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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돗포 AU collection Circle <목차> 기사단장 x 상인 - 7,234자 / 전체연령가근위대장 x 해적 - 8,010자 / R18경찰 x 꽃집주인 - 24,420자 / 전체연령가 1. 기사단장 x 상인 “또야?” 병사1은 손에 든 종이를 팔랑였다. 종이라고 말하기엔 그 정성이 무색한, 곱게 접혀 인장으로 밀봉한. 그래, 전갈 혹은 ...
“돗포, 내일 비온대. 우산 챙겨.” 휴대폰의 날씨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로 히후미가 말했다. 식탁에 마주앉은 히후미와 돗포의 사이엔 오늘의 저녁식사가 반듯하게 차려져 있다. 오늘은 일찍 퇴근할 수 있어. 돗포의 메시지에 히후미가 기쁜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었다. 얼굴도 보기 힘든 룸메이트와 식사를 함께하기란 어느 순간부터 어려운 일이 되었다. “하, ...
「이루마씨」 「주무시고 계시죠?」 「아닙니다.」 「칸논자카씨는 이 시간에 안 주무시고 뭐 하시나요.」 심야밀담 쥬토는 괜히 휴대폰의 액정을 두드렸다. 반짝, 하며 화면에 불이 들어왔지만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알람은 없었다. 방금 메일을 보냈으니 이렇게 금세 답변이 올 리는 없다. 그러나 메시지가 기다려지는 것을 숨길 수는 없었다. 시간은 벌써 자정을 넘어가고...
쇼핑백에 담긴 두 명 분의 음식이 조수석에 놓였다. 생각보다 귀가가 늦어진 탓에 이미 식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다. 점심 영업시간을 아슬아슬하게 찾아간 식당에선 몸에 부담을 주지 않을 음식을 고르느라 시간을 조금 지체했다. 쥬토는 곧장 차에 시동을 걸고 천천히 엑셀을 밟았다. 불현듯 바라본 조수석의 아래편에는 어제 미처 챙겨가지 못한 돗포의 서류가방이 ...
- 처음 뵙겠습니다. 칸논자카 돗포입니다. 쥬토는 왼쪽 귀에 있는 이어폰을 고쳐끼웠다. 불 꺼진 자료실 내부에 쥬토가 앉아있는 테이블의 스탠드만이 빛을 밝히고 있었다. 이어폰으로 수신되는 음질은 깨끗하진 않았지만 문장을 알아들을 정도는 된다. 분주한 사무실을 피해 자료실로 장소를 옮긴 것은 잘 한 선택이었다. - 우리 병원 담당자는 칸논자카씨가 아닌 걸로 ...
- 현대AU와 설정날조와 반지하를 섞은… - 가벼움 - 6,312자 “읏, 흐응-.” 흐느낌으로 시작한 야한 신음성이 점점 커지며 돗포의 귓가를 간지럽혔다. 돗포는 휴대폰의 플립을 열어 시간을 확인했다. 현재 시각, 새벽을 향하는 12시 26분. 사랑을 나누는 소리가 들려도 이상하지 않을 늦은 밤이긴 했다. “후…. 어때, 괜찮아?” “흐으…. 으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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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 콜록. 제 앞에 놓여진 가루 한 덩이를 바라보며 도대체 마약은 언제쯤 세상에서 사라지는 건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옆의 인물은 도대체 이 담배연기가 언제 사라질까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콜록, 콜록. 뿌연 담배 연기 사이로 돗포는 연신 매운 기침을 해댔다. 밀폐된 공간, 두 평 남짓한 좁은 장소. 비흡연자에겐 괴로울 지도 모르지. 쯧, 혀를 차며 ...
거절당했다. 친구하자는 제안을. 친구가 되면 계속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끔 연락하고, 가끔 전화도 하고. 시간이 맞으면 이따금 만나고. 그런 게 친구 아닌가. 그렇게라도 되면 게속 그와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용기내서 한 말이었는데. 돌아온 대답은 단호한 ‘싫다’. 애초에 그는 나랑 친구가 될 생각이 없었던 거다. 오늘이 쥬토의 출장...
오늘 저녁에 봐요. …너무 일방적인 것 같나? 다른 말. 오늘은 제가 한 턱… 아니야. 생색내는 것도 아니고. 그럼 보고싶어요. 돗포는 마지막 말을 입력하다 저도 모르게 헉 소리를 냈다. 보고싶다고?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울려대는 핸드폰이 불안하다. 긴장한 마음으로 핸드폰을 손에 쥔다. 전화가 올 만한 사람을 나열해 보았다. 히후미, 쟈쿠라이 선생님, 아주 가아끔 안부전화를 하는 가족들. 그리고 이루마 쥬토. 히후미와는 방금까지 메일을 주고받았고, 선생님과 가족들은 전화하는 일도 많도 없을 뿐더러 좀 더 늦은 시간에 전화가 오는 편이었다. 마지막 인물은 옆에 멀쩡하게 서 있...
이 신주쿠 거리에는 넓고 푸르른 들판은 없지만 교외와 공평하게 아름다운 하늘만큼은 주어진다. 두 사람 앞에 펼쳐져있는 이 시간의 하늘은 그림같다. 물감으로 그려낸 듯 해와 노을, 밤의 색깔이 섞여 하늘에 층을 이뤄 켜켜이 쌓여있었다. 빌딩 숲 사이 이런 하늘이라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은 팍팍한 도시의 삶 속에 작은 위안이다. 공원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돗포는 ...
이루마씨는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걸까? 돗포는 로비에 가득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정확히 말하면 주변에 가득한 커플들을. 소중한 사람에게 은하수를 선물하세요 ~한낮에 뜬 별 전시~ 플래카드가 벽에 매달려 휘날렸다. 거창하고 오글거리기 짝이 없는, 쥬토와 돗포가 방문한 이 전시의 이름이었다. 그 이름만큼이나 전시장 로비에는 커플들과 여자들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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