 그럼, 아저씨....
놀이터 놀이기구들이 작아졌다. 잡기 힘들던 구름사다리는 어느새 팔이 닿는다. 크게만 느껴졌던 미끄럼틀은 어느새 작아졌다. 내 소중한 추억들이 조금씩 사라져간다. 내 사랑스런 동심들도 조금씩 사라져간다. 작디 작은 기억들이 조금씩 사라져간다. 부스러기처럼 사라져간다. 작고 귀여웠던 아이는 부스러져 사라지고 크고 욕심뿐인 어른만이 남았다. 내 마음 속의 놀이터...
이건 제가 9살인가에 있었던 일입니다. 불교. 기본적으로 부처를 숭배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저, 신문지는 불교와 꽤나 인연이 깊습니다. 저는 외가, 친가 둘 다 불교입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절에도 따라가고, 석가탄신일에 한복입고 의식 비스무리한것도 하면서 부처님에대한 믿음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일이 있기 전 까지만요. 어느날 여름. 어린 문...
신비 생물의 이야기를 전하는 기록가 에릭과 조수 윌의 천방지축 모험을 단행본으로 만나보세요!
저 새가 울면 구슬프게 우는 게 아냐, 적어도 즐겁게 울고 있어 까마귀도 아냐, 까치야, 반짝거리는 눈동자를 바라만 보고 있어 이슬이 떨어지는 선율에 맞춰서 숲 속에 왜 있는지 모르는 피아노는 같이 울리기를 바라고 있어 요정을 믿어? 동심을 믿어? '낙관'을 믿어? 어스름에 피어나는 태양빛은 눈부시기에 그지없고 펜에서 떨어지는 먹물은 하염없이 다음 글을 기...
사람들은 나한테 말하지, 밝은 얼굴에 우울함은 극도로 있다고, 칙칙하고 어두운 건 안 어울린다고, 가까운 친구들도 보고 걱정하지, 이건 나만의 절망 사업이야, 애도하고 추모하고 나만이 열 수 있는 장례식을 열어 카페인에 다시 중독이 된 채로 결국 다들 신사임당이 찍혀진 종이를 많이 가지고 싶어하는 거잖아? 피로 새겨진 애도하는 글에는 상업성이 달라붙고 순수...
프롤로그 새삼스럽게 살기 행복을 선택하면 보통 불행도 따라온다. 행복이라는 상품은 낱개 단위로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둘은 묶음 상품이기 때문에 불행을 줄이면 행복도 같이 줄어든다. 불행을 통제하려고 하면 행복을 느끼는 센서도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일방적으로 행복만 얻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직접 행복'만' 만들면 된다. 이걸 잘 해내는 사람은 행복 생...
보고 싶어. 네가 너무 그리워서. 네 상상에 그렸던 동화 같던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 너와 나였으면 해서. 상상에 그렸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이기를 바라고 바라서. 벚꽃이 핀 거리를 서로 걷고, 팔짱을 끼고, 손을 잡으며. 소소한 일상 모든 순간이 서로로 물들어 있었다면 좋겠어서. 여전히 네가 어렸을 적의 그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면 나도...
책을 갖다드렸다/이도은 그곳의 한 편엔 하얀색 나무 울타리를 둘러놓고 그 안엔 아주 작은 시소가 있다. 바닥은 넘어져도 좋은 푹신한 엠보싱 처리가 되어있었고 의자도 몇 개 놓여있다. 그리고 울타리의 사립문 정면에서 보면 책장 하나가 있는데 거기엔 동화책이 몇 권 꽂혀있다. 책장의 색깔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지개색이다. 알록달록하다. 나는 병원 대기실에 앉아...
"그런데 에드." "응?" "어머니 나무가 부르는 건 어떻게 알았어?" 모드니가 어머니나무에게 돌아가는 길에 문득 궁금해져 에드에게 물었다. 예전과는 다르게 수다를 떨지 않고 조용히 걷던 둘에게는 정적을 깨는 질문이었다. 에드가 멋쩍게 웃더니 주저하며 대답했다. "들을 수 있는 자한테는 들려." "그럼 나는 잃어버린 모드니라서 들리지 않는 거야?" "맞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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