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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연 작가는 2022년 서울국제도서전 강연 ‘SF소설을 SF소설답게 만드는 것들’에서 ‘2020년대 작가로서 느끼기에 한국이 멸망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정소연 작가는 멸망의 시발점이 되는 요소를 몇 가지 언급한 후, ‘내가 있는 환경에서, 특히나 요새 같은 기후위기라든가 이런 게 문제 되는 상황에서, 지금의 환경에서는 유토피아적인 세...
그렇지만 설령 그것이 아주 어려운 상상이라고 해도, 나는 모든 사람이 '유능한' 세계보다 취약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제 자신으로 존재하는 미래가 더 해방적이라고 믿는다. 어떤 손상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미래보다는 고통 받는 몸, 손상된 몸, 무언가를 할 수 없는 몸들을 세계의 구성원으로 환대하는 미래가 더 열려있다고 믿는다. : 김초엽&김원영...
진짜 세기의레즈였음... 그림을 더 잘 그리고 싶엇지만 실력이 부족해서 매우 아쉽다 지수레이첼은 진짜입니다여러분... GL러들 필독서로 지정하고싶음 외관묘사가 딱히 안 나왔던 것 같은데 나혼자 레이첼은 주황색 머리에 푸른눈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묘사를 까먹고 넘어간거라면 그냥 흐린눈 해주세요 지수는 머리도 대충 묶고 다닐 것 같다. 정돈된 스타일은 아닐 것...
‘그곳에서 밤이 깊도록 유리벽 사이를 오갔을 어떤 온기 어린 이야기들을.’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이 소설을 오래 애정하게 되리라 예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애정해온 소설들과는 다르게, 직접 쓰이지 않고 생략된 부분 때문에 더 애정하게 될 것이 분명해요. 어린 아영은 “사람은 누구나, 모두 엉망진창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기 위치에 따라 좋은 사람인 척할 뿐...
A 수업에서 작성한 기말 레포트『목소리를 드릴게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2021.12 작성지금 보니 생각 없이 피상적으로만 글을 썼구나 싶음. 좀 더 깊이있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어야 했는데. 1. 본격문학만이 문학에 해당한다는 기존의 통념은 점차 흐려지고 있다. 문학 범위의 다변화와 동시에 국내...
살면서 ‘어차피 망했다’ 생각한 적이 있는가? 이번 생은 망했다던가, 어차피 사람은 죽으니 열심히 살아도 소용 없다던가, 이미 인간이 지구를 망쳐놨으니 이곳엔 희망이 없다는 자포자기 같은 것 말이다. <지구 끝의 온실>은 인간의 잘못으로 세상이 먼지로 뒤덮인 ‘더스트’ 시대에서 시작된다. 숨 쉬면 폐가 굳는 독성먼지 탓에 살인과 강도, 허무맹랑한...
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이 소설은 김초엽 작가님의 ‘지구 끝의 온실’이란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아쓴 단편소설입니다. ‘지구 끝의 온실’의 세계관과 다른 부분도 있고, 추가적인 부분도 있지만 ‘더스트’라는 말을 쓰지 않았을 뿐 ‘더스트 시대’를 생각하고 만든 소설이기에 세계관의 전체적인 부분은 아주 유사합니다. 소설을 읽으시기 전, 이 점을 반드시 유의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 문...
2019년 6월에 출간된 SF 단편 소설집. “소피.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편지글 형식을 빌려 쓴 소설의 첫 문장은 작가의 고민일까? ꧁꧂ 소설을 읽을 때나 영화를 볼 때,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소설이나 영화뿐 아니라, 철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역사를 풀어놓는 책이나 영상을 볼 때도, 심지어 미술관 관람을 할 때도 전시의...
‘다르다’는 걸 알지 못하기에 차별과 증오가 없는 세계, 모두가 ‘같은’ 자매애를 갖고 태어나 ‘같은’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는 세계, 차별보다는 공감에 기인하는 세계, 이곳은 지구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지구인들의 상상 속 유토피아 같은 공간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 ‘동일’의 세계관에서 과연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순례자들은 ...
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 갈 뿐인 게 아닌가.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엄마의 유품 상자에도 지민의 물건들 중에도, 엄마를 특정할 물건 하나가 없었다. 엄마는 세계에서 분리되어 있었다. 인덱스가 지워지기 전에도. -관내분실 - 자신을 고유하게 만드는 그 무언가를 남길 수 있었다면. 그러면 그녀는 그 깊은 바닥에서...
두 번째 필사는 김초엽 작가의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 실린 단편 '관내분실'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작년에 회사에서 도서 구입할 때 추천해서 회사에 비치된 책이기도 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이 없는 것보다 있는 회사에 다닌다는 게 출근 시 기분전환에 많은 도움이 된다. 책에 실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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