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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얼모얼 님, 독사 님
38화 앞으로도 이렇게 잘 살아야 돼요. “거기서 뭐 해?” 늘 찬성이 있던 자리에 서서 등지고 있는 화이에게 찬성이 말을 건다. 북적거리던 의식의 공간이 이제는 텅 비어 쓸쓸하기까지 하다. 그 공간을 쭉 둘러본 화이가 다 둘러보고 그제야 뒤를 돌아 찬성을 마주 본다. 화이를 마주한 찬성이 평소와 다른 화이의 표정에 불안감이 엄습한다. “너도 가려고?” “...
37화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 만들어줄게. “나 이제 갈게, 찬성아.” 고요하고 고요한 의식의 공간 속에 홀로 있는 찬성의 뒤에서 제로나인이 먼저 말을 꺼냈다. “몰래 가려고 했는데 항상 너한테 들키네.” “갈 거면 빨리 가.” “얼굴은 보여주지... 나 진짜 간다니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떠난 제로나인의 소멸을 찬성은 유일하게 알고 있었...
29화 그냥 내가 당신을 용서하는 겁니다. “서울 올라가서 정리할 거 다 정리하고 다시 돌아올게.” 맑게 갠 밤하늘 아래 하염없이 서있는 동식과 제로나인 중 먼저 제로나인이 잡고 있던 동식의 손을 조심스럽게 떼어냈다. 시간도 늦었고 이제 그만 서울로 올라가야 동식도 들어가서 잠을 자니 제로나인 입장에서는 이제 그만 가야 했고, 물론 동식도 제로나인을 보내야...
24화 내가 죽였어요. 내가 죽인 거에요. “그러니까... 한경위가 한경위가 아니다?” 병원 휴게실에 화이를 가운데 앉혀두고 선 지화를 중심으로 정제와 재이, 지훈이 뚫어져라 화이만 쳐다보고 있다. 동식이 선녀에게 다중인격에 대해 물었을 때 그 자리에 같이 있던 정제와 재이는 어느 정도 그럴 수도 있겠구나 넘어가지만 같이 있지 않았던 지화와 지훈은 이 상황...
23화 대체 그 날 무슨 일이 있었어요? “23년 전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외진 곳에 별장을 지어 살았죠. 사람들은 그런 한경위님 가족을 궁금해 했어요. 거기서 잘 먹고 사나, 뭘 하고 사나, 그게 만양 사람들이었으니까. 하지만 얼마 안 가서 왜 그렇게 폐쇄적인지, 그 이유를 알게 됐죠.” 여전히 정제는 문에 기댄 채로 주원은 그 앞에 똑바로 서있다. 정제...
22화 그거... 누구한테 들었습니까? “이유연! 너 그거 주원이한테 들키지 마.” 갈대밭을 앞에 두고 나란히 선 동식과 유연이 주원을 기다리는데 동식이 대뜸 유연의 손을 가리키며, 정확히는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가리키며 주원에게 들키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법대 합격 기념으로 흔쾌히 선물을 줄 때는 언제고 자랑하지 말라는 동식의 말에 유연이 갸...
가바나 님, 직업인 A 님
18화 만약 내가 지금 유일하게 화이만 기억 못하는 거면요? “동식아, 괜찮아?” “박정제...?” 조용하기만 한 응급실 안에서 눈을 뜬 동식이 화이가 아닌 정제의 얼굴이 보이자 정신을 잃기 전에 본 화이는 실제가 아니라 환상이었다는 착각이 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기만 하는데 머리는 띵하고 몸도 불편한 동식이 정제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눈을 감는다...
17화 화이는 대체 왜 태어난 걸까요? 동식의 침대 옆에 붙어 바닥에 앉아 자는 동식의 얼굴을 바라보는 주원의 눈에 붉게 물든 동식의 눈이 유독 선명하게 보인다. 피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깨어나길 거부했던 건 맞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났을 줄은 몰라 놀랐고, 그래도 자신이 없는 동안 다른 인격들이 주원의 삶을 잘 이어줬길래 또 놀랐다. 그게 동식이 책...
사귄다거나, 연인이 됐다거나, 뭐 그런 종류의 달달하고 애틋한 무언가는 참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동식이 생각했을 때 화이와 저의 사이를 칭한다면 그렇단 소리다. 키스해도 되냐고 하길래 하고 싶으면 하랬더니 키스했는데, 그러고 나서는 ‘나 가야 돼.’하며 휙 가버렸다. 가고 나서 생각한 건데 대체 집에 어떻게 들어왔지, 하는 걸 물어보는 걸 ...
화이가 사라지고 한주원이 나타났다. 이동식에게 있어서는 그 정도의 일이지만 만양 파출소 사람들에게, 그리고 한주원에게 있어서는 이해 안 될 이상한 사태임은 분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주원이 예상보다(물론 이동식만 알지만) 빨리 나타났고, 출근하자마자 복귀했다 보고했다. 당연히 ‘한주원’이 한주원의 복귀 전전날까지 멀쩡하게 출근한 것을 알고 있는 파출소 사...
참 쓸데없는 감정이다. 본인이 느끼는 감정이 뭔지는 알지만 화이는 정말 쓸데없다 생각했다. 그렇잖은가. 공감, 배려, 걱정, 애정, 애틋함, 이따위 것들은 일하면서 하등 쓸모없는 것들이다. 공감 따위를 해버리면 맞으면 아프겠지, 여기 찌르면 죽겠지, 이 사람에게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을 텐데, 하고 생각하다가 아무한테도 말 안 할 테니 목숨만 살려달라 싹싹 ...
화이가 세상에 혼자 남게 되며 제일 먼저 배운 건 배신과 기만이었다. 그리고 가식. 어쩌면 자신의 인생 근본, 제일 밑바닥에 깔려있을지도 모르는 그런 부정적이고 더러운 것들을 너무 뒤늦게 깨달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화이에게 있어 그 부정적인 감정들은 그리 멀리 있지 않았다. 항상 가까이 있었다. 어제까지 같이 일하던 사람을 오늘 죽여야 할 수도 있고,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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