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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임원 분들 것도 전부 같이 진행하시나요?” 여기서 서준희를 본 건 우연이었지만, 어차피 서준희의 행적은 어떤 방식으로든 제 귀에 들어온다. 그리고 적어도 오늘은, 남의 입으로 듣는 것보단 제 눈으로 직접 보는 게 나았다. “…대표님?” 육미연은 로비에서 객실 결제를 마치고 키까지 받아 들어, 서준희와 함께 올라갔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다시 내려오지 않았...
“우리 같이 살까요?” 차에 탈래요? 그런 말투였다. 아주 여상한 어조에 심상한 목소리. 서준희는 코웃음을 치며 차수현을 돌아봤다. 그는 창문 밖으로 기다란 팔을 늘어뜨린 채 문을 톡톡, 두드리고 있다. 마치 이쪽으로 오라는듯. “술 드셨어요?” “네? 아뇨.” “근데 왜 그러세요?” “내가 뭘요?” 왜 그렇게 미친놈처럼 구냐고, 미친 거냐고, 미칠 거면 ...
토도독, 토도독. 콘솔 박스 위에 놓인 차수현의 손가락이 피아노를 치듯, 몇 차례나 움직였다. 정적이 내려 앉은 지 벌써 20분 째였다. 기약 없는 정적 속에서, 차수현이 손가락으로 아랫입술을 조심스레 쓸었다. 그리고 서준희를 흘긋, 돌아봤다. 그는 창문 밖에 시선을 던진 채 아무 말도, 아무 표정도, 아무 반응도 없었다. 그저 이따금 오른쪽 뺨을 씰룩거릴...
오늘 서준희의 계획은 이러했다. 일단 반년 전 치료가 잘못된 것 같다며 죽는 소리를 한다. 치과 측에서 죄송하다고 싹싹 빌면 진료비를 모두 환불 받는다. 환불이 안 된다고 하면, 소염제 값이라도 받는다. 환불이 되면 이 치과는 못 믿겠으니 다른 치과를 소개 시켜달라고 한다. 물론, 그 진료비도 이 치과에서 대주면 고맙고. 그런데 두 번째 단계부터 꼬이기 시...
입을 크게 벌렸다. “…….” 전신거울에 입 속을 이리저리 비추며 어금니를 하나씩 건드렸다. 오른쪽 아래 뒤에서 세 번째 어금니를 건드는 순간, 누군가 바늘로 잇몸을 쿡, 쑤시는 듯 했다. 자세히 보니 금방이라도 빠질 것처럼 흔들리고 있다. 서준희는 나직한 숨을 뱉었다. 그리고 입을 꾹 다문 채, 거울에 비친 제 얼굴을 빤히 응시했다. 입은 터지고, 눈두덩...
“뭐하냐고.” 자신이 좆 됐다는 것. “응?” 다정한 어조였으나 눈빛은 얼음장 같았다. 그가 책상을 두 손으로 널찍하게 짚는다. 그리고 서준희에게로 상체를 낮게 숙였다. 잔뜩 겁에 질린 서준희와 노트북을 번갈아 바라본다. “왜, 더 안 보고.” “…….” “두 번 보니 질리든가?” “……!” 차수현이 모든 걸 알고 있다.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어디까지 ...
첫 걸음을 내딛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팁
차를 보내겠다는 건 진심이었나보다. 작은 빌라 단지 안에 거대한 고급 세단 한 대가 골목길을 가로막고 서있다. 하지만 선뜻 차에 올라타지를 못하고 서은희가 망설이는 사이, 조수석 창문이 부드럽게 내려갔다. 운전석에 앉은 낯선 남자가 자신을 보고 묵례를 했다. “서은희 씨 되세요?” “…그런데요.” “차수현 대표님과 선약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모셔다드릴게요...
필름스튜디오 건물 앞에 선 서준희의 두 뺨이 꽁꽁 얼어있다.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을 30분이나 서성였기 때문이다. “씨발, 존나 추워…….” 그의 입에서 하얀 입김이 풀풀, 나왔다. 그럼에도 도저히 들어가고픈 생각이 들지를 않았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자신이 견뎌야 할 수많은 순간이 막막하게만 느껴졌다. 김종준을 찾아야 하고, 만나야 하고, 사과를 해야...
꼭두새벽부터 누군가 초인종을 눌러댔다. 악, 악, 거리는 불쾌한 초인종 소리가 집 안에 북소리처럼 울려 퍼졌다. 알파룸 침대 가장자리에 위태로이 걸쳐 누워있던 차수현은, 베개 양끝을 잡아 제 귀를 틀어막았다. 누군지는 몰라도 못 들은 체, 없는 체하면 떠날 거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떠나긴커녕, 쾅! 하는 굉음이 들렸다. 잠결에 들어도 발로 대문을 걷어찬 ...
집 주인으로부터 최후 통첩이 날아왔다. [전세금 입금했으니까 확인하세요] 지난 주말부터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동산 중개업자가 사람을 데리고 집을 보러 왔다. 이제 막 잠에서 깬 부스스한 몰골로 문 열어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버젓이 계약 기간이 보름이나 남았는데 뭐하는 짓인가 싶어 화가 나던 차였다. 그런데 막상 제 계좌로 입금된 전세금을 보자, 눈앞이 ...
“얻다 손찌검이야?” “이거 놔, 개…새끼야….” 서준희의 멱살을 잡아다 난간으로 밀친 차수현은 강한 힘으로 그를 짓눌렀다. 서준희의 상체가 위태롭게 난간 너머로 기울었다. 그런데, 이 사이코 같은 게 저번처럼 살려달라고 울긴커녕 죽일 테면 어디 죽여보라는 눈으로 저를 노려보는 게 아닌가. 이건 또 무슨 객기지? 새로운 수법인가? 차수현은 고개를 기울이며 ...
제 기억이 맞다면, 분명 어제는 과외가 있는 날이었다. 대개 과외가 잡혀있는 날은 아침부터 백유진이 연락을 퍼부어대고는 했다. 게다가 과외 요일이나 시간은 그 주 월요일에 주로 정하고는 했던 지라, 백유진으로부터 연락이 못해도 대여섯 번은 왔어야 족했다. 그런데, 어제부터 백유진이 연락이 통 되질 않는다. 전화를 해봐도 받지 않고, 문자를 보내 봐도 답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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